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환기계 한 획을 그은 연구를 꼽으라면 단연 SPRINT와 HOPE-3 연구다. SPRINT 연구는 '혈압을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SPRINT(사전적 의미: 전력 질주하다)가 가진 뜻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많은 국가가 수축기혈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SPRINT 연구는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혜택이 있다고 임상에서 입증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누구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도 남겼다. 또한
폐경 환자 절반 가까이가 증상을 느낀 후 내원하기까지 1~2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대한폐경학회가 2016 쿨디바 캠페인 일환으로 11월 폐경의 달을 맞아 한달간 폐경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382를 대상으로 폐경 및 호르몬 치료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결과를 보면 폐경환자 상당수가 폐경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만, 증상을 느낀후 내원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또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폐경 증상이 나타나도 자연 치유되기 기다리거나 호르몬 치료 외 다른 방법을 시도하다 결국 증상이 심해져 내원했다.참거나 다른
지난해 미국의사협회산하 저널인 JAMA에 실린 논문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힌 논문은 미국의료개혁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JAMA Network 측은 2016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읽혀진 10대 논문을 발표했다.그 결과, 1위는 올해 8월 실린 미국의 의료개혁에 관한 논문으로 일명 오바마케어법(Afordable Care Act )에 대한 현재와 전망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총 8081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이 논문의 결론은 앞으로 정책 개발자들은 건강보험 시장 및 시스템 개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하며, 보험회사의 연방정부의 재원
생활습관병의 새로운 개념이라 불리는 '대사증후군' 관리 중요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이 매년 12월 첫째 주를 '대사증후군 주간'으로 지정하고 대사증후군 예방 관리 중요성 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한국대사증후군포럼 허갑범 회장(허갑범 연세의대 명예교수)은 5일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가진 대사증후군 주간' 선포식을 통해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이다"면서 "국민들이 대사증후군을 올바로 이해하고 식생활과 운동 등 대
국내 만성콩팥질환 환자 17만명…10년새 두 배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5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현재 국내 만성콩팥질환(CKD) 환자는 모두 17만 명이다. 지난 2006년 환자수가 8만 5000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두 배가량 늘은 셈이다.이처럼 만성콩팥병의 증가는 만성질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신장학회 김용림 회장(경북의대 신장내과 교수)은 지난 국제복막투석학회 강연에서 "콩팥기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병이며 유병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스타틴 치료지침이 리뉴얼됐다.13일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위험에 따라서 스타틴 치료전략을 제시, 총 3가지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2008년 후 8년 만에 개정된 이번 치료지침은 앞선 권고안보다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목표로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대상 범위를 넓혔다. 먼저 심혈관질환 과거력이 없는 40~75세 성인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한 가지 이상 가졌고 10년 내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이 10% 이상이면, 저~중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정치세력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국민과 건강동행, 국회와 입법동행', '참여를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라는 슬로건 아래 내과의사회원과 가족, 병원가족을 대상으로 1인 1정당 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개원내과의사회는 29일 제 1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소신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고, 그러려면 의료정책이 올바로 입법화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세력화를 넘어 정치생활화가 필요하다. 회원은
장내세균 조절을 통해 위장관질환(intestinal disease)을 치료하는 항생제 요법이 새로운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내세균총을 구성하는 유익균은 보호하고(eubiotic effects) 유해균의 활동은 억제하는(antibiotic effects) 리팍시민 요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리팍시민은 이 같은 기전을 통해 장내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신체 항상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장질환 병태생리 따른 치료 다변화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각하게는 목숨까지 위협할 수도 있는 장질
HDL-C 조절 약물은 '개발 中'이처럼 LDL-C를 목표치로 관리하기 위해 스타틴을 투여하고, TG도 함께 조절해야 한다면 피브레이트를 병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저HDL-C혈증을 원인으로 남아있는 심혈관질환 위험은 문제로 꼽힌다. HDL-C를 관리할 수 있는 약물전략은 없을까?5년 전 HDL-C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과 함께 이를 분석한 AIM-HIGH 연구가 진행됐다(N Engl J Med. 2011;365:2255-2267). 해당 연구에서는
남녀 모두 50대 이후 급증지난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국내 데이터'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으며, 남녀 모두 50대 이후에 급증했다. 이는 고LDL-C혈증, 고TG혈증, 저HDL-C혈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각각의 유병률은 15.5%, 18.6%, 28.4%로 분석됐다. 주목할 점은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고LDL-C혈증·고TG혈증·저HDL-C혈증을 동시에 보이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나마 서양에 비
