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발표
국산 신약 글로벌 허가 및 본격적 시장 발매 지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고, 국산 신약 글로벌 허가 및 본격적인 시장 발매를 지원해 블록버스터급 신약 5~6개를 발굴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은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및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로,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하는 동안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에 힘입어 28.2%의 수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체외진단기기, 소독제 등에 대한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정체 및 각국의 규제강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돼 국가 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수출 저변을 넓혀 가는 전략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주요내용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역량 강화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국내기업의 생산시설 투자 가속화를 위해 부처 간 협력에 기반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강구한다.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우수한 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 생산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 바이오벤처, 해외 제약사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국산 신약의 글로벌 허가 및 본격적인 시장 발매를 지원해 글로벌 혁신 신약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결과, 블록버스터급 신약 5~6개를 발굴해 국내외 인허가 획득 및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도산 대비 우수한 국산 의약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 보스턴  CIC 입주기업 30개까지 확대, 유럽 현지 진출 거점 신규 구축 및 주요 제약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현지 파트너사 발굴 및 기술협력을 촉진한다.

미국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외교채널을 통한 정책·시장 동향파악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를 싱파포르까지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국가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규제 장벽을 극복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및 현지 해외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 확대, 중소·벤처 제약기업 생산시설 고도화, 글로벌 규제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 전주기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부는 체외진단기기 수출 회복 및 성장동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히 성장한 체외진단기기 분야 수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국제조달 참가를 지원하고, 코로나19 외 신종감염병, 당뇨병·암·심질환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해외검체 확보를 통한 체외진단 글로벌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영상진단기기, 치과재료 등 기술경쟁력이 있는 품목의 해외유통망 확보, 주요 전시회 및 전문의학회 참가 등을 확대 지원한다.

주요국의 수출 협회, 단체 및 글로벌 기업 등과 유통망 활용 협력체계 구축, 주요 국제전시회의 국산 의료기기 전시관 규모 확대 및 기업의 전문의학회 참가 지원 등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국가의 현지거점센터를 확대해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규제, 인허가 등 애로사항을 해소해 원활한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강화된 인허가 기준 대응을 위해 메드텍( MED-TECH) 수출 지원 협의체 운영 등 국제 인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다.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등 다양한 실증사업,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해외진출에 유리한 제품의 사용실적 및 신뢰성 확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국, 일본 등 수출 주요국가의 의료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 및 임상지원을 지원해 그 결과를 해당 국가의 인허가 획득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혁신적 의료기기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주한외국대사관, 재외공관, 무역관 등 활용한 정부 간 협력을 통해 국산 혁신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방형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 이전·연구 협력·투자 연계 등을 위한 민관 합동 포럼 메드텍 혁신 페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복지부-산업부-협회-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헬스 수출지원협의체 운영을 통해 분야별, 품목별 산업 동향과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점검, 분석하고 현장 체감도 높은 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의료기기 기업 및 혁신 의료기기 생산기어에 대한 무역보험 우대, 창업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을 위해 의료기기 단체의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3년 연속 수출분야 7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2022년 대비 수출증가가 전망되는 미래 성장형 핵심 산업"이라며 "코로나19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 데 바이오헬스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 정책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의 충실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현장 체감도 높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지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