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읽은 논문은 오바마케어...2위는 소득과 기대여명 상관관계 밝힌 논문

 

지난해 미국의사협회 산하 저널인 JAMA에 실린 논문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힌 논문은 미국의료개혁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JAMA Network 측은 2016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읽혀진 10대 논문을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올해 8월 실린 미국의 의료개혁에 관한 논문으로 일명 오바마케어법(Afordable Care Act )에 대한 현재와 전망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총 8081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논문의 결론은 앞으로 정책 개발자들은 건강보험 시장 및 시스템 개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하며, 보험회사의 연방정부의 재원을 늘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공공 보험을 도입하는데 문제가 없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3806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한 논문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사회에서 소득과 기대여명의 상관관계를 풀어낸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소득이 높을수록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수명과 소득의 연관성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자본주의사회와 기대수명의 관련성을 풀어낸 이번 논문이 많이 읽힌 배경도 공공 의료혜택을 강조한 오바마 케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세 번째로 많이 읽힌 논문은 의학적 치료 목적의 웨어러블 장비에 관한 것이다. 장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 있어서 생활습관 개선에 웨어러블 장비를 추가했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평가한 무작위 연구이다.

그 결과 25~40kg/m2 미만의 BMI(체질량지수)인 사람이 생활습관 개선과 웨어러블 장비 사용을 병용했을 때 추가적인 체중 감량효과가 나타났다. IT 기술과 의학적 치료의 접목의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네 번째로 많이 읽힌 논문은 패혈증 및 패혈증성 쇼크(패혈증 -3)의 정의를 정리한 논문이다. 미국 학계에서 패혈증은 지난 2001년 마지막 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변화가 없다가 역학, 병리학, 형태학, 면역학 등의 변화에 상당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올해 대대적인 개정이 이뤄지게 됐다.

15년만의 개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부패 어패류 등을 통해 패혈증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덩달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혈증의 정의는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숙주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로 정리했으며 패혈증 쇼크는 임상적으로 혈량 저하가 없을 때 평균 동맥압 65 mmHg 이상이거나 혈청 젖산 농도 2 mmol / L (> 18 mg / dL)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혈관수축제 필요한 경우로 정의했다. 2479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5위는 고가약 처방에 대한 논문이다. 미국에서도 고가약 처방은 의료분야의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따라서 미국에서의 고가약 사용에 패턴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된 논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번에 5위로 선정된 논문은 미국시장에서 고가약의 탄생 배경과 효과를 검토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약으로서의 역할을 인정하고, 대신 제네릭의 확대를 정책을 강조함으로서 보다 비용 효과적인 의료정책을 마련해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2169회를 조회했다.

6위로는 2010년부터 2011년 동안 미국중환자실에서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률을 보고한 내용이다. 7위는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직결장암 스크리닝 권고문이다.

8위는 의대생들의 우울증, 우울증후군, 자살충동 유병률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연구의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한 연구가 차지했다. 흡연자들의 담배 습관과 전자담배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도 9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가정간호를 받는 여성에서 클랜베리 캡슐이 세균뇨증과 농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무작위 연구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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