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산모는 태어날 아이의 혈압을 위해서 엽산을 챙겨 먹어야 할 전망이다.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3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심대사 위험인자를 가진 산모는 혈장 엽산 수치가 높을 때 태어날 아이의 수축기 혈압(SBP)이 높아질 위험이 감소했다.임신 기간 산모가 섭취하는 영양소는 태아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태어날 아이의 심대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특히 엽산은 핵산 합성, 유전자 발현, 세포 성장 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꼽히므로 산모의 엽
25세 이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이 생각보다 더욱 심각했다.미국 콜로라도 대학 Dana Dabelea 교수팀이 JAMA 2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4세 이하 25세 미만의 제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발병률이 상당히 높았다. 특히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그 수치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세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인종이 사람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SEARCH for Diabetes in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 간질환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이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조명받고 있다.NAFLD는 대사증후군의 간 내 표현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국내·외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 NAFLD를 단순히 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전신질환(systemic disease)'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반면 임상에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NAFLD의 위험은 고혈압, 당뇨병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는 동안 재관류 손상으로 심근을 보호하는 시술인 '허혈성 후처치(ischemic postconditioning)'를 진행해도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는 달라지지 않았다.ST분절상승심근경색(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STEMI)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PCI를 받는 동안 허혈성 후처치를 진행한 환자군과 허혈성 후처치 없이 일반적인 PCI를 받은 환자군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덴마크 코펜하겐
2013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가 지질치료를 위한 1차 선택 약제로 스타틴을 전면으로 내세운 지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임상에서는 스타틴 처방에 변화가 생겼을까?이러한 물음에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Roger S. Blumenthal 교수가 JAMA Cardiology 3월 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를 통해 답을 제시했다.가이드라인 발표 전과 후의 스타틴 처방을 분석한 결과, 적극적인 스타틴 치료를 강조했던 것처럼 실제 임상에서는 가이드라인 발표 후 스타틴 처방이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죽상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안전성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그동안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갱년기 및 성기능 개선효과를 개선해 준다는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해피드럭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매번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혜택과 위험의 줄타기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효과만 보면 갱년기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미 갱년기 개선, 삶의질 개선, 성기능 개선에 대한 많은 연구로 혜택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성 대사성 질환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까지
2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Majid Ezzati 교수팀이 발표한 "한국여성이 평균 90.8세로 2030년을 기준으로 신생아와 노인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논문이 연일 화제다. 세계 장수 국가로 꼽힌 프랑스(88.6세), 일본(88.4세), 스페인(80.1세), 스위스(87.7세) 등을 거뜬히 앞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노인 의학자들은 최장수 국가의 미래가 오히려 우려스럽다고 했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노인의료대책이 부실해 여전히 '늙기가 두려워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이 항암 효과가 밝혀졌다. 100원도 안되는 가장 저렴한 항암제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 김미숙 박사팀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고민정 박사팀과 공동으로 당뇨치료제 ‘메트포르민’이 간암, 췌장암, 결장암, 직장암 환자의 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메트포르민과 암 관련성은 여러 논문에서 발표됐지만 대부분 메트포르민과 암 발생 연관성에 관한 것이었고, 암 재발 및 생존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으며, 수행한 경우도 단일 기관의 적은 환자
비타민B가 정신분열증으로 더욱 잘 알려진 조현병의 각종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학 Joseph Firth 교수팀은 Psychological Medicine 2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 7월까지 공개된 논문 가운데 비타민 복용이 조현병 증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논문 18건을 종합검토했다. 여기에는 치료를 받고 있는 조현병 환자 832명이 포함됐다.그 결과 비타민 B를 복용한 환자가 그렇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비만대사수술 효과가 입증됐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Philip R. Schauer 교수팀이 비만대사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당뇨병환자가 약물요법 단독군보다 당화혈색소(A1C) 조절 면에서 더 우수했다고 밝힌 것이다[N Engl J Med 2017; 376:641-651February].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도비만 수술법은 총 3가지로 △위밴드술 △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 등이 있다.연구팀은 2007년 3월부터 2011년 1월 까지 체질량지수(BMI) 27~43kg/㎡ 이면서 A1C가 7.0% 이상인
