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동 2층서 매주 수·금요일 두 차례 진료
복합질환 통합진료 등으로 환자 만족도 상승 기대

▲전남대병원은 지난 3일부터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 노년내과 진료 모습.
▲전남대병원은 지난 3일부터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 노년내과 진료 모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노년내과를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전남대병원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병에 대한 전문 진료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년내과 진료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고 병원 1동 2층 13번 진료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시행되고 있다.

노년내과는 광주·전남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함에 따라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고령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해 개설하게 됐다.

진료 대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노쇠한 환자, 기력 저하·식욕 부진·기능 저하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복합질환으로 통합 진료가 필요하거나 다른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한 환자 등이다.

노년내과 진료에 따라 노인환자 진료 개선, 복합질환 환자 입원 개선, 노인 진료 관련 교육 및 연구 강화 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애매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1차 진료를 통해 적정한 진료과를 선택해 주고 약물 및 검사의 중복을 줄여 의료비 부담도 덜어주는 등 노인환자의 진료 개선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과적 입원이 필요하지만 다양한 만성 질환으로 특정 진료과 입원이 애매하거나, 전반적으로 지지적 진료(supportive care)가 필요한 환자의 입원진료를 담당해 신속하고 적확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고령 환자에 대한 전공의 교육, 간호사·요양보호사 등 노인 진료 및 진료보조 인력 교육 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다양한 임상 연구 및 타 진료과와의 연계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 강민구 교수(노년내과)는 "현재 노인건강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남대병원 노년내과가 노인 환자들의 진료 고민을 덜어주고 노인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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