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간호협회가 해결책을 두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간호사 숫자에서부터 두 기관은 차이를 보인다. 병협은 간호사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공급을 늘여야 한다는 반면, 간협은 병협의 주장대로 간호사 수를 증가시켰지만 이는 틀린 방안이었다는 게 증명됐다고 지적한다. 병협은 활동간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간호사들 즉 유휴간호사를 모두 실제 인력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어 간호사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간협은 그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보건의료분야 노동계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일 각각 시국선언문을 내고 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여당인 새누리당의 해체와 내각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먼저 보건의료노조는 “이게 과연 나라인가, 이런 나라의 국민인 것이 부끄럽다”며 “남북관계, 외교를 비롯해 국가의 주요 정책을 좌우하고, 국가 예산과 인사권을 행사하는 한편 연설문까지 고쳤다니 이 나라 대통령은 누구인지 의문스럽다”고 개탄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요즘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용실태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최상의 급여조건과 최고의 복지혜택을 주장했던 다국적 제약사들의 불법적인 고용실태가 최근 한국민주제약노조를 통해 하나둘 벗겨지고 있다.한국민주제약노조는 다국적 제약사를 회원사로 하고 있는 연합노조다.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현재 13개 제약사가 가입돼 있다. 주로 자사 노조가 없는 회사들이 가입하고 있다.이들 주장에 따르면, 상당수 제약사들이 휴일근무 및 출장 보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는 비정규직에게 정규직 수준의 업무와 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이 이미 관련법 위반임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5일 “건보공단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한 이사회 이전에 이미 법 위반임을 알고 있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건보공단은 노무법인으로부터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등에 관한 검토’라는 이름의 자문 의견서를 받았다.해당 자문 의견서에는 건보공단이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만일 불이익 변경에
“건보공단에 보험왕은 필요 없다”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파업을 진행 중인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국정감사에 앞서 농성을 진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건보노조는 4일 오전 국정감사에 앞서 본청 앞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이어나갔다. 건보노조는 “정부는 성과주의를 전 직원으로 확대해 실적에 따라 임금을 차별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 한다”며 “건보공단은 민간보험사의 경영방식을 흉내 내며 재정절감과 실적경쟁에 매물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노후와 건강으르 지키는 보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료 누적징수율 99.4%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성과연봉제 저지, 의료민영화 중단,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전 파업 출정식을 갖고, 오후부터 국회 앞에서 총파업 상경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에는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 등 48개 사업장 1만 237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28일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10월 27일 2차 총파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다만, 노사 자율합의를 마친 이화의료원, 조선대병원은 제외됐고, 27일 진행되는 노사 교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는 27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지시하고 있고,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협력이 필수인 공공기관에서 동료 간 협력은 사라지고, 차별과 악의적 경쟁이 난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환자를 위해 원칙대로 일하고 양심에 따라 직장생활을 해도 병원 마음에 안 들면 '저성과자'가 된다"며 "우리가 바라는 서울대병원은 성과급 때문에 동료도 환자도 저버리는 그런 병원이 아니다"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성과연봉제는 병원의 공공성
보건의료노조 산하 12개 지부가 동시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 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 등 12개 지부(51개 사업장), 1만 4217명의 조합원이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병원은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7일까지 원만한 타결을 추진하되, 만일 집중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7일 파업전야제를 거쳐 28일 본격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보건의료노조의 핵심요구는 △성과연봉제 저지 △인력확충 △비정규직 문제 해결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등
서울대병원이 또 다시 파업에 처할 위기에 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2016년 의료공공성 강화 ·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8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했다.그 결과 조합원 84.6%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88.5%라는 압도적인 숫자가 쟁의행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의사성과급제 폐지, 비위생 외주화된 어린이병원 환아 급식 직영, 수익중심 제도 금지, 첨단외래센터 외래 진료소 지상 층에 가깝게 변경(현재 지하 1층에는 부대사업을 입점시키기 위해 외래진료소
찍어내기 ERP 의혹에서 부당해고 논란까지, 제약업계에 인력 구조조정을 둘러싼 파열음이 일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동조합은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투쟁을 시작했다. 영업부 소속 직원 2명을 부당해고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측은 팀 회식비용을 공무에 사용한 것처럼 위장한 사실이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노조측은 과한 징계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직원들에 대한 타깃 뒷조사로 시작돼 부당해고에 이르렀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원직복직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고 대형로펌을 통해 시간끌기 소송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
