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콜린제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중 일부에서 급성 근긴장이상이나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추체외로증상(EPS)이 발생한다.이때 항콜린 제제를 처방하는데, 문제는 기억장애, 입마름, 졸림, 변비, 빈맥 등의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항콜린 제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2015년 1월 JAMA에 항콜린 부작용이 있는 약을 장기복용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논문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손목시계형 심전도 감시 장치의 급여처방을 가능토록 한 것을 두고 의료계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스마트워치 심전도 측정을 신의료기술 평가도 거치지 않고 건강보험 의료행위로 진입시킨 정부의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는 근거중심 학문이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의료의 다양한 분야 중 심장박동과 관련된 부정맥 진단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고 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 최초로 심장재동기화치료 300례를 달성했다.심장재동기화치료는 좌심실로 가는 전기신호가 느려지면서 엇박자로 뛰는 심장박동을 바로 잡는 것이다.심장이 비대칭적으로 수축하면 심장이 붓고 숨이 차는 심부전을 일으킨다.약물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으면서 비대칭적인 심장수축을 보이는 만성 심부전 환자가 심장재동기화치료의 주 대상이다.심장재동기화치료는 환자 몸속에 삽입한 재동기화기기와 연결된 전극선을 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좌심실 외측 벽까지 세 곳으로 밀어 넣은 뒤 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국립보건원(NIH)가 최근 코로나19(COVID-19)에 임상을 거치고 있는 잠재적 치료제 대부분은 임상시험 데이터가 부족해 권고·비권고할 수 없다며 현재 코로나19에 입증된 치료제는 없다고 밝혔다.NIH는 온라인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재 코로나19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입증된 약물은 없다"며 "연구논문 및 언론에서 몇몇 치료제로 코로나19 감염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발표했지만 질병에 적절한 치료제를 식별하기 위해 확정적인 임상시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NIH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eart Rhythm Society, HRS)가 공동으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에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의 사용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임상시험 등으로 입증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홍보한 바 있다.이에 ACC·HRS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사용을 특히 심장질환을 포한한 환자에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두 단체는 12일 '써큘레이션(Circulation)' 저널에 공동 서명서를 발표하면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초단기작용 선택적 베타1 길항제인 란디올롤(제품명 오노액트)이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한 J-Land 3S 연구 결과, 란디올롤은 투약 24시간 째 분당 심박수 60~94bpm 달성률이 55%로, 전통적인 패혈증 치료법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패혈증 또는 패혈증 쇼크 치료를 받는 환자는 빈맥 및 심박세동이 자주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다. 이들 환자에게 빈맥성 부정맥 치료는 효과적이지 않거나 금기다. 일본 가고시마의대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 센터'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 센터'는 존슨앤드존슨 메디컬사가 가격 요건을 갖춘 전문의,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정한다.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자극이 적절하게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게 되는 질환이다. 호흡 곤란, 두근거림, 어지러움, 실신, 심장마비 등을 유발한다.최근에는 빈맥성 부정맥 심박세동, 심방빈맥, 심실빈맥, 심실조기박동 등을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근치시키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비만, 대사이상이 있는 사람은 보통사람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박준빈 교수(순환기내과)는 2009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시행한 2800만 여명을 추적, 관찰했다.이 중 비후성 심근증이 발병한 7851명의 자료를 분석해, 비후성 심근증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파악했다.그 결과 비만과 대사이상은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을 높였다.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아시아인 체질량지수 기준에 따라 환자 7,851명을 각각 저체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실로스탄CR(성분명 실로스타졸)의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29년까지 유럽에서 실로스타졸 서방화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특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의 방출을 지연시키는 효과와 함께 위장에서 일정한 용출 패턴을 나타내는 기술적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약물의 용출 시간을 연장하여 복용 편리성을 달성했다.해당 특허는 이번 유럽 등록 결정 외에 중국과 미국, 일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의료단체가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만성질환자를 위한 임상 불레틴(clinical bulletin)을 발표했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는 13일 의료진을 위해 코로나19과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초기 지침을 발표했다.