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KEYNOTE-146 임상1b/2상 결과, 란셋 온콜로지에 공개
렌비마+키트루다, 치료 24주차 ORR ↑..."미충족수요 해결 기대"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를 받고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신장암(RCC)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RCC 환자의 새로운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렌비마+키트루다, RCC 환자 1차 치료제 효과 입증

앞서 렌비마+키트루다는 RCC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1)에서 발표된 CLEAR 연구(KEYNOTE-581/study 307) 분석 결과에 따르면 RECIST 1.1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렌비마+키트루다군이 23.9개월로, 대조군인 수텐 치료군 9.2개월보다 2배 이상 길었다. 

또 렌비마+키트루다군은 수텐군 보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1% 감소시켰고, 27개월 추적관찰기간 동안 전체생존율(O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울러 렌비마+키트루다군의 완전반응(CR) 도달율은 16.1%였고, 반응지속기간(DoR)은 25.8개월에 달했다.  
 

면역관문억제제 경험한 환자에도 효능

최근 LANCET oncology에는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이전에 치료를 받은 RCC 환자에 대한 렌비마+키트루다의 study 111/KEYNOTE-146 임상1b/2상 연구 결과가 실렸다.

실제 렌비마와 키트루다는 단일요법으로 RCC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인 약물인 만큼 , 이번 연구는 ICI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지를 두고 이목이 모였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이청한 박사 연구팀은 2015년 7월 21일부터 2019년 10월 16일까지 일반전신상태정도(ECOG) 0-1인 18세 이상 RCC 145명을 연구에 등록했다. 이 중 2명은 효능분석에서 제외됐지만, 안전성 분석에는 포함됐다.

환자들은 치료 경험이 없는 그룹(n=22), 이전에 치료를 받았지만 ICI 경험이 없는 그룹(n=17), 이전에 ICI 치료를 받은 그룹(n=104) 등 세 그룹으로 분류돼 렌비마 20mg 1일 1회+키트루다 200mg 3주 1회 정맥주사 치료를 질병이 진행되거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발견될 경우, 또 환자가 동의를 철회할 때까지 받았다.

1차 목표점은 조사자 평가에 의한 고형 종양의 면역관련반응 평가기준(irRECIST)에 따른 치료 24주차 객관적반응률로 설정했다. 

19.8개월(중앙값) 추적관찰한 결과, 치료 24주차 ORR은 치료경험이 없는 그룹 72.7%(95% CI 49.8-89.3), 이전에 치료 받았지만 ICI 경험이 없는 그룹 41.2%(95 CI 18.4-67.1), 이전에 ICI 치료를 받은 그룹 55.8%(95% CI 45.7-65.5)로 나타났다. 

RCC에 대한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이상반응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3등급 이상반응은 57%에게서 나타났고, 고혈압이 가장 흔했다. 7% 환자에서는 4등급 이상반응이 발견됐다.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25%의 환자에게서 발생했는데, 이 중 치료 관련 사망은 3명이었다. 이들은 상부 위장관 출혈, 돌연사, 폐렴 등이 원인이었다.

연구팀은 "렌비마+키트루다 조합은 RCC 환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이 조합은 ICI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RCC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두 약물은 신장암에서 효능을 보인 바 있다. 

렌비마는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 적응증을 허가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렌미바는 RCC 환자에게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키트루다는 2019년 FDA로부터 RCC 환자를 대상으로 인라이타(액시티닙)과의 병용요법을 승인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