메디칼업저버가 올해로 창간 15년을 맞았습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첫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00호'가 넘는 신문을 선보였습니다. 돌아보면 길기도 짧기도 한 시간입니다. 메디칼업저버는 그간 세계 각국의 최신 학술지견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외 의약계 현장을 누비며 보건의료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5번째 생일을 맞아, 어느덧 누렇게 색이 바랜 창간호부터 차근차근 되짚어 봤습니다. 의약분업 대란부터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지난 15년 의약계의 역사가 작은 타블로이드판
MO 창간 15주년을 맞아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열었다.독자들의 소원은 미세먼지 없는 세상 만들기부터 저녁밥을 집에서 먹는 것까지 다양했다.독자들의 희망을 들여다보면서 ‘독자들이 너무 팍팍하게 살고 있는 거 아냐?’라는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우리 독자들이 행복해야 할 텐테!.지구와 세상 걱정형개인적인 희망보다는 동료, 지구, 세상을 걱정하는 독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이 세상이 굴러가는 모양이다.서울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김 모 원장은 "미세먼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라고 우리나라 공기를 걱정했고, 암센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건보공단 직무안정화추진단은 5일 건보공단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의 도입 과정을 설명하며, 국회의 지적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건보공단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화는 과정은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건보공단 직무안정화추진단 홍진호 부장은 “사측은 성과연봉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서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건보공단, 심평원, 국민연금공단 등 소관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야당은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과정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었다. 남 의원은 과반수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이사회를 개최, 성과연봉제를 의결한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남 의원은 “최근 건보공단은 성과연봉제를 일방적으로 도입하면서 노사 관계가 악회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한다. 심평원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1·2급 간부직원에서 3·4급까지 확대하고,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기본 연봉 인상률 차등폭을 3%p 수준으로 설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심평원은 이번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으로 경영평가 가점과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받게 되며, 사후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두고 직원 설명회 및 간담회, 노사공동워크숍 등 노동조합과 전체 직원의 이해와 공감대 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올해 산별교섭 아젠다로 ‘환자안전을 위한 일자리창출’로 잡았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일 노조 사무실에서 ‘2016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 및 투쟁계획’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보건의료노조에 따른 올해 산별교섭은 ▲환자안전을 위한 인력확충(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산별 노사관계 발전 등의 기조를 갖고 진행된다.이 가운데 가장 핵심은 ‘환자안전을 위한 인력확충’이다.보건의료노조 나영명 정책실장은 “최근 일련의 의료사고를 겪으며 안전은 국가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성과연봉제를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그동안 쌓아온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조합과 성과연봉제 확대와 관련 노사간 합의서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진흥원에 따르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중 선두그룹에 속한다.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그동안의 상호신뢰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에 합의한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직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경영 등 기관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결정에 대해서도 노사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공공병원의 공공적 역할의 억제기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특히 공공병원에까지 확대하려는 성과연봉제로 인해 환자는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병원 성과연봉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공병원을 찾는 환자의 만족도 개선보다 실적에 목매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정부는 2014년부터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며 방만경영 개선, 임금피
서울대병원 노조가 현재 오병희 원장의 연임 거부를 밝힌 데 이어 원장 후보인 서창석 교수에 대해서도 거부입장을 밝혔다.1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성명서를 내고 서울대병원장에 낙하산 인사 거부한다고 발표했다.노조는 "서울대병원 후보는 오병희 원장이고, 또 다른 한 명은 2월에 대통령주치의 사표를 내고 3월에 원장 후보에 출마한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라며 "만일 서 후보가 원장에 임명된다면 사실상 청와대 낙하산 인사다.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이 선거보도로 정신없는 총선 하루 전 날 이사회를 열어
인력 가뭄 속에서도 대규모 간호인력 채용에 성공한 지방병원들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경북 포항의 세명기독병원과 인천 동구의 인천백병원, 경북 문경의 문경제일병원이 그 주인공.이들은 간호사 초임 인상과 기숙사 제공 등 각종 복지제도 확충을 통해 상반기 적게는 30명, 많게는 200명의 간호인력을 채용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그 동력이 전적으로 병원의 자구노력에 있었다는 점은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연봉 3500만원" "기숙사 제공" 병원 자구노력, 대규모 채용 이어져1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경북 포항의 세명기독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