바이러스질환은 만성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심혈관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특히 바이러스질환은 관상동맥질환 및 심부전 환자의 급성사건(acute events) 또는 악화(exacer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박영준 교수(심장내과)팀이 지난달 29일 피하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이식형 제동기는 심장 질환으로인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기기로 인체에 삽입돼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감지하면 전기 충격을 통해 정상 박동으로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피하 이식형 제세동기는 기존 삽입술과 달리 심장부위 피부 밑에 전극선을 넣는 방법으로 인체에 삽입하는 방식이다.이에 시술로 인한 혈관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고 감염의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항혈전제 개량신약 실로스탄CR(성분명 실로스타졸)의 러시아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35년까지 러시아 현지에서 실로스타졸 방출제어 기술의 독점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보유한 실로스타졸 방출 제어 특허 중 하나다.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서방화하고, 용해가 어려운 약물의 용해를 개선해 용출률을 높이는 한편, 방출을 지속시키는 특징이 있다. 이 특허는 2017년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암세포 표적하는 CAR-T 치료 후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사건 및 심장 손상을 흔하게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AR-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표적하고 공격하는 항암제다.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두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어드의 예스카다(Yescarta)이다.최근 JACC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CAR-T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에서 면역세포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심실부정맥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 심실부정맥클리닉을 개소한지 4년 만이다. 심실부정맥은 심실세동, 심실빈맥, 심실조기수축을 아우르는 질환으로,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심실 구조가 복잡한 탓에 심방에 생긴 부정맥 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 위치한 전극도자를 통해 라디오 주파전류를 방출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조직을 괴사시키는 것을 말한다. 심실조기박동과 심실빈맥이 유발되지 않을 때까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일본 연구팀이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인 'CSPS.com'을 통해 뇌졸중 분야에 실로스타졸+항혈소판제의 효과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CSPS.com 연구에서 실로스타졸과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만 복용한 이들보다 뇌졸중 재발 위험이 낮았다.게다가 실로스타졸을 장기간 복용해도 주요 출혈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 뇌졸중 예방 혜택과 함께 장기간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본 국립 순환기질환 연구센터(National Cerebral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질환자가 외로움을 느낀다면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 Anne Vinggaard Christensen 교수팀은 외로움이 나쁜 예후와 1년 사망률과 강하게 연관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hristensen 교수는 "외로움은 공중보건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우선순위가 돼야 하며, 심장질환 환자의 임상 위험 평가에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연구진은 심장질환 환자가 혼자 살고 외로움을 느끼면 퇴원 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각한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28일 JAHA에 실린 전향적 연구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청년 및 중년의 재향 군인은 PTSD가 없는 사람들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1.31배 더 높았다. 연구 주 저자인 예일대의대 Lindsey Rosman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총기 사건, 자연재해, 성폭행 및 전투를 포함한 심한 스트레스 또는 트라우마 사건의 노출로 인해 발달된 PTSD가 심방세동과 관련됐는지 검토한 첫 연구다"면서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에서 병원전 심정지 후 저체온치료를 받은 환자의 6개월째 생존율은 40%, 신경학적 예후가 좋은 비율은 30%인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우리나라는 생존율이 낮은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리듬(nonshockable rhythm)' 환자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유럽 대규모 연구 결과와 비교해 치료 성적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현 교수(응급의학과)는 'KORHN 등록사업(Korea Hypothermia Network Registry)' 결과를 26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NEJM에 발표된 호주 연구에 따르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전쟁 테마 게임을 하면 추가로 심장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이전 연구들을 통해 고강도 스포츠 테마 게임을 즐겨하면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심각한 심박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전자 전쟁 게임을 하다 심장 문제가 발병한 케이스 3가지를 설명했다. 3명의 아이 모두 심장에 영향을 끼치는 근본적인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두 경우에서는 게임하면서 기절 한 후에 질환이 발견됐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문가들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심장질환의 치료·예방을 위해 심장 장치 사용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나섰다.20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41차 2019 대한심부전학회 학술대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이상언 교수(심장내과)는 '국내 심장삽입 전기장치(Cardiac Implantable Electronic Device, CIED) 현황 및 향후 혁신'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심부전을 포함한 심장질환의 유병률이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