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형간염 치료는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고 있다. AASLD에 이어 EASL도 기존 지침을 대폭 수정한 새로운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지난 4월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이미 승인됐거나 향후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차세대 경구용 약물(DAA)이 표준치료에 등극했다. 2011년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의 표준치료였다가 올해 개정에서 빠진 1세대 DAA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가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못한 상황이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DAA 임상연구에 참여하며 간
▨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 공개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지난 5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를 통해 HER2 양성 유방암에 대한 2개의 새로운 진료지침안을 공개했다. 각각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진행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전신요법(systemic therapy)과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에서의 치료전략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20%를 차지하는데 재발이 빠르고 생존기간이 짧아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2011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지침에서 환자의 폐기능과 함께 삶의 질, 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중증도가 아닌 4개의 환자군으로 분류하는 방법으로 COPD 관리체계의 큰 틀을 바꿨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3년, GOLD 가이드라인이 가지고 있는 제한점 또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말 Airway Vista에서 ‘새로운 GOLD 가이드라인 발표 후 3년, 어떻게 더 쉽게 적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림의대 박용범 교수(한림대강동성심병원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은 아직 질환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생소한 영역이다. 학계에서는 두 질환의 임상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병태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를 각각의 질환 관점에서만 볼 것이냐 아니면 ACOS라는 새로운 정의를 적용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렇다 보니 ACOS의 유병률이나 심각성에 대한 조사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천식과 COPD를 별도로 접근하는 제한된 범위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려의대 심재정 교수(구로병원 호흡기내과)는 “두 질환의 특성이 중복되는 병태가
천식과 COPD의 정의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2011년 진료지침을 통해 “천식은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이 관여하는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기도의 염증은 기도과민증과 연관돼 반복적인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다양한 정도의 광범위한 기류장애를 수반하는 급성 증상은 자연적으로, 또는 적절한 치료에 의해 회복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기류장애의 가역성이 있다는 특성을 엿볼 수 있다.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2012년 진료지침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
이번 발표된 EASL 가이드라인은 아직 시장서 승인이 안 된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를 포함하고 있다는 게 대별점이다. 이는 지침이 발표될 당시 6개월 이내 승인이 예상되는 치료제를 적용시켰기 때문이다.주목할 부분은 2011년 당시 유전자형 1형 C형바이러스(HCV) 감염환자의 표준치료로 최근까지 쓰였던 보세프레비르(Boceprevir) 또는 텔라프레비르(Telaprevir) 3제 병합요법이 부작용 문제로 개정된 지침에서는 역할이 미미해졌다.유전자형 1형 환자를 제외하고는 기존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 치료로 충분히 질
C형간염 치료에 선도적인 미국과 유럽 간학회는 2014년에 접어들며 대대적인 변화의 예고탄을 쏘아 올렸다. 개정된 표준치료에는 소포스부비르, 시메프레비르, 다클라타스비르와 같은 새로운 경구 약물(DAA)이 포함되며 표준치료의 왕좌에 올랐다.이는 기존 인터페론 병용요법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전의 약물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물론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듯 기존 치료 비용을 월등히 뛰어넘는 막대한 치료제 가격이 문제로 지적되지만 비용만 안정화된다면 패러다임의 변화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미·유럽
만성 C형간염바이러스(HCV) 감염환자에서 치료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차세대 신약들이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 이들은 유망 신약인 만큼 가격 또한 비싸게 책정돼 있다.길리어드는 항 HCV 치료제 소포스부비르(상품명 소발디)의 가격을 1정 당 100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기타 병합 약제를 제외하고 단순히 소포스부비르 12주 치료기간에만 8만 4000달러(약 8763만원)가 든다.또 얀센의 시메프레비르(상품명 올리시오)는 다른 병용 약물의 비용을 빼고 고시된 치료기간 동안 총 6만 6360달러(약 6927만원)가 지출된다.하지만 치
지난해 12월 미국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인 JNC 8판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 14장의 분량으로 기존 JNC 7판에 비해 간편해졌지만,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JNC 7판에 비해 가이드라인을 만든 방법론 및 주요근거, 고혈압의 정의, 치료목표, 치료약물 등에서 변한 내용들이 있었다.분량에서도 알 수 있듯이 JNC 위원회는 1차 의료기관에서 간편하게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월 대한뇌졸중학회 Stroke Update에서 뇌졸중 1차예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단일 혹은 다양한 내성변이와 함께 좋지 않은 특성을 보이는 사전 치료가 진행된 유전자 1형 C형간염바이러스(HCV)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3제요법의 12주 투약결과 4주 지속바이러스반응률(SVR4)이 높게 유지됐다."