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세계고혈압학회(ISH)’에서 'Fimasartan의 혈압 강하 효과'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오병희 원장과 서울의대 김철호 교수가 맡았으며,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 연세의대 박성하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을 요약·정리했다.
PCI와 CABG 선택 시 다각도 평가 강조|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심장흉부외과학회(EACTS)가 세 번째 심근 재관류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 ESC 연례학술대회에 선보인 내용으로 ESC·EACTS는 "심장내과와 심장외과가 공동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의 의미를 강조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NSTEMI), 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STE-ACS), 심부전, 판막성 심질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등 최근 발표된 가이드라인 내용과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KAMIR) 사업이 최근 등록 환자 7만명을 돌파했다.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가 총괄책임연구자인 KAMIR 사업은 2005년 대한심장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후 지난 8일 7만명을 넘어 현재 7만 11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6만명 달성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것이다.또 연구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30편(SCI 21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진단: 활동혈압·가정혈압도 유용진단 시 진료실 혈압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진료실 외 혈압측정(out-of-office BP measurement)의 가용범위를 넓혔다. 고혈압 진단을 위해 진료실 혈압을 반복해 측정해야 하지만 활동혈압(ABPM)과 가정혈압(HBPM)도 거리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용하다는 내용을 권고사항에 추가했다.단, 각 혈압 측정법에 따른 진단기준에는 편차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진료실 혈압기준은 140/90mmHg 이상, ABPM 기준은 주간인 경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당뇨병 전단계에 상태에 따라 다르고, 이에 맞는 중재전략을 써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후향적 관찰 연구가 나왔다.미국 토랜스 소재 메리 심장대사센터(Mary Cardiometabolic Center) John Armato 전문의는 미국 텍사스의대 당뇨병센터 연구팀과 함께 지역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당뇨병 예방 효과가 전단계의 병태생리학적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제 2형 당뇨병 위험도가 증가된 환자 1769명을 후향적 관찰 분석했다.참가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에 대한 올바른 처방을 강조했다.삭센다는 GLP-1 효능제 작용제 계열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이다. 최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개발과정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 비만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 국내에는 당뇨병 치료 용량보다 높은 3.0mg이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문제는 이 약물이 마치 체중감량을 위한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체질량지수에 상관없이 부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제약사가 애초 적은 물량을 공급해 제대로 수급도 어
대한비만학회가 주도하는 국제비만대사증후군학회(ICOMES)가 오늘(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열린다.올해 학술대회에서 눈여겨 볼 주제는 정책세션이다. 지난 7월 정부합동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이 나온 터라 학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는 본 학회에 앞서 전 세계적인 비만정책을 집중 조명하고, 선진적인 정책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비만 예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국가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책 세션은 6일 2시부터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호주의 전문가들이 나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의 유용성이 확인됐다. 영국심장재단이 후원한 ASCEND 연구가 26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베일을 벗었다.연구 결과 아스피린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12% 가량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아스피린의 1차 예방효과와 대상군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주목받을 전망이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ASCEND 연구는 당뇨병이 심혈관 사건 발생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점에 착안, 이를 심혈관 예방약인 아스피린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하에 설계된 연구이다. 그동안 대상군이 다른 1차 예방연구는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이은숙, 원장 김정미)은 오는 8월 25일(토)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강의실에서 병원약학분과협의회(협의회장 이영희)주관으로 노인약료, 소아약료, 의약정보, 심혈관계질환약료 4개 병원약학분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의 ‘노인 약물요법 총론’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나예 약사의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약물요법‘, 경희대학교병원 양한나 약사의 ’파킨슨병, 치매의 약물요법‘,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정은경 교수의 ‘골다공증과 골관절염’ 강연이 진행된 예정이다.
