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 만성 B형 감염 환자들에게 테노포비어만 투여해도 충분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연세의대 이상훈 교수팀이 진행한 것으로 2012~2103년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으로 시작한 2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다.

이중 167명의 환자들은 라미부딘 내성이었고 22명의 환자들을 라미부딘+아데포비어 내성환자였다. 또 라미부딘+엔테카비어 내성환자(55명)와 라미부딘+아데포비어+엔테카비어 3제 내성 환자(5명)도 일부 포함됐다.

라미부딘 내성과 다제내성 환자들로 구분했을 때 각각의 평균 HBV DNA 레벨은 각각 3.2 (range 1.00 - 8.23)과 3.4 (range 1.08-7.93) log10 IU/ml 이었다.

24주 후 각각의 바이러스 반응률(DNA levels < 60 IU/ml)은 각각 83.6%와 69.0%로 나타났다. 특히 HBV DNA 레벨이 2000 IU/mL 미만인 환자의 경우 테노포비어로 스위칭 했을 때 바이러스 반응에 대한 예측 인자의 다변량 분석에서 현저한 변화가 관찰됐다.

연세의대 이상훈 교수팀은 "다제내성 환자들에 대해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의 효과는 뛰어났으며,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HBV DNA 수치가 2,000 IU/mL 미만인 경우 바이러스 반응이 뛰어났다"면서 "앞으로 연구에서는 다제내성 환자들만 대상으로 한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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