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역시 치료전략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간염 관리전략의 변화는 세계간염얼라이언스(World Hepatitis Alliance)가 세계 간염의 날의 기치로 내걸고 있는 ‘간염: 다시 생각하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B형간염의 경우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들을 근거로 새로운 관리전략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B형간염 치료에서 최고 이슈는 내성환자의 관리이다. B형간염 완치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B형간염 치료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고, 치료기간에 비례해 대부분의 약물에 대한 내성이 발생
B형간염 내성 관리전략에서 화두로 부각된 내용은 내성 환자에게 테노포비르를 단독으로 투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내성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전략은 내성이 발생한 약물에 새로운 약물을 추가하는 것이지만, 최근 특정 약물내성 및 다제내성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 테노포비르 병용요법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국내외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우선 근거들에서는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 충분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홍콩 중국대학 Grace Wong 교수는 발표에서 “아데포비르 내성치료에서 테노포비르 + 엠트리시타빈 병용전략과 테노포비르
C형간염 환자를 대하는 임상의의 고민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은 현재 우리나라 만성 C형간염의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지만 주사치료의 불편함과 약물 부작용, 제한된 효과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boceprevir 혹은 telaprevir와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의 3제 병용요법, 새로운 경구 약물(Direct Acting Agent; DAA)과 기존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의 병용요법, 페그인터페론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구 약물간의 병용요법(interferon-free regimen, 인터페론 비의
아직까지 국내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간염은 B형이다. B형간염은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약물의 등장으로 안정적으로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이 마련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화두가 되는 이유는 B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전략이 아직 없고 관리가 되는 B형간염도 간암 위험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치료약물에 대한 내성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B형간염 완치를 위한 신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내성이 있는 B형간염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강력한 항바이러스 반응을 보이는 테노포비르의 경우
유럽간학회(EASL)는 올해 C형간염 가이드라인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EASL 가이드라인은 도입 신약의 신속한 업데이트와 환자별 치료 옵션의 다양화를 최고 강점으로 내세워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공개된 미국간학회(AASLD)의 C형간염 가이드라인과 달리 EASL 가이드라인은 아직 시장서 승인이 안된 다클라타스비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게 대별점이다. 이는 지침이 발표될 당시 6개월 이내 승인이 예상되는 치료제만 적용시켰기 때문. 주목할 부분은 2011년 당시 유전자형 1형 HCV 감염 환자의 표준치료로 최근까지 쓰였던 보세프레비르 또
최근 C형간염 치료는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고 있다. AASLD에 이어 EASL도 기존 지침을 대폭 수정한 새로운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지난 4월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이미 승인됐거나 향후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차세대 경구용 약물(DAA)이 표준치료에 등극했다. 2011년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의 표준치료였다가 올해 개정에서 빠진 1세대 DAA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가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못한 상황이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DAA 임상연구에 참여하며 간
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 연세의대)가 6월 12~14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성료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연구학회, 대한간이식학회가 공동으로 참가해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크기를 키웠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학회장에는 국내를 비롯 총 9개국에서 접수된 491편(해외초록 27편) 연구초록이 발표되고 31명의 해외 연자가 참여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커진 규모는 학술프로그램에 그대로 반영돼 간염에 대한 최신지견은 물론 간섬유화증, 간암, 간 관련 재생의학과 자가면역질환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
'논쟁'이란 사전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의 대립, 그리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의미한다. 의학계에서도 논쟁은 생소한 것이 아니다. 기존 합의가 이뤄졌던 이론·치료전략에 새로운 근거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흐름을 바꿔왔다. 이런 논쟁은 의학계에서 빈번하게 있었고, 의학발전을 촉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일련의 논쟁들은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최근 논쟁의 가운데 있는 몇 가지 주제들에 대한 기획을 마련했다.현재 B형간염 내성치료에서 약물을 전환하는 것보다 병용하는 방법이 치료효과가 좋다는 데 컨센서스가
C형간염바이러스(HCV) 치료에서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 치료가 기존 인터페론 기반의 병용치료에 비해 지속바이러스반응(SVR) 개선과 이상반응을 줄인 것은 분명하지만, 월등한 가격차이는 고민을 필요로 한다. 더욱이 인터페론 치료에 좋은 반응률을 나타내는 'IL-28 유전자형 CC' 분포가 높은 한국인에서 굳이 값비싼 DAA만을 고집해야 하는가에 여전히 전문가 논쟁이 따른다. 이번 Liver Week 2014에서 다뤄진 C형간염 세션의 주된 이슈는 추후 도입 예정인 경구용 DAA의 비용효과 문제와 인터페론 제외 여부였
