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건복지부가 환자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례분석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대형병원에 환자안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 그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청와대 SNS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이 이처럼 나선 데는 '분만 도중 산모는 뇌사 상태에 빠졌고, 아이는 태어난지 이틀 만에 숨졌다'는 사연의 경남 양산 의료사고 청원에 답하기 위해서다. 해당 청원에 따르면 양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모 A씨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정부가 주52시간 제도 도입 계도기간 연장을 검토한다. 이로써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제약·바이오업계가 한숨 돌릴 전망이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안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인 주52시간 제도 시행 계도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노동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해주겠다는 의도다. 이에 정부는 주52시간 제도 보완을 위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2월 국회 처리를 거쳐 입법을 마칠 계획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사들이 거리로 또 나왔다. 오진에 따른 의사 구속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 무너진다! 의료환경 바로세우자!'를 주제로 11일 대한문 앞에서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세 번째로 열린 이날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최근 오진에 따른 의사 3인의 구속 사태를 두고 진료거부권과 (가칭)의료분쟁특례법 도입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만 2000명(주최측 추산)의 의사들은 대한문 앞에 집결해 "의사들은 교도소에 가지 않기 위해 진료를 포기할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대한민국 의료가 멈출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의사들은 침묵해서는 안 된다"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31일 이촌동 구 의협회관 옥상에서 고공시위를 진행했다.최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오진으로 구속된 의사 3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취지에서다.최대집 회장은 지난 25일 수원지법 앞 삭발시위를 시작으로 국회, 청와대, 대법원, 수원구치소 등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최 회장은 "그동안 1인시위를 하며 사법부와 검찰, 국회, 정부에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오늘은 1인시위를 마무리하고 의사협회의 요구사항을 정
의료사고에 따른 진료의사 3인 구속을 두고 '사법 만행'이라며 반발해 온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1월 11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로 맞대응한다. 특히 구속된 의사들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엄포도 놨다.의협은 26일 긴급 전국광역시도의사회 회의에서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최선의 의료행위에도 불구하고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의사에게 금고형을 선
국립중앙의료원이 여전히 위기상황인 응급실 내원환자를 타 의료기관으로 재전원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이명수 의원은 2017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총 2만 422명이었고 이 중 285명(1.4%)을 전원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병실 부족, 중환자실 부족, 당장 응급수술 또는 응급처치 불가능 등의 사유로 전원시킨 환자 수는 166명이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최소한 166명의 환자에 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나 당신이 아는 누군가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손을 내미세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해'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귀다. 과거에는 자살 예방 문구로 쓰였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관련 검색과 게시글이 늘자 자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글귀가 추가됐다.최근 학교와 진료 현장에서는 '청소년 자해'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본인을 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한 청원자가
한반도에 보건의료 분야도 평화가 찾아올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9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방역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 정상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당국 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대한정신건강재단(이사장 권준수)이 '청소년 자해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재단 산하 재난정신건강위원회와 교육부 산하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와의 공동주관으로 20일 서울성모병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열린다.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온라인을 타고 급격히 확산되는 청소년 자해문제의 심각성과 대책을 다룰 예정이다. 학회는 "최근 자해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학교 상담실이나 지역사회의 청소년을 위한 기관에서도 비슷한 현상
별도 트랙을 만들어 혁신(첨단) 의료기기가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부 정책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청와대가 혁신 경제를 강조하고 나서자, 지난 7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혁신 의료기술은 포괄적 가치를 추가로 평가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다. 4일 서울 Post Tower에서 '신의료기술평가 제도개선 공청회(혁신의료기술 별도 평가체계 개선)'가 열렸다. 발표자로 나선 성관관약대 이의경 교수는
다시 원점이다. 낙태 의사 처벌 논란에 대한 얘기다.보건복지부는 29일 "헌법재판소 위헌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낙태수술 의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낙태를 비도덕 진료행위의 하나로 규정하고 이를 시행한 의사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는 정부의 개정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이 시행된 지 2주만이다.그 사이 의료계 안팎에서는 큰 혼란이 일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정부 조치에 반발해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모든 인공임신중절술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이것은 다시 범사회적 낙태죄 찬반논란으로 확산됐다.의료계
"원격의료를 산업 육성의 도구로 삼지 않는다는데 당정청이 입장정리를 끝냈다. 보건복지부는 물론 재정부처와도 합의를 끝낸 사안이다.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없다."의사-환자 원격의료 재추진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밝혔다.환자의 의료접근권 향상을 위해 ▲군 부대 ▲원양어선 ▲교정시설 ▲의료인이 없는 도서벽지 등 4개 유형에 한해, 환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제도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경제·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규제완화 측면에서의 원격의료 도입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원격의료를
응급현장에서의 폭행사건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폭행을 당한 당사자의 피해를 넘어, 동시간대 진료를 받는 다른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다만 각론에 있어서는 이견이 존재해, 가시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연이은 의료인 폭행사건, 의료계 넘어 사회적 파장이번 의료인 폭행 근절 운동의 직접적인 배경인 된 것은 지난 7월 발생한 익산 모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인 폭행 사건이다.술에 취한 환자가 병
의료계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정책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를 조직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의료계와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된지 1년 동안 정책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국민과 의사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보장성 강화 정책의 근본적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만일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의-정협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 정책변경
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의료인 폭력근절 청와대 국민청원이 결국 무산됐다. 청원 기간 최다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적으로는 14만 7885명이 청원에 동참하면서 20만명을 넘기지 못해 청와대의 답을 들을 수 없었다.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청원 실패가 절반의 성공이라 자위하고 있지만 상황을 좀 더 냉철하게 봐야 할 듯하다.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뒤인 8일 의협은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행근절 범 의료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규탄대회에는 의협은 물론 대한치과의사협회,
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의료인 폭력근절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산됐다. 청원기간 동안 최다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적으로는 14만 7885명이 청원에 동참하면서 20만명을 넘기지 못해 청와대의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폭력 없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모든 보건의료인과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15만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록 국민청원은 무
의료인 폭행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회도 사건 재발방지책을 고심하는 분위기다.진료현장에서의 의료인 폭행은 단순히 의사 개인에 대한 폭력을 넘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범죄라는데 인식을 같이한 결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은 31일 의료인 폭행사건 재발방지를 골자로 하는 응급의료법 및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의 핵심은 주취자에 대한 감형 금지.현행 응급의료법은 응급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손상 또는 점거한 사람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제40대 의협 집행부에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보다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최근 제3차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운영위는 의협 집행부, 감사단,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의료계 이슈인 의료인 폭행, 스프링클러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운영위에서는 현 집행부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대의원회 운영위는 현 집행부가 일명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출범했다고 표방하고 있는 만큼, 최대집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명확한 로드맵
의료기기 업계의 규제혁신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했다. 앞으로는 안전성 우려가 적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선 진입 후 평가’ 방식으로 규제가 대폭 개선된다.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9일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제도개선 방향, 중장기적 혁신 의지, 관련 법 제정 등 의지를 직접 표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윤리에 대한 부분이라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론은 끓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은 멀어 보인다. 11일 백범 김구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대한응급의학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긴급 공청회를 개최했다.공청회 자리에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처철한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해법은 찾을 수 없었다. 사실 응급실 폭력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해결해야 할 의료계 숙제였다. 그런데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유인술 전 이사장도 같은 얘기를 꺼냈다. 유 전 이사장은 "10여 년 전부터 응급실 폭행 문제를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