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가 갈수록 간편해지고 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환자들의 생활패턴에 맞게 처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들이 나오면서 그야말로 에이즈 치료에서도 맞춤형 치료가 열리게 된 것. 특히 다성분 복합제도 나오면서 에이즈 환자를 많이 보지 않는 비전문가들도 비교적 쉽게 처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최근 대한에이즈학회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내 'HIV 감염인의 HIV/AIDS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 권고안: 2015년 개정판'을 새로 내놓으며 패러다임 변화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침을 중심으로 일부 변
제2형 당뇨병의 임상과 약제 특성이 다변화되면서 고혈당 약물치료 1차선택의 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맞춤치료 패러다임에도 더욱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최근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새로운 개정판을 선보였다. 학회 공식저널 Endocrine Practice 2015;21:e1-e10에 '2015 A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
2015년 새해를 장식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의 단계별 치료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쉽고 간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고혈당 중증도와 혈당조절 정도에 따라 단독 - 2제 - 3제요법에 이르기까지 약제특성에 따른 맞춤선택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2·3제 병용약물의 선택과 관련해 알고리듬 내에 약제특성을 명시하고 있어, 이에 근거해 의사들이 다양한 임상특성을 나타내는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혈당강하제를 맞춤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1차 단독요법 - 메트포르민생활요법과 함께 1차로
말초동맥질환(PAD)은 중추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즉 사지의 혈관질환으로 구분된다. 2013년 발표된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의 PAD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령에서 호발한다는 점,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점, 무증상으로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꼽아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세의대 고영국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만나 PAD 관리전략의 현주소에 대해 들었다. - 우선 국내 PAD 정의가 궁금하다.PAD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없지만 큰 틀에서의 컨센서스는 있다. 말초동맥은 보통 관상동맥, 뇌
인슐린을 포함한 당뇨치료제 3제요법도 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고시하고 24일까지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기존에는 인슐린과 경구제의 병용시 경구용 당뇨병치료제는 2종까지 병용요법을 인정하며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2종을 병용하는 경우 1일 투약비용이 저렴한 경구제 1종의 약값 전액은 환자가 부담해왔다.(단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와 인슐린의 병용은 모두 인정)그러나 변경된 고시는 경구제 한 품목의 약가를 환자가 부담했던 조항을 삭제해 인슐린과
Birmingham대학 Barnett AH 교수팀(당뇨병센터)이 2013년 Clin Drug Investig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슐린 또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삭사글립틴 사용 시 혈당조절을 개선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인슐린 단독요법 또는 인슐린+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을 추가 투여한 요법(인슐린+메트포르민+삭사글립틴 3제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가정의학과 및 병원 등을 포함한 임상시험기관에
바야흐로 C형간염 치료제에 경구용 DAA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지금까지는 C형간염 표준치료법으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사용돼 왔지만 최근 안전성과 강력한 효능, 복약편의성을 더한 매력적인 DAA들이 속속 개발돼 국내 도입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유전자형 1형 치료, DAA로 전환 임박해외의 경우 C형간염 유전자형 1형에서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 48주 치료의 낮은 치료반응률(SVR)을 극복하고자 1세대 DAA인 보세프레비르(boceprevir) 혹은 텔라프레비르(telaprevir)와의 3제 병합요법이 시도됐다.효
2015년 가이드라인의 포문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열었다. 올해 ADA 가이드라인의 키워드로는 '업데이트'와 '통일성'을 꼽을 수 있다.SGLT-2 억제제가 2차 치료약물로 이름을 올렸고 치료 알고리듬에도 충실히 반영됐으며, 인슐린 치료전략도 구체화됐다. 이와 함께 최신 근거들을 반영해 당화혈색소(A1C) 수치에 따른 공복혈당의 범위와 소아청소년 당뇨병 진단에 대한 A1C 기준이 개정됐다.'통일성' 측면에서는 관련 가이드라인들과 권고사항의 내용을 일치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SGLT-2 억제제가 포함된 치료 알고리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AA)가 유럽 및 미국의 C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제로 포함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지난 6월 1세대 DAA인 보세프레비르가 국내 승인을 마치고 시장에 최근 출시가 된 상황. 그러나 신약의 도입이 무조건 환영받을 일만은 아니다.경구용 DAA가 페그인터페론 기반 병용치료에 비해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을 개선시키고 이상반응을 줄였지만 시장 도입 시 월등한 가격차이에는 고민이 따른다.또한 페그인터페론 치료에 좋은 반응률을 나타내는 'IL-28B 유전적 다형성 CC형'
한국MSD (대표 현동욱)가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성분명 보세프레비르)’를 출시했다. 빅트렐리스는 바이러스 직접작용제제(DAA, Direct-Acting Antiviral)로, 기존 C형간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던 페그인터페론 알파 주사제와 리바비린과 병용하여 3제요법으로 사용된다.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율(SVR)은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 환자의 경우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가 67~68% 이며 치료경험이 있는 경우 59%~66% 수준이다. 한편 ‘빅트렐리스’는 2011년에 미국 및 유럽에서 출시되어 이미 효능을 인정받
