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두개내출혈 발생 후 생존한 심방세동 환자가 경구용 항응고제(이하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해도 될지에 대해 물음표가 달렸다.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군과 치료를 시작한 군을 추적관찰한 SoSTART 예비연구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치료를 시작한 군의 자발성 두개내출혈 재발 위험이 높았다. 자발성 두개내출혈 재발률은 높지 않았으나, 항응고제의 주요 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고려할 때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 또는 중단해야 할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됐다. SoSTART 예비연구 결과는 1~3일 온라인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스톡홀름3(Stockholm3) 검사가 초음파+PSA(전립선특이항원)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A3P 바이오메디컬사가 개발한 스톡홀름3은 단백질 표지, 유전자 표지, 임상자료 등을 알고리즘 기법으로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PSA보다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더 민감한 검사다. 현재 전립선암 선별검사는 PSA 검사 이후 초음파를 활용한 생검 즉 직장경유초음파촬영(TRUS, transrectal ultrasound-guided random prostat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쿄와기린(대표이사 이상헌)은 로미플레이트(성분명 로미플로스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억제요법에 불응이거나 적용되지 않는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로미플레이트는 기존에 만성면역성혈소판감소증(ITP) 환자에서 저혈소판증 치료제 사용돼 왔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로미플레이트는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적응증 추가는 2019년 LANCET Heamatology에 실린 면역억제요법에 불응한 혈소판 감소증을 가진 한국인 재생불량성 빈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와 스타틴을 한 알로 합친 폴리필(또는 고정용량 복합제)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폴리필을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없다고 보고된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예방 효과가 더 커졌다.이번 연구는 TIPS-3·HOPE-3·PolyIran 등 세 가지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서 결과가 공개됐다. 발표와 동시에 The Lancet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TI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리라글루타이드가 내장지방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해당 약물이 심혈관계 혜택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결과로 풀이됐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Ian J Neeland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4상 연구결과를 The Lancet에 지난 8월 3일 게재했다리라글루타이드 3mg은 비만환자의 체중관리에 사용된다. 임상시험에선 위약에 견줘 체중을 4.5% 감소시키는 효능을 선보였다.이번 연구는 리라글루타이드 3mg의 내장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자 실시됐다.대상은 35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화이자의 PARP 억제제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가 전립선암으로 치료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탈제나는 gBRCA 변이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치료옵션이 부족한 전립선암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그 성과로 The Lancet Oncology 8월 10일자 온라인판에는 이전 치료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 치료제로서 탈제나의 가능성을 입증한 TALAPRO-1 오픈라벨 임상2상 결과가 실렸다.최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이슈 중 하나다.내분비요법 5년 치료에 이어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연구팀이 이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ABCSG-16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3상에서는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내분비요법으로 5년간 치료 후 아로타마제 억제제 2년 또는 5년 추가 치료를 진행한 폐경 후 HR+ 유방암 환자군의 예후를 비교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 이후 나타나는 우울 증상에 SSRI 계열 항우울제인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이 유용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FFINITY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Osvaldo P. Almeida 교수 연구팀이 8월 2일 JAMA Neurology 온라인에 게재했다.뇌졸중을 겪은 성인 3명 중 1명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에게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연구팀은 프로작이 뇌졸중 이후 우울증에 도움을 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을 희망자에 한해 기존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완화한 가운데, 의료계가 높은 전신부작용 발생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질병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3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는 감염에 노출된 초기에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스웨덴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 노출 시기를 포함해 일주일 이내에 급성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8배 이상, 허혈성 뇌졸중이 6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위험은 감염 노출 시기를 제외한 일주일 동안에도 3배가량 높았다. 감염 노출 시기를 배제해도 여전히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는 코로나19가 급성 심근경색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의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는 심혈관질환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위험인자다. 또 NAFLD와 비만은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비만은 NAFLD 위험인자로도 잘 알려졌다.그런데 비만하지 않은(lean) 성인에서도 NAFLD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만한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비만하지 않은 NAFLD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비만 여부에 따른 NAFLD 환자의 죽상경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흉부 방사선 사진(흉부 X-ray)을 분석해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분당서울대병원 정한길ㆍ김택균 교수팀(신경외과 및 의료인공지능센터)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흉부 X-ray를 분석하는 것만으로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 ‘ASTRO-X’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해당 알고리즘은 4,000개 이상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바탕으로 훈련과 검증을 반복해 만들어졌으며, 7개의 병원에서 외부 검증을 통해 안정성과 우수성
[메디칼업저버] 과거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였던 분야의 하나인 간질성폐질환이 일동제약의 피레스파정과 같은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치료제가 개발되고 지속적인 연구결과의 축적에 따른 질환의 이해로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폐섬유증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약은 없지만, 피르페니돈은 폐섬유증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발성폐섬유증에 투여할 경우 환자 사망률은 감소한다.국내에서는 피르페니돈이 경증 및 중등도 특발성폐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외 합동 연구진이 최근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관찰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주목된다.연구에는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예방의학교실), 세브란스병원 박성하 교수(심장내과), 김성수 교수(안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권 교수(심장내과), 싱가포르 Duke-NUS 의대 교수(임형택 ), 스타트업 기업 메디웨일과 필립메디컬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해당 알고리즘은 국내,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집된 다인종 코호트 데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백혈병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이매티닙’이 1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 기능을 보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UC 샌프란시스코 Stephen E Gitelman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2상 연구결과를 지난달 29일 The Lancet에 게재했다.연구팀은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드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이 질환의 최선 관리법은 남아 있는 베타세포 기능을 잘 보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다양한 면역치료제들이 베타세포 기능 보존을 목표로 도전했다. 항CD20제제 ‘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를 받고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신장암(RCC)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RCC 환자의 새로운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렌비마+키트루다, RCC 환자 1차 치료제 효과 입증앞서 렌비마+키트루다는 RCC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1)에서 발표된 CLEAR 연구
최근 ‘항혈소판제요법의 최신지견 및 향후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정요한 교수(연세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강지훈 교수(서울의대), 김치경 교수(고려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항혈소판제의 비교 및 사용 근거“Ticlopidine/Ginkgo Biloba ext. 복합제는 CRECAS연구에서 우수한 혈소판응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Ticlopidine과 Ginkgo Biloba ext. 복합제와 CRECAS 연구 Ticlopidine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경쟁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던 애브비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궤양성대장염(UC)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에는 새로운 약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그동안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됐던 휴미라의 입지가 좁아졌던 게 사실.실제 최근 궤양성대장염 분야에는 젤잔즈(토파시티닙)를 비롯해 인터루킨(IL) 억제제, JAK 억제제, 인테그린 억제제 등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가 등장했다.특히 다케다제약 생물학적제제 킨텔레스(베돌리주맙)는 휴미라와의 직접비교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입원환자에게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였다.위약과 비교해 장기부전 또는 사망을 막는 예방효과는 확인하진 못했지만,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급성 신손상 등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당뇨병 동반 코로나19 환자에게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 투약 시 당뇨병성 케톤산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덜어준다.연구를 주도한 미국 미주리대학 캔자스시티 Mikhail Kosiborod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