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RS), 공동 서명서 Circulation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eart Rhythm Society, HRS)가 공동으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에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의 사용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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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임상시험 등으로 입증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홍보한 바 있다.

이에 ACC·HRS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사용을 특히 심장질환을 포한한 환자에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두 단체는 12일 '써큘레이션(Circulation)' 저널에 공동 서명서를 발표하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아지트로마이신은 염전성심실빈맥(torsade de pointes)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이 두 약물은 부정맥과 급사(sudden death)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CC·HRS는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두 약물을 사용하면 중증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특히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발열 및 전신염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ACC·HRS는 베이스라인 QT 간격 연장(QTc 500mec) 혹은 선천적긴QT증후군(congenital long QT syndrome)이 보이는 코로나19 환자에서 약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환자의 심장리듬 및 QT 간격을 모니터링하고 QTc가 500msec을 초과하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아지트로마이신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권고됐다.

의료학회들은 코로나19 환자의 저칼륨혈증 수치를 4mEq/L 이상으로 조절하고, 저마그네슘혈증 수치를 2mg/dL 이상으로 조정하는 것도 권고했으며, QTc를 연장시키는 다른 약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학회·미국부정맥학회 공동 서명서 핵심내용:

Electrocardiographic/QT interval monitoring:

- Withhold the drugs in patients with baseline QT prolongation (eg, QTc ≥500msec) or with known congenital long QT syndrome.

- Monitor cardiac rhythm and QT interval; withdrawal of the drugs if QTc exceeds a preset threshold of 500 msec.'

- In patients critically ill with COVID-19 infection, frequent caregiver contact may need to be minimized, so optimal electrocardiographic interval and rhythm monitoring may not be possible.


Correction of hypokalemia to levels of >4 mEq/L and hypomagnesemia to levels of >2 mg/dL.

 Avoid other QTc prolonging agents5 whenever fea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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