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건활막거대세포종(Tenosynovial Giant Cell Tumor, TGCT)은 관절 활막, 윤활막 등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안 되는 경우 국내에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다. TGCT로 인해 관절 등에 무리가 생기면 물건을 들기도 힘들고 심한 경우 걷기도 어려워 환자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질환이라 환자 본인 외에는 관심이 저조한 게 현실이다. 유일한 치료제이자 희귀의약품인 한국다이이찌산쿄 투랄리오(성분명 펙시다티닙)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중증질환 약제 종류별 급여 평가 기간이 상이한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등재 기간을 최소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신약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또 급여적정성 재평가와 기준요건 재평가를 통해 재정기반을 튼튼히하고, 급여기준 검토 진행과정을 공개해 약제등록 청렴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심평원 약제관리실 유미영 실장은 지난 28일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급여적정성 재평가는 레바미피드, 리바프로리트알파덱스, 록소프로펜나트륨, 레보설피리드, 에피나스틴염산염,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등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22년도 국민건강보험 재정 당기수지(현금흐름기준)는 연간 3조 6291억원 흑자로 집계됐고 누적 적립금은 23조 8701억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은 전년 대비 수입(8.3조원)과 지출(7.5조원)이 모두 증가했으나, 지출증가폭보다 수입증가폭이 커 재정수지가 개선됐다.수입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으로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이 경감됐으나, 소득 증가ㆍ경제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8.3조원(10.3%) 증가했다.특히, 상용근로자의 꾸준한 증가로 직장가입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고, 국산 신약 글로벌 허가 및 본격적인 시장 발매를 지원해 블록버스터급 신약 5~6개를 발굴한다.보건복지부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이번에 발표한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은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및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로,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했다.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희귀질환 환자들이 약제 급여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위험분담제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의 국가 관리 강화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사무국장은 “지난 2020년 국가에서 중증치료제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증 난치질환 대상을 확대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급여화된 약물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두 건에 불과하다”며 “치료적 대안이 없어 일상 생활에 불
이상지질혈증에 동반되는 고혈압. 고혈압에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 두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두 질환 각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 더 심각한 것은 두 위험인자가 흔하게 동반이환된다는 점이다. 또 두 질환이 동반이환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곱하기 방식으로 배가된다. 이렇게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집단적 발현과 이로 인한 폐해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사증후군을 잡기 위한 약물치료의 전략적 선택도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러 동반질환을 하나의 정제로 다스리겠다는 단일제형복합제(SP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코로나19(COVID-19)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되기 전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비대면 진료를 비롯한 국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박 제2차관은 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약가정책에 대한 운영 방안도 설명했다.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9일 의료현안협의체 제2차회의에서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비대면 진료 추진에 대한 원칙에 합의했다.양측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한길·김택균(신경외과),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X-ray 영상(Cephalogram)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선별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표준 진단법인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간 여러 선별검사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검사의 정확도가 낮고, 여럿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권장되지 않는 등 제약이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두경부 X-ray 영상 분석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민의힘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새로운 과제로 꼽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만일 의료계가 이를 거부한다면 입법으로 처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성일종 의장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성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 중 하나가 우리 생활 곳곳의 규제를 타파하는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성 정책위의장의 설명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기획재정부가 통보한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이전 사업 축소를 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소속의 김민석, 남인순, 고영인, 서영석, 최혜영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 발전 및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조치로 용두사미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의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은 2003년 원지동 이
국내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이환되는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목표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가 계속 낮아짐에 따라, 각각의 위험인자 치료 시 병용요법을 피할 수 없게 됐고 환자가 복용해야 할 약제의 수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 다제약물 복용은 순응도 저하와 직결된다. 이 경우 대안은 여러 성분을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 전략이다. 고려의대 박창규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SPC 전략을 통해 순응도를 끌어 올리고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가 의약품 도입을 위한 위험분담제도가 초고가의약품에 대해서는 환급형 및 총액형 모델이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이태진 연구팀은 최근 위험분담제도의 성과평가 및 발전방향 연구 결과를 내놨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위험분담 약제의 약품비는 연평균 50.9% 증가했다.2022년 7월 기준, 총 60개 약제가 위험분담 계약을 체결했으며, 위험분담제 도입 이전과 이후 신약 등재율에는 차이가 없었다.다만, 항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백신 개발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감염병에 이어 등장하게 될 질환 예방용·치료용 백신에 관심이 모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에 따르면,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고령화 등에 따라 백신산업의 고성장이 지속돼,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28억달러(한화 약 29조 5900억원)에서 2028년 1035억달러(약 134조 343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 제품화의 마지막 관문은 적정한 가치 반영이다. 즉 제약사와 규제당국 모두 인정하는 합리적 약가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상업화의 성패가 달라지는 것이다.합리적 약가를 위해 정부와 제약사가 벌이는 약가협상은 비용효과 분석뿐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가격’으로만 치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본지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약가 산정 척도 기준인 A7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나라의 약가 시스템, 그 중에서 경제성평가의 현 주소를 점검했다.특히 개정된 경제성평가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약품 선별등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ICER) 임계값이 공개된다.지난해 9월 ICER 임계값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1인당 GDP 기준이 삭제돼 대안적 참조값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 의약품 선별등재 제도 도입 이후 15년만에 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ICER)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ICER(Incremental Cost-Effective Ratio, 점증적 비용-효과비)는 효과가 개선된 신약의 경제성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기대 여명이 1년 미만인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될 전망이다.또, 고가의약품의 기준으로 연간 1인당 3000만원, 연간 청구액 300억 이상이면서 희귀질환 치료제가 대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복지부 보험약제과는 내년 기대 여명이 1년 미만이면서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치료제에 대해 허가-평가-협상을 병행해 진행하는 연계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보험약제과는 고가 의약품 관리방안에서 환자접근성을 강화하는 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 삶의 질 개선을 입증한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경평면제 확대 적용이 내년 1월 신청 약제부터 적용될 방침이다.또, 소아·성인 모두에서 적응증을 가진 희귀질환 치료제는 주 적응증이 소아인 경우만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오창현 보험약제 과장은 29일 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고가 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제고와 급여관리 방안 중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경제성평가 자료 면제 확대 방안을 12월 중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오 과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약제의 요양급여 대상 여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다원메닥스와 함께 암센터 18층 신경외과의국에서 ‘재발한 교모세포종(뇌종양)에 대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 국내 임상1/2a상을 위해 임상시험 연구자 개시 미팅’을 개최했다.이날 개시미팅에는 김우경 병원장, 신경외과 이기택, 박광우, 신동원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김현주 교수, 다원메닥스 도원 부사장, 김우형 부장 그리고 사이넥스 김영 대표이사, 김영수 이사, 신해림 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우경 병원장은 “처음 A-BNCT 개발을 위한 구상부터 임상시험 개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