[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에서 전립선암에 사용하는 F-18 FACBC(F-18 플루시클로빈)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 검사가 처음으로 시행됐다.아주대병원에 김선일 교수(비뇨의학과)와 박용진 교수(핵의학과) 주도로 지난 2022년 11월 전립선암 재발 의심환자 A씨가 새로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18 FACBC’ 첫 투여 후 PET/CT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골반 림프절 전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바 있는 A씨는 최근 혈액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상승해 재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들이 안 그래도 외과를 지원하지 않는데, 기사에서 외과가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가 나가면 앞으로 더 외과를 지원하지 않으면 어쩝니까. 그러니 제발 열악한 외과의 현실만 기사로 쓰지 말고, 외과에 희망이 있다는 얘기를 전달해주세요"2023년 신년 기획으로 외과 특히 소아외과, 이식외과, 간담췌외과 등을 취재하려고 했을 때 외과 의사들이 입을 모아 보인 반응이었다. 그렇다. 현재 외과는 전공의 지원율도 저조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의가 1명뿐이라 교수가 3일에 한 번 당직을 서는 최악의 상황이다.서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4일 대법원 맞은편에서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대법원 판결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규탄대회는 서울시의사회 35대 집행부, 23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감사단, 각구의사회장 및 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박명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희망찬 덕담을 나눠야 할 새해 벽두에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의 초음파 진단기기 한의사 사용 무죄 판결 규탄대회를 열게됐다"며 "지난 3년간 코로나19 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술실 CCTV법, 비급여 보고, 면허취소법, 간호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위정경(扶危定傾)’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강 이사장은 지난 2022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지역보험료 사후정산제 도입,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횡령사고 등이 있었다고 회고했다.이러한 대내외 상황변화에 대응하고자 공단은 지출건전화와 뉴비전 수립, 경영혁신, 현금사고 재발방지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의 날 대통령 표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및 과다 의료이용 대표 항목으로 꼽히고 있는 뇌·뇌혈관 MRI 검사가 집중 관리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도 선별집중심사 항목을 공개했다.심사평가원은 국민에게 꼭 필요한 진료는 보장하고 요양기관의 적정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선별집중심사를 실시하고 있다.2023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은 총 17개 항목이며, 요양기관 종별 특성을 반영해 상급종합병원 12항목, 종합병원 14항목, 병의원 10항목으로 선정했다.신규항목으로는 △신경차단술 △안구광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공불락, 계란으로 바위 깨기 등으로 비유되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 이 멀고도 험했던 길에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몇몇 제약사가 임상3상이나 리얼월드 데이터, 임상2상 결과 등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신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했다. 따라서 NASH 신약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등 외국 제약사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LG화학,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도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어 이 분야는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 NASH 시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여파가 지속된 2022년 임인년의 해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는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공공필수의료 강화 정책 추진과 10.29 참사(이태원 참사)로 인한 응급의료 필요성이 부각된 해로 기록됐다.메디칼업저버는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 주요 보건의료 이슈를 정리해 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보장성 강화서 공공 필수의료 강화 기조 전환 5월 10일 윤석열 20대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건의료 정책 기조가 보장성 강화에서 공공 필수의료 강화로 전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과잉행동장애(ADHD)의 유전적 소인이 있을 때 인지기능 감소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12월 8일 분자정신의학(Mol Psych)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 결과, ADHD의 유전적 소인과 후기에 발병(late-onset)한 알츠하이머병 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와 알츠하이머병 연관성은?최근 여러 연구에서 ADHD 및 알츠하이머 치매 간 가능성이 제기됐다.하지만 ADHD가 있는 성인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가 거의 없어 연관성을 탐색하기 어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해외기업들이 강세였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최근 NGS 기반 HLA(조직적합항원) 진단 기술에 대해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글로벌 진단 기업 일루미나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로슈진단 등이 득세하고 있는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다만, NGS는 한 번에 많은 샘플 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진단 기술로 분류되지만, PCR(중합효소 연쇄반응)이나 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뇌 운동피질 자극으로 뇌졸중 후유증인 신경병성 통증을 30%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용욱,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 하버드대학교 신경과 마이크 폭스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발생 부위와 대뇌 운동피질의 연결성에 기반해 뇌졸중 발병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병성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 IF 11.274)에 게재됐다.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발병 후에는 운동‧언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해 치매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최근 아주대병원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과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교수팀이 주도하고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 나이보다 ‘늙은 뇌’를 찾아 치매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연구팀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를 통해 얻은 우리나라 650명의 뇌 MRI(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전립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하이푸 치료는 항문을 통해 기기를 몸속으로 집어넣은 뒤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 높은 온도로 암 조직만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피부를 절개해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교해 후유증과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국소 부위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전이가 없는 초·중기 전립선암 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올해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급여 가격이 최대 2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수치료 및 하이푸시술 등은 각각 5배, 12.5배의 격차를 보였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의료기관별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이번 비급여 가격 공개는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응급진료 수가를 현행보다 50%더 가산하고, 산부인과 분만수가를 기존보다 3배 더 늘린다.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공방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8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복지부는 지난 8월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과 필수의료 확충추진단을 발족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필수의료 기반을 회복할 수 있는 대책를 준비해 왔다.이번 공청회는 그간 준비한 대책을 현장과 학계의 전문가와 국민 일반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방임 같은 아동기 외상 경험은 우울증, 불안장애, 성격장애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 발병과 질환의 치료와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아동기 학대 경험이 뇌 구조 변화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발표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와 고려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수영, 안성준, 한종희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뇌 MRI 데이터와 아동기 학대 경험에 대한 심리설문 데이터를 통해 아동기 학대 경험이 뇌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차세대 뇌심부자극기 '퍼셉트 PC'를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퍼셉트 PC는 뇌에 연결된 자극선을 따라 환자의 뇌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뇌 신호 감지 기술 브레인센스가 탑재됐다. 브레인센스는 메드트로닉의 고유 기술로, 제품에 탑재된 건 퍼셉트 PC가 처음이다.퍼셉트 PC는 브레인센스가 탑재돼 파킨슨병, 본태성 떨림 등 신경질환 환자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의 뇌 신호를 포착하고 기록할 수 있다.의료진은 수집된 뇌 신호 데이터와 증상, 부작용, 약물섭취 등 환자가 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예후가 좋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빈번하게 재발하는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DNET)’의 예후를 예측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은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병해 경련을 유발하는 희귀한 뇌종양이다. 다행히 통증이 없고 진행이 느리며, 수술 후 종양이 일부 남아있더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일명 ‘얌전한’ 종양으로 불린다.그러나 종양의 재발은 알려진 것보다 빈번했다. 수술받은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 환자의 20~30%에서 재발이 일어났다는 해외 사례도 보고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의료원이 '제13회 뇌신경계질환 연구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다음 달 3일 한양대의료원 서울병원 본관 3층 강당에서 열리며,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은 김명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인제의대 오성일 교수가 'Myelopathy with normal MRI' △인제의대 박성호 교수가 'Predicting functional outcome after ischemic stroke' △한양대병원 박진석 교수가 'Paresthesia on extremities w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방 분해 호르몬 '아디포넥틴'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고위험군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교신저자),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제1저자) 공동 연구팀 조사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혈중 아디포넥틴 수치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체내 지방조직에서 생성·분비되는 아디포넥틴은 포도당,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혈액 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해 항당뇨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지
Phase 3 trials results of ResynoONE and its strengths골관절염의 병태생리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가장 흔한 만성 관절질환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병이다.골관절염은 신체적 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하여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한다. 또한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골관절염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대한슬관절학회 퇴행성 관절염 가이드북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퇴행성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