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제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추은호 교수(순환기내과,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종 결과, 당화혈색소 6.5% 초과~7.0% 이하군의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향후 급성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혈당 조절 목표치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
위장관질환 유병률↑위장관질환이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공식이 확립돼 있는 가운데 국내 위장관질환 유병률은 사회고령화 추세를 타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GERD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반적인 관리전략을 정리한 2020 서울 GERD 컨센서스(J Neurogastroenterol Motol. 2021)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GERD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에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붙이는 조현병 치료제 세쿠아도(성분명 아세나핀)가 환자의 적개심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벤 파마슈티컬사의 세쿠아도는 하루에 한 번 붙이면 24시간 동안 일정한 농도로 약효 성분이 전달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이 적용된 조현병 치료제다.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세쿠아도 3.8mg/24h, 5.7mg/24h, 7.6mg/24h 등을 승인했다. 승인 당시 치매 관련 정신병이 있는 노인 환자의 사망률 증가에 대한 경고 라벨이 적시되기도 했다. 패치형 조현병 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노인 노쇠 예방 프로그램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장일영 교수(노년내과)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는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평균 77세 노인 383명이 참여했다.연구팀은 이들에게 6개월간 맞춤 운동, 영양·우울증·복용약제 관리, 낙상방지 물품 설치 등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 뒤 장기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30개월 동안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생존한 비율은 꾸준히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에서 각각 87%와 64.9%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ㆍ조재호 교수팀이 배뇨를 감지하는 ‘스마트 기저귀’를 노인 입원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소변량을 정확히 측정해 줄 뿐만 아니라 기저귀 피부염, 욕창 악화, 요로감염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파킨슨병, 중증 뇌졸중 등 퇴행성 뇌질환이 증가하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노인인 노노(老老) 간병이 늘어나며 의사소통이나 체력적 측면에서 배뇨 관리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향후 고령화가 진행되며 환자 및 보호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욱
최근‘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Memantine 병용요법의 적용’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는 이창욱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았고, 주수현 교수(가톨릭의대)가 강연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이해 및 치료 전략 알츠하이머병에서 신경정신증상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약 10%이며, 2050년도에는 약 15%로 추정되어 치매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저하뿐만 아니라 무감동,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노인 환자가 사망하기 3개월 전 의료비 지출이 집중되고, 사망 1개월 전 연명의료로 인한 비용은 전체 진료비의 1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자제하고 의료비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러한 내용은 최근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노인 의료비 중장기 재정전망 및 요인분석 보고서에 담겼다.통계를 살펴보면 2000년 이후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은 높아지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진다.구체적으로 2018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JW신약은 최근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뉴브릭EH(성분명 페노피브레이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뉴브릭EH는 활성형 페노피브릭산(Fenofibric acid)으로 개발돼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중성지방 치료제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EH정 제제 기술(Enhanced Bioavailability Technology)로 약물의 수용성을 높여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했으며 장용 코팅을 통해 위장 장애를 최소화했다.특히 스타틴과 병용 처방 시, 스타틴 단독투여 대비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약제인 SGLT2 억제제가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아주대병원 한승진·김대중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 환자 40만850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 사용군과 기존 약제 DPP-4 억제제 사용군으로 나눠 심혈관질환 및 주요 부작용 발생을 비교 분석했다.SGLT-2 억제제 사용군이 DPP-4 억제제 사용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협이 남인순 의원이 발의한 의료기사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의료체계를 위협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안정불감증 법안이라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사가 의사의 지도를 벗어나 단독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강력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의협은 24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학회 및 의사회와 함께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각 학회 및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기사의 정의를 의사의 '지도'에서 '의뢰 또는 처방'을 받는 사람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가 결사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법안을 발의한 의원실에서는 의료기사의 단독 개원을 허용하는 개정안이 아니며, 의사의 처방과 진단에 따라 의료기사의 의료행위가 행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현행법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을 포함한 의료기사를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나 의화학적 검사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최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의료기사의 정의에서 '지도 아래'를 '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3월 26일 취임한 제10대 기평석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이 향후 2년간의 회무 방향을 제시했다.기 회장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요양병원의 모델을 준비하는데 회무를 집중할 방침이며, △요양병원형 호스피스 제도 마련 △치매안심병원 프로그램 전체 요양병원 확대 △AI를 이용한 간병시스템 개발 △초고령사회 대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기능정립과 적정 서비스 방안 연구 등 4가지 분야를 집중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기평석 회장은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 예방·예후 개선을 위해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뜻을 모았다.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임상에서 대사증후군 구성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와 적극적인 진료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을 개발했다.이번 진료지침은 약제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위험인자 관리 과정의 마지막은 약물치료일지라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이에 대사증후군의 관리와 치료는 △체중 조절 △금연 △음주 관리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내원하는 환자들을 위한 돌봄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려대 안암병원과 (주)인커머스는 20일 돌봄운송 서비스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인커머스의 메디트립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메디트립은 병원 이용객을 원하는 장소에서부터 병원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프리미엄 운송서비스다.기존의 유사 운송서비스와 달리, 고급화, 전문화된 돌봄운송 서비스로 운송차량에 편의 물품을 배치해 이동간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외국인 환자를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환자를 진료할 경우 일반적인 성인 환자에게 적용하는 접근법과 다른 평가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노인환자는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고, 이는 각각의 질환에 영향을 주면서 병인 관계, 증상, 검사 결과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노인환자 진료 시 임상적·기능적 평가를 함께 시행하는 '포괄노인평가(Comprehensive geriatric assessment, CGA)'의 중요성이 강조된다.세브란스병원 김창오 교수(노년내과)는 8~10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육량과 근력, 근육기능이 모두 감소하고 비만이 동시에 존재하는 근감소성 비만(sarcopenic obesity) 노인 환자는 체중 감량이 필수가 아니라는 조언이 나왔다.근감소성 비만은 근감소증과 비만이 각각 존재할 때보다 대사질환, 신체장애, 사망 등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된다.그러나 근감소성 비만 노인 환자는 체중 감량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된 경우에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건양대병원 강지현 교수(가정의학과)는 26~27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비만학회 제5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노년내과를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전남대병원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병에 대한 전문 진료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년내과 진료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고 병원 1동 2층 13번 진료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시행되고 있다.노년내과는 광주·전남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함에 따라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고령인구의 건강증진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심부전 전문가는 예후 개선을 위해 노인·여성 심부전 환자의 저조한 임상시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순환기내과)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외(underrepresented)'된 심부전 환자를 주목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심부전 임상시험에 노인·여성 환자 참여율이 부족해 연구 결과 편향(bias)을 유발했고, 이는 결국 임상 예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교수는 "심부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원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에스원엠프(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에스원엠프는 2020년 약 20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4.2% 성장했다. 100억 원을 돌파한 2015년 이후 5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한 것.에스원엠프는 대원제약이 2014년 출시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다. 위식도역류질환에 효과적이며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로 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키워드는 'The lower is the better'다. LDL 콜레스테롤(이하 LDL-C) 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혜택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 스타틴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할 때의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그 대안으로 스타틴에 비스타틴 계열 약제인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이나 복합제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환자 다수가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복약순응도 향상은 필수불가결한 상황. 가천대길병원 이경훈 교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