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심부전학회 LIVE 연구 발표

선행연구에서 심부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았던 GLP-1 유사체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종 연구에서 고배를 마셨다. 심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지 못하고 부작용만 증가시켰다.

이번 결과는 LIVE 연구의 최종 결과로 지난 22일 이탈리아 플로랭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산하 심부전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Heart Failure 2016)에서 발표됐다.

LIVE 연구는 덴마크 5개 의료기관에서 박출량 저하 심부전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와  위약을 비교한 것이다.

24주째 치료후 좌심실 박출량 변화를 1차 종료점으로 평가했는데, 당뇨병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두 군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심박동수와 심각한 심장 사건 부작용은 더 많이 발생했다.

체중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당화혈색소 개선효과도 뚜렸했다.

주 연구자인 Aarhus 의대 Henrik Wiggers 박사는 "심박동 증가로 인해 관련 심장부작용이 더 높게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많은 연구자들이 리라글루타이드의 심부전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되는 LEADER 연구에서 새로운 반전이 나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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