이번 발표된 EASL 가이드라인은 아직 시장서 승인이 안 된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를 포함하고 있다는 게 대별점이다. 이는 지침이 발표될 당시 6개월 이내 승인이 예상되는 치료제를 적용시켰기 때문이다.주목할 부분은 2011년 당시 유전자형 1형 C형바이러스(HCV) 감염환자의 표준치료로 최근까지 쓰였던 보세프레비르(Boceprevir) 또는 텔라프레비르(Telaprevir) 3제 병합요법이 부작용 문제로 개정된 지침에서는 역할이 미미해졌다.유전자형 1형 환자를 제외하고는 기존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 치료로 충분히 질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에 관한 3상임상인 HALLMARK-Dual 연구결과가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서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24주 요법 종료 후 SVR12(12주후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90%,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무반응 환자군에서 82%,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부적합/불내성 환자군에서 82%, 간경변 환자군에서 84%, 비-간경변 환자군에서 85%로 나타났다.이번 임상시험에서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의 내약성은 대체로 양호했다.독일 하노버 의과대학의 소화기내과ㆍ간장학과
이번 컨퍼런스 리포트 코너에서는 지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2014 for the 49th 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발표된 주목할 만한 연구를 소개한다. 학회에서는 새로운 만성 C형 간염 신약들이 후기임상들이 잇따라 소개됐는데 인터페론을 쓰지 않는 시대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2014)에서는 애브비요법과 소포스부비르 요법이 대대적으로 소개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2014)에서는 레디파스비르의 병용요법(이하 LDV-SOF)이 대대적으로 소개됐고 동시에 해당 연구가 저명 저널인 NEJM(4월 12일자) 온라인판에도 연달아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병용요법의 랜드마크인 ION 연구 시리즈가 모두 발표된 것이다. 결론은 치료 기간 또는 페그인터페론 치료 이력에 상관없이 모두 완치에 가까운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여줬다.△ ION-1 :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HCV 환자 SVR12 99%ION-1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HCV 환
엔테카비르가 라미부딘 치료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서 나왔다. 다만 바이러스 돌파현상과 내성은 라미부딘에 노출된 환자에서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와 한계로 지목됐다.연세의대 안상훈 교수팀(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은 엔테카비르가 뛰어난 항바이러스 약물이지만 라미부딘 내성이 없고 단지 사용경험이 있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이를 위해 2006~2012년 사이 모집된 342명의 환자를 항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군(270명)과 라미부딘 치료
아데포비르 내성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나 테노포비르+아데포비르 병용요법 간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의대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 포스터로 발표했다.지금까지 만성 B형 간염 환자에 있어서 잠복성 아데포비르 내성 환자에 대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았다.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임 교수팀은 아데포비르 내성을 가진 HBV환자와 HBV DNA concentration >60 IU/mL 인 환자 102명을
"유전자 4형 C형간염바이러스(HCV)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이 빠진 ABT-450/r+ABT-267에 리바비린(RBV)을 추가한 처방이 일반적으로 좋은 내약성과 높은 RVR(HCV RNA< 25 IU/mL 4주차), EOTR(HCV RNA< 25 IU/mL 12주차) 비율에 도달했다."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에서 AP-HP(Assistance Publique Hopitaux de Paris) Christophe Hezode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BT-450은 애브비와 에난타제약에
대구 영남대 내과 오명진 교수팀(소화기내과)이 rt181 변이가 확인된 만성 B형 간질환 환자의 경우 엔테카비르 단독요법과 엔테카비르+아데포비어 병용요법간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유럽간학회(EASL) 포스터로 발표했다.교수팀은 2008년도 4월부터 2011년도 8월에 모집된 항바이러스 치료이후 바이러스 돌파현상을 경험한 797명의 환자 중 95명을 선별해, 엔테카비르군(25명)과 엔테카비르+아데포비어 병용군(67명)으로 나눠 각각의 효과를 관찰했다.환자 평균 아니는 46세였으며, rt181 변이 발견전 항바이러스 치료기간
지난 주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2014)에서 애브비와 머크의 차세대 C형간염(HCV) 치료제가 각각 효과를 입증하면서 향후 시장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관건은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는 길리어드의 뒤를 이어 애브비가 HCV 칵테일요법 시장에 먼저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이 최근 머크의 제제를 더 높이 평가하는 데 있다.영국에서 열린 EASL에서 애브비는 3개 약물의 병합요법 평가 3상임상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전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유전자 1형 HCV 환자 대상으로 96%를 상회하는 12주 바이러스
다제내성 만성 B형 감염 환자들에게 테노포비어만 투여해도 충분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팀이 진행한 것으로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으로 시작한 2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다.이중 167명의 환자들은 라미부딘 내성이었고 22명의 환자들을 라미부딘+아데포비어 다제 내성환자였다. 또 라미부딘+엔테카비어 내성환자(55명)와 라미부딘+아데포비어+엔테카비어 3제 내성 환자(5명)도 일부 포함됐다.라미부딘 내성과 다제내성 환자들로 구분했을
"소포스부비르(SOF)와 레디파스비르(LDV)의 모든 병합요법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리바비린(RBV)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있어 이상반응과 3등급 이상 비정상 실험자료 모두 SOF/LDV+RBV 군에서 보다 일반적이었다. 12주 지속 바이러스반응(SVR12)은 모든 환자에서 확인됐다."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에서 미국 버지니아 메이슨병원 Kris Kowdley 박사팀이 '간경변이 없는 유전자 1형 C형간염바이러스(HCV) 환자를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에 리바비린의 추가 여부에 따른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