최근 '혈당 관리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가 맡았고 인제의대 노정현 교수와 아주의대 김혜진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선진국에서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 위험요인이 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는 반면 이상지질혈증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조절하는 치료전략이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국내 이상지질혈증은 외국과 비교했을 때 단순히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보다는 저HDL콜레스테롤혈증과 고중성지방혈증이 동시에 보이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점에서 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전략이 필요하다.영남의대 윤지성 교수(영남대병원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다. 스마트 폰 또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이용해 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 학회에서도 '핫 토픽'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기술이 체중 조절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JAMA 9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미국 피츠버그의대 John M Jakicic 교수팀은 "생활습관만 개선한 군과 비교해 웨어러블 기술도 함께 병용한 군에서 장기간 체중 감량 정도는 차이가 없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세계적으로 비만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6월 25~26일, 건선 질환 관련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제 6회 K-PEARS가 개최됐다.본지는 이날 발표된 여러 강연 중 Joel Gelfand 박사와 부산의대 김병수 교수가 ‘중증 건선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Q. 베리아트릭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은 어떤가? 여러 연구에서 체중감량 정도만 간단하게 분석했을 때 베리아트릭 수술 후 단·장기간 효과가 있다고 나왔고, 실제로도 효과가 좋다.하지만 베리아트릭 수술의 목표는 음식량을 조절하는 데 있다. 수술을 받은 후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있게 됐더라도 식탐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폭식을 한다. 때문에 연구마다 체중감량 측면에서 결과 차이가 있다. 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문제가 생길 확률은 극히 드물다. 단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이 사회적으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지질 스크리닝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성인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질검사에 대한 권고는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그 배경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과체중이라고 하더라도 금방 키가 커지면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임상연구도 제한적이다. 때문에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도 최근 새로운 '체계적 고찰 및 근거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에 지질 스크리닝은 적극적으로 권고하지 않았다.이번에 USPSTF가
새 모형이라지만, 기시감이 있다. 정부가 내놓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관한 얘기다.정부는 17일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세부모형을 공개했다. 환자등록 절차를 거쳐, 치료 및 관리계획 수립과 지속관찰, 전화상담, 평가 및 계획수립을 반복하며 환자를 지속관리하도록 한다는게 핵심 골자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환자 추가부담금은 없으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7510원~1만 520원의 수가가 추가로 지원된다.환자등록 후 지속관리 '만관제'-비대면상담 '원격모니터링' 유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Circulation 2011;123:1243-1262에 게재된 가이드라인은 임상현장에서 확인되는 성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유병특성을 보다 구체화 하고, 이를 근거로 효과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의 심혈관질환이 어떤 양태로 발생하고, 이를 막는 데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진료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임신 합병증에 주의 기울여야”여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는 2007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 이전 판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자가면역질환이나 임신 관련 합병증이 추가됐다. 가이드라인은 루푸스 또는 류마
통풍 환자들이 늘면서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환자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2014년 30만 8,937명으로 최근 3년간 16.6%(4만 3,872명) 증가했다.통풍의 발생원인은 퓨린대사의 이상으로 체내 과잉 축적된 요산수치의 증가다. 이 요산이 결정화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대체로 여름철에 환자가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름진 식습관과 알코올 소비와도 연관성이 있다.중앙대 송정수 교수(류마티스내과)가 최근 대한
테라젠이텍스(대표 고진업)가 온라인을 통한 예측성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진스타일’을 출시했다. 진스타일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체내 위험 요인을 파악해 피부·탈모·체형 등의 유전적 취약성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검사결과에 따라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방안, 건강관리 방안 등의 솔루션을 제안한다.서비스는 크게 몸 내부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이너 뷰티케어와 피부·모발 등 외형을 관리하는 아웃핏 뷰티케어로 나뉜다. 진스타일은 웹사이트 헬로진닷컴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DNA 채취를 위한 키트박스가 배송되며, 키트에 동봉된 면봉을 이용해 구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