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지난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이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두고 의료계가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후진성을 드러낸 판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법조계는 “논리적으로 납득 가능한 결과”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끈다.대한의학회·한국의료법학회·대한의료법학회는 17일 고려대 교육매체실에서 환자 보호를 위한 과학적 의료의 정립과 사법부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했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의료계가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하지만, 법적 판단은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말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사용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에 의료계 전체가 분노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12월 22일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의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 A씨에 대해 형법상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환송했다.한의사 A씨는 부인과 증상을 호소하던 여성환자를 진료하면서 2010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약 2년간 68회에 걸쳐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했지만 환자의 자궁내막암 발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허용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6일 대한의학회가 성명서를 내고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을 무면허의료행위로 판단하지 않은 대법원의 판결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193개 학회가 참여했다.의학회는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려면 인체 해부학적 구조의 이해 하에 병리적 변화를 파악하는 의학적 전문지 식이 있어야 하고, 충분한 교육과 실습을 통한 숙련이 필수적"이라며 "의대에서 해부학과 병리학 그리고 초음파 기기 사용을 위한 영상의학과 이론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백신 접종이 동거 가족 간에 2차 전파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진(연구책임자 강이화, 박윤수, 김희정 교수)은 2021년 12월 11일부터 2022년 2월 11일까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변이주 유형과 항 SARS-CoV-2 항체 수치를 확인하면서 동거 가족 접촉자 197명에게 시행되었던 PCR 검사 결과를 통해 분석했다.그 결과 델타 변이에 노출됐던 가족에서의 전파율은 27%,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됐던 가족에서의 전파율은 42% 수치로, 코로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인 아보카드-소야 성분(상품명 이모튼)과 간장질환 치료제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상품명 고덱스)가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조건부 급여키로 결정됐다.보건복지부는 22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건정심 회의에서는 △2022년도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보고(추가)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 및 기준개선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평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안)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안) 등이 논의됐다.복지부는 지난 22차 건정심 회의에서 요청한 2022년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환자에게 정확한 수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계식 주입 장치 사용이 권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판용 정맥 주사 수액의 기재 용량이 실제와 상이한 탓이다.대한의학회는 오는 19일 발행 예정인 영문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시판용 정맥 주사 수액을 주제로 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임춘학 교수의 논문 ‘Reliability of Marked Scales on Intravenous Fluid Plastic Bags’이 게재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윤정 교수가 10월 28일 제38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부터 1년.조윤정 38대 진단검사의학회 회장은 진단검사의학회 재무이사 및 진단면역분과위원장, 대한진단면역학회 회장,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 대의원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또,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진단면역학회, 아태국제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상을 수상하며 진단검사의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조 신임 회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회원들 각자에게 공평한 참여 기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가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세부전문의 인증의 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10주년 행사를 개최하며, 신경외과 중환자의학 인증의 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중환자실에는 호흡기, 심장, 신경계뿐만 아니라 외상 환자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가 입원하지만, 각 과 전문의가 배치돼 있지 않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은 신경 중환자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 중환자 전문의(neruo- intensivist)들이 있어, 우리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앞으로 흉부외과 명칭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된다.보건복지부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전문의의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해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보다 쉽게 알 수 있게됐다.전문의 제도는 의학 각 전문분야에서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가진 임상의를 양성하고, 그 전문영역을 더욱 발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내과, 외과, 흉부외과 등 26개 전문과목별 전문의를 양성하고 있다.이 중 흉부외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정혜림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지난 10월 21일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 20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임기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년간이다.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소아청소년 혈액질환과 암에 관하여 진료하고 연구하며, 환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1993년에 창립되었다.창립총회부터 30년간 학회에 참여한 정 교수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회장으로 선출되어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공동 연구와 표준적 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개협이 실손보험사들의 도를 넘는 진료권 침해 및 보험금 지급 거절 등 비윤리적 경영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30일 그랜드스위스호텔에서 제30차 추계연수교육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개협은 실손보험사들의 횡포에 대한 규탄과 함께 약사회의 성분명처방 주장을 비판하면서 선택분업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김동석 회장은 "대개협 집행부는 현재 비대면 진료 TF와 실손보험 TF를 가동하면서 개원가 현안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며 "실손보험사들이 전문학회의 가이드라인을 근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사 복합 노인질환을 대상으로 선택적 주치의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23일 THE K호텔에서 2022 추계학술대회 및 48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이날 추계학술대회에서 강태경 회장 및 임원진은 기자간담회에서 택적 주치의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강 회장은 "기존 제도와 주치의제도의 장점만을 취사 선택해 제도를 설계하면 현 제도에서도 자연스럽게 미래의 도전을 헤처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선택적 주치의제는 프랑스가 시행 중인 주치의제도 형태다.환자가 자유롭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과 대한약학회는 ‘제 4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에 중앙대학교 김창종 명예교수(약학대학), ‘제 15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에 성균관대학교 이석용 교수(약학대학)를 각각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윤광열 약학공로상’은 10년 이상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국내 약학 발전에 공로가 큰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김 명예교수는 대한약학회와 약학계 전반의 발전을 위한 40여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대한약학회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와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제 8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신영수 서울의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신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국제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50여년간 국내 및 국제 보건 증진에 공헌한 신 명예교수는 제 2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하며 현재 심평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효과가 2차 접종보다 53%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백신혁신센터 송준영 교수팀이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의 2차 접종 대비 3차 접종의 예방효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하던 시기에 2회 기초접종 또는 3차 접종했을 때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연구 기간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였던 올해 2월 1일부터 28일간 이뤄졌으며,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종사자 281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이전 연구들에서는 mRN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는 지난 4일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2 KUMAA(KU Medicine Alumni Association) Academy’를 개최했다.고려대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개소일을 기념해 4일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고대의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연자의 강연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은 ‘고대의대 100주년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고대의대의 역사: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 국제보건의료학회장 △고대의대의 현재: 고려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주제별 분석심사 본사업을 앞두고 정부가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의료계에 전문심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문심사위원회 참여 위원 추천 공문을 의료단체들에 송부했다.주제별 분석심사는 외래에서 △고혈압 △당뇨병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장병 △우울증 등 6개 주제가 대상이며, 입원은 △슬관절치환술 △폐렴 △견관절 질환 수술이 포함된다.전문심사위원회 위원 임기는 분석심사 본사업 시작일로부터 2년이다. 단 전문심사위원회운영지침안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심평원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온라인 제품설명회에서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광고협찬 지원의 제도화도 이뤄질 전망이다.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오프라인 제품설명회 대신 자리를 잡아가는 온라인 제품설명회가 경제적 이익 제공이 되지 않아 제약업계는 온라인 제품설명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제품설명회가 또 다른 불법 리베이트 경로로 활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현재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과대학에서 이뤄지는 기초의학 수업, 실습 시간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오히려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변화하는 기초의학 구조에 따라 교육 과정을 감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인증 제도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시됐다.대한의학회는 16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기초의학 교육의 발전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주제발표에 나선 대한기초의학협의회 김인겸 부회장(경북의대 교수)는 2012년 이후 기초의학 과목 교육시간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부회장은 "기초의학 수업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전공의 단체가 인턴수련의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설문 결과 인턴 수련과 관계없는 일을 요구받거나, 입력 근무표와 실제 근무가 다르다는 응답이 나왔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조사에는 현재 인턴을 수련 중인 207명을 포함해 총 137개 병원, 903명의 전공의가 참여했다.조사 결과 교과과정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22.7%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고 29.8%가 답했다. 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