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안전성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 전환당뇨병은 고혈당 상태의 장기간 노출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인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신경병증·망막병증 등 미세혈관합병증 역시 환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당조절을 통해 이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혈당이 높을 경우 체내 단백질이 당화(glycation)되는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 이렇게 되면 단백질의 기능이 상실돼 세포나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조절 외에도 탁월한 체중감소 효과에 더해 혈압, 지질 등에서 효과를 보이며 부가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부가적 혜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강점은 체중조절 효과다. 일련의 연구에서 3~4kg의 체중감소가 관찰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이러한 다면발현효과를 응용해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돼 승인받은 바 있다. 혈압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이며, 중성지방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ADA 가이드라인도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혜택을 인정하고 있다.최
당뇨병 약물의 근거구축 패러다임은 ‘안전한 혈당강하’에서 ‘심혈관 안전성 입증’으로 전환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는 관련 심혈관 아웃컴 임상에서 심혈관 안전성 또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심혈관 아웃컴 임상들의 신장기능 하위분석들이 다수 발표됐다.만성 신장질환 등 신장기능장애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꼽힌다. 혈당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성 신장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흡연,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동반됐을 경우 그 위험도는 더 높은
혈당조절 목표치는 A1C 6.5% 이하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내분비학회(ACE)가 올해 공동으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양 학회는 저널 Endocrine Practice 2016;22(No. 1)에 ‘AACE/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했다.AACE/ACE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에 더해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혈관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
당뇨병 치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률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전으로 무장한 신규 계열의 항당뇨병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당뇨병 치료의 최우선 목표인 혈당조절률을 끌어 올리는데 있어, 이들 신규 약제가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보완해 새로운 활로를 뚫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정체된 혈당조절률최근의 국내외 역학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인지도 증가에 맞춰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혈당을 목표치까지 조절·유지하는 조절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좀처럼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지
주사형 당뇨약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최근 대규모 연구에서 또 한 번 심혈관 예방효과를 입증하면서 동종 약들의 신분상승을 예고하고 있다.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세마글루타이드라고 하는 새로운 성분의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약물이지만 이미 둘라글루타이드, 릭시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등 다른 성분의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나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SUSTAIN-6 심혈관 사건 26% 예방이번에 EASD에서 발표된 세마글루타이드의
대규모 연구에서 또다른 성분의 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당뇨병 치료제들의 심장약 예방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해당 약물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로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중인 약물이며, 안전성 입증 연구는 SUSTAIN-6 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 16일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이번 결과로 노보 노디스크는 리라글루타이드에 이어 보유한 두 개의 GLP-1 제제가 모두 심혈관 안전성 입증은 물론 예방효과까지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당뇨약들의 심장병 예방 적응증도 본
GLP-1 수용체 리라글루타이드와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이 제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물론 체중 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미국 버펄로 대학 Nitesh D. Kuhadiya 교수팀은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JCEM) 8월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최근 6개월 이내 리라글루타이드를 이용해 약물치료를 받은 18~75세 제1형 당뇨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 등을
리라글루타이드, 심혈관 안전성은 잡았지만…GLP-1 수용체 리라글루타이드가 심부전 치료제에 도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급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FIGHT 연구에서 위약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및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지 못했기 때문.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Kenneth B Margulies 교수팀 주도하에 이뤄진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에서 결과가 일부 발표됐고, 올해 JAMA 8월 2일자 온라인판에 공식 게재됐다
중년여성 관리는 사회보건학적 측면에서 주요한 이슈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 특이질환 관리도 포함돼 있는 부분이고, 다수의 연구에서 다양한 만성질환들이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제1위 사인인 심혈관질환의 경우 지속적으로 남성 대비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언급한 여성특이 암종, 심혈관질환만으로도 중년여성 관리의 필요성을 논하기에 충분하다.중년여성 관리에서 핵심은 폐경(menopause)이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LDL 콜레스테롤 증가의 가속화로 이어지고, 이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가중을 야기한다.
