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전쟁이다.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조합인 항혈전제 복합제 시장에 관한 얘기다.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들이 항혈전제 복합제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지난해 9월 항혈전제의 원조 격인 사노피-아벤티스가 차별화를 앞세우며 ‘플라빅스에이’를 출시하면서 항혈전제 복합제 시장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항혈전제 시장, 이제는 복합제로 1999년 출시된 원조 항혈전제인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는 뇌혈관질환, 심방세동, 말초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치료제다. 2007년 특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지난해 695억원(유비스트 기준)
최근 우려됐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리바록사반의 출혈 위험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중항혈소판요법은(DAPT)는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병용하는 전략으로 ADS 환자의 표준 항혈전요법이다. 특히 DAPT에 리바록사반을 추가하면 사망률, 허혈성 사건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출혈 위험은 그만큼 높인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이런 가운데 미국 듀크메디컬센터 Erik Magnus Ohman 교수가 3월 1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CC 2017에서 P2Y12 억제제와 저용량 리
최근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 2016에서 '신규 ARB/CCB 복합제를 이용한 고혈압 관리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고려의대 박창규 교수가 맡았으며 한림의대 조상호 교수, 연세의대 홍그루 교수,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과 질의응답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콜레스테롤 배출능력(cholesterol efflux capacity)을 높이는 전략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 최신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발표된 AEGIS-Ⅰ 연구에서는 혈장 유래 인체 apoA-Ⅰ의 불용해성 제제인 CSL112의 안전성을 평가했다.연구 주요저자인 듀크의대 C. Michael Gibson 교수는 "CSL112는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에서 HDL 매개 콜레스테롤 공급을 증가시키고 죽상동맥경화성 병변의 감소를 보인 바 있다"며 CLS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서 아웃컴 혜택을 기대했던 관상동맥 압력측정술(FFR)이 리얼월드 연구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증가'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에서 발표된 FUTURE 연구에서 기존 재관류전략 대비 FFR 가이드 재관류전략은 전체 1차 종료점에서 우위를 확인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망을 필두로 한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발표한 프랑스 리용1대학 Gilles Rioufol 교수는 "FFR 가이드 PCI는 임상적 아웃컴 개선을 보
PROactive티아졸리딘디온계 경구 혈당강하제인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심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을 보고한 사례는 PROactive(Lancet 2005;366:1279-1289) 연구가 대표적이다.대혈관질환 병력의 제2형 당뇨병 환자(5238명)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를 진행한 결과, 피오글리타존은 체중증가를 제외하고 혈압(3mmHg ↓), 중성지방(13.3% ↓), HDL 콜레스테롤(8.9%&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PAD) 환자에서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과 티카그렐러의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검증한 EUCLID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미국심장협회(AHA)와 심장학회(ACC)가 말초동맥질환 관리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항혈소판요법이 핵심전략으로 적용되는데, EUCLID 연구에서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 대비 우수성을 입증하지 못함에 따라 클로피도그렐의 역할에 다시 무게가 쏠리고 있다.새로운 말초동맥질환 가이드라인에서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 예방전략 비교에서 티카그렐러는 클로피도그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장기간 단일 항혈전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EUCLID 연구에서 양군의 심혈관 아웃컴 발생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 최신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EUCLID 연구를 발표한 듀크의대 Manesh R. Patel 교수는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 위험 감소에서 티카그렐러는 클로피도그렐 대비 우위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정리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억제제 계열로 꼽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우수한 혈압강하력을 보이는 대표적인 1차 항고혈압 전략으로 꼽힌다. 하지만 임상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방향의 차이를 보이는데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적용이 그중 하나다.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 관련 강의를 진행한 경희의대 김종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전반적인 근거들과 한국인 환자 대상 등록사업연구 결과 ACE억제제는 심부전 및 좌심실 수축기 기능부전이 동반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적용