젊은 성인은 혈관에 칼슘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 석회화가 조금만 진행돼도 심혈관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제기됐다.JAMA Cardiology 2월 8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은 관상동맥석회화(Coronary Artery Calcification, CAC) 점수가 조금만 상승해도 12년 동안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했고 점수가 높을수록 면밀한 주의가 필요했다.이는 젊은 성인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졌다면 CAC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미
SGLT-2 억제제 카나글리플로진이 골절 위험에 이어 발가락 절단 위험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유럽의약국(EMA) 산하 의약품안전성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카나글리플로진의 임상시험 2건의 중간 분석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가락 절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분석한 임상시험은 총 2건으로 CANVAS 연구와 CANVAS-R 연구결과다.중간분석결과 카나글리플로진이 타 계열 약물 대비 발가락 절단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당뇨병 환자들의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다는 기존 이론이 실제 표본 연구에서도 밝혀졌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김세화 교수(내분비내과)팀이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표본코호트DB(100만 명 대상)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제 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정상인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분석에는 표분 코호트 중 당뇨병 환자 1만7100명과 정상인(비당뇨병군) 3만4220명을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추적관찰했다.그 결과, 당뇨병 환자군 중 한 개 이상의 골절은 3855건이 발생했고 고관절
지난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ATA)가 낸 가이드라인이 갑상선 유두암에서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데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결과는 연세의대 암센터 이슬기 교수팀이 주도한 것으로 최근 2월호 Thyroid에 실렸다(Thyroid. February 2017, 27(2): 174-181).지난 2015년 미국 ATA는 6년만에 가이드라인을 내고 전절제와 부분절제 그리고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적응증을 제시했었다.당시 갑상선 전절제 적응증은 ▲종양 크기가 4cm를 초과하거나 ▲육안적으로 피막외 침윤이 있는 경우 ▲임상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에모리 대학 Alfonso C. Hernandez-Romieu 교수팀이 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1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10% 가까이 높았다"고 밝힌것. 흥미로운 점은 연구팀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HIV 감염 환자가 아닌, HIV 감염 자체만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부분이다
고령 환자의 혈압을 적극적으로 낮췄을 때 신체기능이 악화될지에 대한 우려가 덜어질 전망이다.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조절한 고령과 140mmHg 미만으로 낮춘 고령 간 보행속도는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JAMA Internal Medicine 2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은 SPRINT 연구에 참가한 75세 이상 고령으로, 강력한 혈압조절 시 심혈관에 혜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기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입증됐다.SPRINT 연구는 '고령 환자의 혈압을 낮추면 낮출수록 좋
없던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병이 급속도로 악화되면 췌장암 발생 경고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유럽암기구(EC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프랑스 리옹의 국제 예방 연구소 (International Prevention Research Institute)의 Alice Koechlin 박사는 이탈리아와 벨기에에서 모집된 당뇨병 환자 82만명을 토대로 췌장암 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50%가 제 2 형 당뇨병을 진단받은지 1년 이내인 환자였다고 발표했다.특히 90일내 진단받은 환자는 벨기에의 경우 25%였으며, 이탈리에에서는 18%로
스타틴은 국내외 심장 관련 가이드라인에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이 높은 환자의 주요 예방·치료전략으로 권고된다. 이 중 중간강도(moderate-intensity) 스타틴은 핵심 전략으로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Diabetes Metab J 2016년 12월 16일자 온라인판)에서 중간강도 스타틴의 효과가 확인됐다.중간강도 스타틴서울의대 문민경 교수(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팀은 중간강도 스타틴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회귀분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제 2형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 간 대화에 대한 대규모 국제 설문조사 IntroDia의 새로운 결과를 6일 공개했다.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 진단시 의료 전문가와의 면대면 대화를 통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진단 소식을 접하게 되는 환자가 10명 중 1명 이상(11%)인 것으로 드러났다.면대면 대화가 아닌 방법에는 담당 의사로부터 전화를 받거나(44%), 병원의 접수 담당자에게 소식을 전달 받았으며(36%), 기타 이메일이나 편지와 같은 방법(20%)이 포함됐다.영국 일차 진료의이자 IntroDia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