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현장서 활용하기 쉬운 노인환자 진료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 담아

▲ 대한가정의학회가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 라는 학술대회 슬로건 아래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가정의학회가 노인주치의 매뉴얼을 본격 발간했다. 노인의학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하에 우리나라서 최초로 발간된 매뉴얼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대한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은(인제의대 가정의학과)은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차의료에서 노인의학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병 진료가 질적으로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이번 매뉴얼 제작 역시 질적 향상을 위해 우리 학회가 공들인 부분 중 하나로, 가정의학과 전문들 중 노인의학 분야서 10년이상 몸담은 분들이 참여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알기쉽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 이사장에 따르면 노인환자 진료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노인건강종합평가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를 임상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방법 △그에 따른 결과 해석 및 대응 방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일차의료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노인주치의 매뉴얼:노인건강종합평가라는 제목하에 발간된 이번 매뉴얼 내용은 크게 △노인의학의 기본개념이해, △노인건강종합평가의 내용과 적용에 따른 각 질병이나 문제점들의 해결방안 등 세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중요한 노인건강종합평가 부분에서는 일상적인 노인진료 상황에서 간단한 질문으로 전반적 노인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선별형 노인건강평가방법, △시간을 들여 자세한 평가를 할 수 있는 노인건강종합평가 방법과 도구들, 그리고 △요양병원 또는 요양원 입소노인들에 대한 노인건강종합평가 방법을 위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학회는 이러한 내용에 대한 사전 이해를 통해 노인진료의 질 향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학회는 매뉴얼 발간에 앞서 학술대회에서 노인주치의매뉴얼 발간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일차의료에서의 노인 주치의를 위한 노인종합평가도구의 활용을 비롯한 의학적 평가 정신심리평가 신체기능평가 등에 대해 다룬다.

이 밖에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 진료지침 연수 강좌와 증례로 보는 노인병 근거중심 자료, 노인의학 코어리뷰 등을 통해 노인진료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강좌와 노인의학 코어 리뷰 증례로 보는 노인병 근거중심치료, 노인건강증진세미나 등 노인의학 관련 다양한 교육과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 이사장은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라는 슬로건에 맞춰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고, 노인의학 전문가인 우리 과 특성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노인의학위원회에서 노인주치의 매뉴열 역시 발간했다"면서 "향후 노인의학을 가르치고 공부하는 기본 교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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