주요우울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약물요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영국정신약물학회(BAP)는 2015년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8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그간 발표된 근거들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약물요법의 큰 원칙들을 정리했다.우선 1차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의 치료는 아웃컴 개선의 맥락에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평가로는 추적관찰 주기, 우울증 중증도, 운동장
심장수술 전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ticagrelor, 제품명: 브릴린타) 투여를 언제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최적 시기가 논란인 가운데, 최소 하루 이상 중단해야 안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이탈리아 산 카밀로 포를라니니 병원 Riccardo Gherli 교수팀은 단독 관상동맥우회로술(isolated CABG)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가 티카그렐러를 수술 직전 또는 이틀 내에 중단했을 때 혈소판 수혈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미국심장학회(ACC) 가이드라인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티카그렐러 투여를 수술 5일 전에
스타틴의 고군분투최근까지의 지질치료는 스타틴의 고군분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병태의 이상지질혈증에 포위된 전세(戰勢)에서 스타틴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 왔다. 이 그림을 명확하게 묘사한 대표적 사례가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다.양 학회는 “스타틴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명백하다”며 스타틴 혜택 4개그룹을 선정하고 치료를 권고했다. ‘스타틴 이론(statin hypothesis)’에 근거한 것으로 지질치료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 저하, 즉 얼마나 낮추느냐보다는 스타틴으로 낮춰야
ACC, 비스타틴계 병용전략 인정최근 미국심장학회(ACC)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16;68:92-125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하나 발표됐다. ‘LDL 콜레스테롤 저하치료에서 비스타틴계 요법의 역할에 관한 전문가 합의문’ 제목으로 ACC가 직접 보고한 이 가이드라인은 과거 찬밥 신세였던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적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가이드라인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한 지질치료에 비스타틴계 추가전략이 왜 필요한지 설명돼 있다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비스타틴계 약물의 적용이 분수령을 맞게 된 것은 IMPROVE-IT 연구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년 ACC·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의 ‘스타틴 이론’을 반박하는, 더 나아가 가이드라인이 설명하지 못한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해 새로운 답을 던진 대표적인 사례다.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혜택 근거를 제시했고,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에 대한 대체·보완·극복 방안도 내놓았다.대규모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치료·관찰한 결과, 심바스타틴 + 에제티미브 복합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4강체제가 재차 강조됐다. 유럽부정맥학회(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는 최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NOAC 가이드라인 요약본(executive summary)을 발표했다(European Heart Journal 6월 9일자 온라인판).큰 맥락에서는 2013년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전체 내용은 2015년에 발표된 바 있다(Europace 2015;17:1467-1507). EHRA는 “심방세동 환자 관리에 대한 일상
레닌 안지오텐신 시스템(RAS) 차단제 계열로 꼽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우수한 혈압 강하력을 보이는 대표적인 1차 항고혈압 전략으로 꼽힌다. 하지만 임상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방향의 차이를 보이는데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적용이 그 중 하나다.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 경희의대 김종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전반적인 근거들과 한국인 환자 대상 등록사업연구를 분석한 결과 ACE 억제제는 심부전 및 좌심실 수축기 기능부전이 동반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가 'Hypertension Seoul 2016'을 타이틀로 총 6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학술프로그램은 25일 개최행사(Opening Ceremony)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하루 앞선 24일에는 ISH 2016의 주요 논제들을 훑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세션에서는 ISH 2016 대주제인 '더 나은 혈압관리와 심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better BP control and CVD reduction)
최근 '항응고요법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가천의대 강웅철 교수가 맡았고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와 가천의대 오병천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전 세계 심장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가 굵직한 연구와 중요 가이드라인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기간은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이며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다.'Where the world of cardiology comes together'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최신 연구들이 발표되는 핫라인(Hot-line) 세션과 150가지 주제로 꾸려졌고 약 1만 1000개 초록이 발표되며, 140개국 이상에서 3만 명이 훌쩍 넘는 의료전문가들이 모일 예정이다. 특히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