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에서 프랑스 파리대학 Stanislas Pol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현재 페그인터페론(PEG-IFN)+리바비린(RBV)+프로테아제억제제(PI) 사전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 1형 HCV 환자는 치료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 강조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11월 국제당뇨병및대사질환컨퍼런스(ICDM)·아시아당뇨병학회(AASD)에서 ‘당뇨병 진료지침 2013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 가이드라인은 국내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약물치료 전략을 제시했고, 이에 맞춰 알고리듬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3 진료지침위원장을 맡았던 안유배 교수(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는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초기부터의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강조하는 한편 국내 허가사항 범위 안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표적치료제인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가 국내에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임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약가부담으로 인해 실제 투여 가능한 환자군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퍼제타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에 항 HER2 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에서 허셉틴 및 도세탁셀과 병용투여하도록 허가를 받았다.그러나 3제요법을 시행할 경우 세 약제 모두 비급여로 전환되도록 돼있어 급여 문제가 숙제로 남아있다.울
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이 김선우 박사(전 성균관의대 교수)를 영입했다.김 박사는 향후 주요 치료제 분야의 최신 학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다케다제약의 전문의약품에 대한 의학정보를 관리하게 된다.한국다케다제약은 전문인력의 영입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환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의학정보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김 박사는 가톨릭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서울성모병원, 경희대병원을 거쳐 2012년까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재직했으며 이후 대웅제약 의학자문을 맡았다.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등 국
“클로피도그렐에 아스피린을 더하는 요법은 출혈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허혈성 뇌졸중이나 일과성뇌허혈발작(TIA) 후 2차예방을 위한 통상적인 사용은 권고되지 않는다. (Class III, Level A)” - 2011 AHA·ASA 뇌졸중 2차예방 가이드라인“뇌졸중 2차예방을 위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복합투여는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일부 환자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두개내출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사용해야 한다. (근거수준 Ia, 권고수준 A)” - 2013 뇌졸중임상연구센터 뇌졸중 진료지침환자 특성따라 이중항
만성 C형간염 신약인 소포스부비르가 대상성 간경변 유무에 상관없이 유전자 타입 2형 또는 2형 만성 C형간염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2014)에서 나왔다.지금까지 나온 2상과 3상임상을 종합해보면, 치료경험이 없는 1~6형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소포스부비르+인터페론/리바비린의 SVR12는 90% 이상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이같은 효과가 치료경험이 있는 2형 또는 3형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도 나타나는지를 확인한 연구다.연구팀은 총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 400mg(1일 1회
그야말로 인플루엔자의 계절이다. 인구이동이 빈번한 명절이 지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독감 등 감기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아직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독감으로 알고 간과하는 부분이 있지만, 인플루엔자는 이와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설립돼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TEPIK)이 발표한 중증 인플루엔자 치료지침에서 언급되고 있다. 치료지침에서는 중증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로 인해 증상이나 증후군의 양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로 뇌병증이나
영국에서 2개의 당뇨병 신약이 판매를 시작했다. 두 약물은 SGLT-2 억제제인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와 DPP-4 억제제인 알로글립틴(제품명 비피디아)로, 영국이 유럽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두 약물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카나글리플로진은 유럽의약청(EMA)의 승인과 함께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드레프트 가이드라인에서 비용 대비 효과적인 약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단독요법으로는 권고하지 않고 있고,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이나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에 추가하는 3제
이달부터 '파브리병'치료제 '파브라자임주'가 연령에 관계없이(종전에는 16~65세 환자 대상) 보험급여를 확대 적용된다.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최근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여성 환자의 경우 '효소활성도' 수치가 정상이라도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되면 보험급여를 인정하도록 급여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효소활성도 수치 감소시 급여인정을 했다.'파브리병'은 인구 12만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초희귀난치성 유전질환으로 '알파 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 부족에 따라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와 소포스부비르(sofosbuvir)의 향후 만성 C형간염(HCV) 치료에 있어서 초치료 및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가 새롭게 나왔다.현재 HCV 치료는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인데, 경구용 약제만으로도 높은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향후 확산이 예상된다. 이 경우 향후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다.영국의 유력 저널인 NEJM은 1일 1회 요법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인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의 칵테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중 개정(2013년 11월 1일부터 시행)당뇨병용제 일반원칙 관련 질의응답Q. 1종 본인부담에서 급여가 확대된 2제요법은 어느 경우에 인정되는지?A. 투여 금기나 부작용으로 Metformin을 투여할 수 없거나 Metformin(또는 Sulfonylurea)를 포함한 2제요법에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인정됨※ 종전 급여기준은 단독요법 → 2제요법 → 3제요법으로 단계적으로 투여시 급여를 인정하고 있으며, 단독요법으로는 Metformin 투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