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UPDATE
[창간 17②] 내시경 비만 치료 어디까지 왔나"위내풍선 효과, 위밴드보다 우수…먹는 풍선도 등장"
위소매성형술 “20분 내 8바늘 봉합 가능”
“미래 비만치료, 내시경이 주도할 것”
최상관 기자  |  skchoi@mo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호] 승인 2018.08.06  06:36: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대한민국이 뚱뚱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비만 환자는 2006년 233만여 명에서 2016년 427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특히 고도 및 초고도비만 환자에서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고도비만환자는 21만여 명에서 61만여 명으로, 초고도비만 환자는 1만여 명에서 5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실로 가파른 증가세다.

이러한 고도·초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는 효과적 측면에서 비만대사수술이 주로 언급된다. 비록 술기 발전으로 안전성이 높아졌더라도 침습적 치료이기에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지난 2015년 한 유명가수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비만 수술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반면 그 대안으로 비침습적 비만 치료방법 중 내시경 비만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비만 문제 해결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기도 하다. 현재 시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시행할 예정인 내시경 비만 치료를 조명했다.

[창간특집①] 내시경 비만 치료 어디까지 왔나

[창간특집②] 내시경 비만 치료 어디까지 왔나

“기기·기술 빠르게 발전…효과적인 비만 치료법”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만치료를 위해 비만 내시경 치료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내시경 비만 치료는 비만 치료 저변을 확대하고, 비용 효과 측면에서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시해 환자들의 비만 연관 질환과 사망률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BMI 60kg/㎡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내풍선을 성공한 대한비만건강학회 이홍찬 부회장(클리닉B 외과)은  "외과적 수술 고위험군에 속하는 초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위절제와 같은 고도비만 수술을 바로 시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런 경우에는 위내풍선을 통해 체중감량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시술 전 유전자검사로 비만 원인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술 후 개인 맞춤 식습관을 진행해 요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향의대 김용진 교수(외과)는 "외과적 수술인 위밴드 보다는 위내풍선이 효과면에서 좋으며, 이미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위내풍선은 용량이 900cc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먹는 위내풍선도 나왔다"고 말했다.

위소매성형술에 대해서는 "오늘날에는 20분 내에 내시경으로 8바늘을 꿰멜 수 있을 만큼 술기가 발전했다"면서 "차후 비만치료의 주된 시장은 내시경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석 교수는 "비만대사수술과 약물요법 모두 소화관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관리하는 데 내시경이 필수다. 올 11월 이후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되면 좀 더 많은 환자가 수술 전후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 만약 비만도가 지나치게 심하면 전신 마취나 수술 자체에 위험부담이 있다. 그들을 내시경적인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시경 비만 치료는 생활습관 조정 및 비만 약물 치료와 외과적 비만 수술 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가톨릭의대 이보인 교수(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는 "추후 내시경 봉합 기기 및 기술의 발전, 내시경 의사의 봉합 술기 향상을 통해 내시경 위 성형술의 시술 효과 및 안전성은 점차 향상될 것이고, 이를 통해 위 내시경 성형술은 효과적인 최소 침습적 비만 치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현재 상태에서 위내시경 성형술은 아직 한계가 있으며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현재 국내 비만 치료는 상당수가 미용 부분으로 치우쳐 있고, 비만 대사 질환에 대한 의학적인 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비만대사수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위해서라도 내시경 비만 치료가 그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내시경 기기와 이를 통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비만/비만대사수술클리닉의 다학제 협진팀이 비만 환자 치료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다학제 치료 중요성 강조

한편 비만 치료에 있어서는 내시경 비만치료나 비만 대사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가 참여한 다학제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소화기학회(AGA)에서도 이 점이 언급된 바 있다.

대형병원 여러 곳이 운영 중인 비만대사센터에서 한목소리로 다학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개소한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비만/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의 김동진 교수(외과)에 따르면 다학제 진료시스템은 △내분비내과 : 비만형 2형 당뇨환자 관리, 수술 후 당뇨 조절 △가정의학과 : 비만 관련 상담 및 약물 치료, 수술 후 약물 치료 △외과 : 비만대사수술 시행, 수술 후 관리 △소화기내과 : 비만 관련 내시경시술, 수술 전후 내시경검사 △호흡기내과 : 비만 관련 호흡기계질환 및 수면무호흡 평가·치료 △순환기내과 : 비만 관련 심혈관계질환 관리 및 평가 △정신건강의학과 : 비만 관련 심리평가 및 관리 △영양팀 : 영양상담 및 교육 △ 외래간호팀 : 수술 전 검사스케줄 관리, 수술 후 추적검사 관리 등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김 교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검사와 치료는 물론, 지속적인 영양상담과 교육으로 비만 관련 여러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다학제 협진팀이 모여 환자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방향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최상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