대한민국이 뚱뚱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비만 환자는 2006년 233만여 명에서 2016년 427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특히 고도 및 초고도비만 환자에서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고도비만환자는 21만여 명에서 61만여 명으로, 초고도비만 환자는 1만여 명에서 5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실로 가파른 증가세다. 이러한 고도·초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는 효과적 측면에서 비만대사수술이 주로 언급된다. 비록 술기 발전으로 안전성이 높아졌더라도 침습적 치료이기에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게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연중 최대 휴가시즌인 7월과 8월에 많은 인파가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전망이다.한 여행사의 여름 성수기 기간(7월 28일~8월 12일) 예약현황에 따르면 이번 시즌 여행상품과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은 역대 최대 출국자수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그러나 여행의 설렘과 동시에 비행기 안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이다.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가는 승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약물요법을 추가하는데 많은 전문가는 이때 가장 유용한 약물로 글리타존 계열 티아졸리딘디온을 꼽는다.티아졸리딘디온은 핵전사인자인 PPAR-γ(peroxisome-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의 선택적 리간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약제다.티아졸리딘디온 작용은 크게 지방조직에서 지방합성을 증가시켜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 지방조직 내 아디포넥틴 발현을 증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사망률은 허혈성 심질환을 중심으로 한 심장질환이 200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4년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됐다. 높은 사망률은 사망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으로 귀결된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사망률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예방 및 관리전략 강조는 임상 현장에서 관련 약물이 주목받는 배경이기도 하다.이 가운데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동
2 한국 심뇌혈관질환 역학의 현주소심뇌혈관질환은 예방과 관리 모든 단계에서 역학연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분야의 역학연구는 △질병 규모를 파악하는 기술역학연구 △질병 원인이나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코호트 연구 △예방방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예방시험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전체 규모 파악할 수 있는 기술역학연구 없어안타깝게 우리는 아직까지도 심뇌혈관질환 규모 파악을 위한 국가 규모의 기술역학연구가 없다. 정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심뇌혈관질환 분야의 목표 설정과 성과 평가에 쓰일 통계자료조차 만들지 못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최청갑 박사, 김혜민 석사)이 닫혀 있는 혈액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약물 병용요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만성기 뇌졸중 동물모델(쥐)에 뇌부종 치료제인 만니톨(mannitol)과 뇌종양 치료제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혼합 사용해 닫혀 있는 혈액뇌장벽이 일시적으로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혈액뇌장벽이 일시적으로 열린 상태에서 줄기세포(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해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개정 4판 등장을 앞두고 개정된 내용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 자리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치료 기준, 약물 및 식사 요법과 관련해 유관학회 관계자의 여러 제언이 이어졌다. 이날 공청회는 6월 8일 포스트타워 스카이홀에서 마련됐다. 진료지침위원회 정인경 위원장(경희의대 내분비대사내과)에 따르면 이번 진료 지침 개정판은 2013년 이후 해외 가이드라인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되고, 새로운 지질강하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가 고혈압 환자의 약물치료 시작 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항고혈압제를 새롭게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2018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중위험군인 고혈압 1기 환자도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2013년 진료지침에서는 이들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 또는 약물요법을 권고했지만, 적극적인 혈압 조절을 위해 항고혈압제 치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이다. 이번 개정은 심혈관질환 중·저위험군에 상당수 포함된 젊은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전략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주요 임상연구를 통해 스타틴 파트너 찾기가 성공하면서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의 비스타틴 계열이 이상지질혈증 치료 퍼즐 완성의 핵심 카드로 등장했다. 게다가 LDL-콜레스테롤(LDL-C)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LDL 가설(LDL hypothesis)'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LDL-C를 조기에 강력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문가 합의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김효수)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전국자료모집사업이 바로 한국 관상동맥 중재시술 등록사업(K-PCI 등록사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도 허혈성 심질환 평가사업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로, 지난해 대한심장학회지 5월호를 통해 2014년도 K-PCI 등록사업 결과를 공개했다(Korean Circ J 2017;47(3):328-340). 하지만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만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국내 전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현황을 대변하기엔 부족하다는 한계점이 지
유럽간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가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간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18)에서 알코올성 간 질환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내놓았다. 이는 지난 5일 유럽간학회저널(Journal of Hepatology)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EASL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공중보건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이하 AUD) △알코올성 간 질환(Alcohol-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