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주제별 분석심사 본사업 추진 위해 위원회 구성 본격화
병협과 의협 동일하게 90명 배정...위원회 9월 말 워크숍 계획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주제별 분석심사 본사업을 앞두고 정부가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의료계에 전문심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문심사위원회 참여 위원 추천 공문을 의료단체들에 송부했다.
주제별 분석심사는 외래에서 △고혈압 △당뇨병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장병 △우울증 등 6개 주제가 대상이며, 입원은 △슬관절치환술 △폐렴 △견관절 질환 수술이 포함된다.
전문심사위원회 위원 임기는 분석심사 본사업 시작일로부터 2년이다. 단 전문심사위원회운영지침안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심평원은 "환자 중심·의학적 근거 기반 주제별 분석심사 본 사업 추진을 위해 임상전문가, 의학단체 등 참여방식으로 전문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심사위원회는 전문분과심의위원회(Special Review Committee, SRC)와 전문가심사위원회(Professional Review Committee, PRC)로 구성된다.
SRC는 전문학회 등 의료전문가를 중심으로 12인 이내 8개 위원회를 구성한다. PRC는 권역별 의학단체 추천 임상전문가를 중심으로 심평원 심사위원을 포함해 37개 위원회를 구성한다.
여기에는 의협이 추천하는 전문가 몫도 포함됐다. 주제별 분석심사 선도사업 당시 의협은 반대하며 전문심사위원회에 불참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의협은 기조를 바꿔 주제별 분석심사에 1년간 한시적으로 참여하고,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한 뒤 참여 여부를 재결정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의협에 90명(SRC 16명, PRC 74명) 몫을 배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병협은 90명, 대한의학회는 98명,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는 8명이다.
총 위촉 인원은 SRC 64명, PRC 222명 등 286명이다.
심평원은 추천시 고려사항으로 "건강보험 중요성을 이해하고, 요양급여비용 심사에 객관성·공정성·전문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추천해달라"며 "특정대학과 병원, 요양기관 종별에 편중되지 않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위원회 운영 및 심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선도사업에 참여했던 위원을 우선 추천할 것을 언급했다.
한편 심평원에 따르면 전문심사위원회는 위원을 구성한 후 오는 9월 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심사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3분의 1이상 또는 심평원장이나 위원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