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포비르 내성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나 테노포비르+아데포비르 병용요법 간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 포스터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만성 B형 간염 환자에 있어서 잠복성 아데포비르 내성 환자에 대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았다.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임 교수팀은 아데포비르 내성을 가진 HBV환자와 HBV DNA concentration >60 IU/mL 인 환자 102명을 모집했다.

무작위로 나눠 한 군에는 테노포비르 300mg(QD)를 투여했고, 다른 한 군에는 테노포비르 300mg(QD)에 추가로 엔테카비르 1mg(QD)를 병용했다.

베이스라인에서 평균 HBV DNA는 3.9 log10IU/mL (SD 1.6)였으며, 이들은 모두  66 rtA181V/T, 6 rtN236T, 30 rtA181V/T+rtN236T 변이를 보유했다.

기본적으로 아테포비르 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당수는 다른 약제에 대한 내성환자도 포함됐다. 전체 102명중 51명이 잠복성 라미부딘 내성 변이 환자였고, 또 35명은 아테포비르와 라미부딘/엔테카비르 변이를 보유한 환자였다.

36주후,  바이러스 조절률(HBV DNA < 15 IU/mL)을 관찰한 결과, 테노포비르군에서 60%, 테노포비르+엔테카비르 병용군에서 58%로 서로 유사했다(P=0.81).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HBV DNA 변화 또한 각각 -2.9 log10IU/mL와 -3.2 log10IU/mL로 큰 차이가 없었다(P=0.42).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테노포비르군에서 한명이 관찰됐으나 낮은 순응도가 주원인이었으며 이후 해결됐다. 안전성과 이상반응은 두 군에서 유사했다.

연구팀은 "36주 간 연구에서 아데포비르 내성 HBV 환자들의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은 테노포비르+엔테카비르 병용 요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아데포비르를 포함한 다제내성환자에서도 테노포비어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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