[AHA 2014]안지텐신전환효소 억제제(ACEI)와 베타차단제(BB)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성 심부전 환자에게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을 추가해도 심혈관 예후를 개선시키지 못한 것으로 결론났다. 오히려 신부전이 악화돼 위험이 더 커진다.토호쿠의대 Yasuhiko Sakata 교수는 17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 임상과학(Clinical Science) 세션에서 올메살탄의 심부전 효과를 평가한 SUPPOR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ARB, ACEI, BB는 모두 고혈압성 좌심실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
아스트라제네카는 심비코트(성분명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 복합제)와 티오트로피움 3제요법 효과를 입증한 SECURE 연구가 최근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SECURE 연구는 아시아인 중증 혹은 고도 중증 COPD 환자들 577명을 대상으로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 그리고 티오트로피움 3제 요법과 티오트로피움 1제 요법을 12주 동안 비교한 연구이다.참여자 중 287명에게는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160/4.5㎍, 1일 2회, 회당 2번 흡입) 및 티오트로피움 3제요법을, 290명에게는 티오트로피움(18㎍, 1일 1회) 단독
BMS가 새로 개발한 C형간염(HCV) 치료제의 미국시장 진출을 포기했다.7일 미국 제약전문지인 FierceBiotech에 따르면 NS3/4A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인 아수나프레비르(asunaprevir)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에 따라 HCV 유전자형 1b형 환자를 대상으로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의 병용요법이 허가를 받은 후에도 미국시장서는 처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경쟁사인 길리어드의 새로운 콤보치료제가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행보다.그동안 BMS는 아수나프레비르의
많은 수의 고혈압 환자들에게 병용요법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미 주지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다수의 근거들이 단독요법 대비 다른 계열 약물들로 구성된 병용요법의 혈압강하 혜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하지만 병용요법이 모든 고혈압 환자에 대한 해답은 아니다. 병용요법으로도 관리되지 않는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유럽고혈압학회(ESH)의 조사에서 15~20%의 고혈압 환자들이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3제 이상의 병용요법이 필요하다는 통계는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제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들은 3제 이상의 약물치
임상특성에 따른 고혈압의 맞춤 치료“먹는 약 너무 많아 힘들어”…다른 치료 없나 전체 고혈압 환자 중 20~30%·이환 기간도 9년 이상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복합제 등으로 치료부담 줄여줘야다제요법으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으며, 많은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부담 등으로 상당수가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고혈압학회(ASH)와 유럽고혈압학회(ESH)가 지난 2011년 발표한 고
2가지 표적치료제의 병용 효과를 평가한 CLEOPATRA 연구가 15개월에 달하는 전례없는 생명연장 효과를 입증했다.CLEOPATRA 연구는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또는 수술 전 보조항암화학요법 이후 재발한 환자 808명을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도세탁셀 3제요법을 시행하고 트라스투주맙·도세탁셀 2제요법군과 비교한 다국가 3상연구다. 20개월째 시행한 중간분석에서 이미 무진행생존기간(PFS)이 6.1개월 연장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최종 분석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ESMO 2014
포시가(dapagliflozin) 등 SGLT-2 억제제의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 등과 병용시 급여 기준이 신설됐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27일 고시하고 9월 1일자로 시행키로 했다. 먼저 9월부터 SGLT-2 억제제 계열인 포시가가 신규 급여 등재됨에 따라 메트포르민 및 설포닐우레아 계열과 병용시 급여를 인정키로 했다.SGLT-2 억제제계열 약제를 포함한 3제요법은 1일 투약비용이 저렴한 1종의 약값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부가 적용됐다.아울러 엑세나타이드 주사제
C형간염 치료에 선도적인 미국과 유럽의 간학회는 2014년에 접어들며 대대적인 변화의 예고탄을 쏘아 올렸다. 개정된 표준치료에 소포스부비르(sofosbuvir), 시메프레비르(simeprevir),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와 같은 새로운 경구용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가 포함되며 표준치료의 왕좌에 올랐다. 이는 기존 인터페론 병용요법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전의 약물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물론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듯 기존 치료 비용을 월등히 뛰어넘는 막대한 치료제 가격이 문제
C형간염 환자를 대하는 임상의의 고민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은 현재 우리나라 만성 C형간염의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지만 주사치료의 불편함과 약물 부작용, 제한된 효과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boceprevir 혹은 telaprevir와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의 3제 병용요법, 새로운 경구 약물(Direct Acting Agent; DAA)과 기존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의 병용요법, 페그인터페론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구 약물간의 병용요법(interferon-free regimen, 인터페론 비의
유럽간학회(EASL)는 올해 C형간염 가이드라인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EASL 가이드라인은 도입 신약의 신속한 업데이트와 환자별 치료 옵션의 다양화를 최고 강점으로 내세워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공개된 미국간학회(AASLD)의 C형간염 가이드라인과 달리 EASL 가이드라인은 아직 시장서 승인이 안된 다클라타스비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게 대별점이다. 이는 지침이 발표될 당시 6개월 이내 승인이 예상되는 치료제만 적용시켰기 때문. 주목할 부분은 2011년 당시 유전자형 1형 HCV 감염 환자의 표준치료로 최근까지 쓰였던 보세프레비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