2008 년 티아졸리딘디온계열 경구혈당강하제인 로시글리타존의 심혈관계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당뇨병 약물에 대한 '심혈관 안전성 입증'을 필수조건으로 추가했다. 2·3상 임상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자료를 제출토록 했고, 시판 후 연구에서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한 것. 이때의 통계적 유의성 기준으로는 '신뢰구간(CI) 95%, 위험비(risk ratio) 1.3 미만'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후 DPP-4 억제제를 필두로 SGLT-2 억제제, GL
당뇨병이 거대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망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우라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당뇨병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주요 위험인자로 제시되면서 당뇨병 관리전략은 단순히 혈당 강하가 아닌 심혈관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도 이에 발맞춰서 진보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에 초점을 맞춘 근거를 가지고 당뇨병 관리 일선에 나서고 있는 것. 우선 과제는 당뇨병 약물의 심혈관 안전성 입증이지만, 일부 약물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심혈
혈당조절은 물론 심혈관 사건까지 낮추는 약들의 등장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본지가 창간특집을 맞아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의 역할과 변화를 전망하는 기획을 마련했다.지금까지 당뇨병 치료제들은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기능만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나온 약들은 혈당조절은 물론 혈압감소, 지질개선, 신장기능 개선, 체중감량 등의 효과도 제공한다. 이른바 당뇨병 치료제의 폴리필(polypill, 하나의 약물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약)의 등장이다.이러한 약물이 개발된 배경에는 2009년 심혈관 사건 발생으로 인한 아반디아 퇴출 사건이 직접적
GLP-1 유사체 작용제(RA) 중 심혈관 아웃컴을 발표한 약물은 릭시세나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다. 릭시세나타이드는 ELIXA 연구를 통해 심혈관 안전성을 보였고, 리라글루타이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LEADER 연구에서 주요 심혈관 유해사건(MACE) 감소 효과를 보였다. GLP-1 RA 계열 내 평가에서 현 시점의 근거를 보면 리라글루타이드가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다.베일 벗은 LEADER 연구LEADER 연구는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현장 발표와 동시에 NEJM 6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체중감소 효과 NO.1은 펜터민+토피라메이트 Khera 교수팀 연구에서 괄목한 만 한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인 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로슈의 오리스타트 허가 이후 13년만인 2012년 FDA 승인을 획득했다. 과거 임상시험에서도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와 혈압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율이 10% 이상으로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였다.펜터민+토피라메이트 다음으로 체중 감소 효능이 큰 약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꼽혔다. 복용 환자에서 체중이 5.3㎏, 5%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
6월 국내 상륙한 비만 치료제 날트렉손+부프로피온(콘트라브) 처방에 앞서, 전문의들이 환자의 동반질환과 기타 약물 복용 유무를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승인 당시 처방정보데이터(Highlights of prescribing information)를 통해 공개한 금기 대상자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위험부터 고혈압이 조절이 안되거나 이미 부프로피온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까지 그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리라글루타이드의 LEADER 연구발표를 계기로 GLP-1 유사체 작용제간 심혈관 예방효과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2015)에서 발표된 ELIXA 연구에서 릭시세나타이드는 심혈관 예방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반면 리라글루타이드는 완벽하게 심혈관 예방효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연구는 올해 ADA를 화려하게 장식했다.때문에 앞으로 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여론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ELIXA 연구보다 LEADER 연구에 좀
GLP-1 유사체 작용제와 심혈관 안전성을 둘러싼 전세계 당뇨병 전문가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리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LEADER 연구결과'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제껏 논쟁의 중심이 돼왔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률이 리라글루타이드 복용군에서 오히려 위약군 대비 약 1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4.7% vs 5.3%, P = 14). LEADE 연구 운영위원장인 John B. Buse 박사팀의 주도하에 이뤄진 이번 연구는 6월 13일 미국 뉴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5년만에 처음으로 '비만의 비만에 의한 비만을 위한' 치료 지침서를 제작했다. 2년 동안 공들인 AACE 지침서 발간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론 열거식 지침서'가 아닌 리월월드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든 '실용적인 지첨서'로 평가하고 있다. 그 증거로 지침서가 비만 선별척도를 체질량지수(BMI)외 비만위험요인(만성질환 등)도 추가적으로 제공해 비만 치료 지침서를 재정립한 점과 만성질환 동반 비만환자에서 꼭 알아야 하는 약물 처방 'DO
선행연구에서 심부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았던 GLP-1 유사체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종 연구에서 고배를 마셨다. 심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지 못하고 부작용만 증가시켰다.이번 결과는 LIVE 연구의 최종 결과로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산하 심부전학회에서 발표됐다.LIVE 연구는 덴마크 5개 의료기관에서 박출량 저하 심부전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와 위약을 비교한 것이다.24주째 치료후 좌심실 박출량 변화를 1차 종료점으로 평가했는데, 당뇨병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두 군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