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인 라디컷(성분명 에다라본)의 장기간 치료 효과에 물음표가 달렸다.약 1년 치료기간 동안 정맥주사하는 라디컷과 ALS 표준요법인 리루졸을 병용해도 리루졸만 투약하는 경우와 비교해 질병 진행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결과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6개월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ALS 환자에게 리루졸과 라디컷의 장기간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실현 가능하고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료기술 중심으로 이뤄지던 임상연구가 환자가치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았다.기존 근거중심 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EBM)에 더해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의 의료인지를 검증하는 가치 기반 보건의료(Value Based Healthcare, VBH)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사업단장 허대석)'이 공익적 임상연구 성과가 진료지침이나 건강보험 정책에 반영돼 국민에게 도움을 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부민병원이 신종감염병 및 중환자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중환자실을 오픈했다.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부민병원 중환자실은 시설과 인력, 환자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중환자실로 완벽한 감염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2병상 전체가 1인실로 구성됐으며, 전체공간이 음압격리병동으로, 일반적인 중환자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 관리까지 가능하다. 서울부민병원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벽과 유리 창문으로 구분된 1인실로 돼 있다.의료진은 환자에게 집중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에크모를 시행한 환자의 사망 위험요인으로 고도비만과 고혈당이 지목됐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주도 하에 진행된 코로나19 에크모 레지스트리 중간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의 고도비만이거나 인공호흡기 전 혈당이 140mg/dL 이상인 경우 사망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그러나 나이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도비만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에서 고도비만 환자가 없어 나이와 사망 간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16일 중환자 격리해제 기준을 변경한 가운데,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가 기준 변경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그 이유는 국내 중환자실 현실이 무시돼 비코로나 중환자의 치료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방역당국은 미국과 유럽 기준을 준용해 중환자실 입원 시 증상 발생 후 최대 20일까지 재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저 호흡기질환이 있거나 인공호흡기 등 치료가 안정적인 경우에도 격리해제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격리기간 이후 발생하는 입원치료비는 환자 본인부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대병원들이 정부의 병상 확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대학병원협회(협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는 16일 국립대병원장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확보된 병상 외에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비상행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현재 10개 국립대병원은 전체 허가병상 15,672개 중 총 1021개( ’21.12.12. 기준)의 코로나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국립대병원이 운영하는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은 470여 개로, 현재 기준으로도 전체 대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요양병원의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막기 위해 2019년 환자분류체계를 개편했지만, 당초 정부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 환자분류체계를 재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체계 및 수가수준 정기적 조정기전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를 내놨다.심평원은 2019년 11월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체계가 개편돼 개편 전과 후 환자분류군을 비교하고 질병군 현황을 분석해 분류체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정부는 의학적 입원 필요성에 따른 단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일 일일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라 방역당국이 결국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고강도 방역대책을 내놨다.방역당국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 및 카페에 방역패스 적용과 운영시간을 21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시행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현재의 신속한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비상대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가동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전공의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일반환자의 진료에 제한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내과와 응급의학과 등에서 가장 많이 진료에 투입되고 있지만, 유관 진료과가 아닌 모든 과가 코로나 환자를 보는 병원도 27%에 달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일상회복 계획 시행 이후 진료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총 652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환자에게 위해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59.2%, 일반 환자의 진료에 제한이 있다고 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이 통합적인 시스템 부재로 인해 현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가용병상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재택환자 이송, 환자의 적시 치료 또한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9일 오후 코로나19 현장 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초기에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마주하는 응급실, 코로나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병동은 가히 아수라장"이라며 "코로나 감염으로 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자동 주입기 등 요양비 급여 항목 판매업소에서 부담한 비용 일부가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받는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 등 요양기관에서 본인이 부담한 일부 비용만 인정하던 본인부담상한제 범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요양비 급여항목 판매업소 등 요양기관 외의 장소에서 부담한 비용 일부도 포함해 산정하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현재 건보공단에 등록된 요양비 급여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코로나19(COVID-19) 에크모 적용 환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 회장 전상훈, 이하 흉부외과학회)는 12월 1주차 코로나19-에크모 환자 통계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코로나19-에크모 환자는 위중 환자 일주일 평균인 680명의 10%를 넘는 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흉부외과학회에서 코로나19-에크모 환자 통계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현재 에크모 적용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진료에 경고등이 켜졌다.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를 위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장한다면 비(非)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크게 축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코로나19 중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회복가능성이 지극히 낮을 것으로 합의된 환자는 중환자실 입실을 제한하는 것을 적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폐 기능을 상실한 환아 A군(만 14세)에 대한 폐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폐 모세관성 혈관종증은 폐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과다 증식하고 혈관 내막이 두꺼워지는 희귀질환으로 폐동맥 고혈압을 발생시킨다.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생존 기간은 3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근치적 치료 방법도 이식 외에는 없다.A군은 작년 11월 증상이 악화돼 세브란스병원으로 전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근치적 치료를 위해 환자를 폐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동시에 증상을 완화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위중중 환자 수가 499명까지 증가해의료대응체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궁여지책으로 코로나19 치료병실 입원환자 수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의료현장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운영 기준 완화 방침을 전달했으며,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 대책 일환으로 병상 효율화 계획을 발표했다.중수본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즉각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방역당국이 수도권 의료대응체계 강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상급종합병원들이 병상 증설 및 의료인 확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상급종합병원협의회 오주형 회장(경희대병원장)과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 참여해 방역당국의 수도권 및 비수도권 병상 통합관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의료인력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오주형 회장은 "수도권 코로나 환자를 비수도권에 이송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변화 또는 인공호흡기를 갖춘 응급 이송차량의 확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위기극복을 위한 보건의료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심평원의 보건의료자언통합신고포털을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보건의료자원 통합관리 방안 연구를 발주한 바 있다.보건의료자원 통합관리 방안 연구를 수주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허윤정 교수팀은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있어 감염병 대응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며, 보건의료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확한 자원 현황 파악을 위한 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관련 업무 과중으로 일반 병동에 입원한 환자에게 필요한 처치가 지연되고, 내과 전공의의 대다수가 수련 교육의 질적 저하 및 근무시간 증가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코로나19 전담병동 운영에 따른 수련환경 및 전공의 과로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 수련병원의 내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추가적인 인력과 인프라 확보없이 만들어진 코로나19 병상에 기존 전공의들이 투입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진료에도 큰 차질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환자 중심의 재택의료 서비스 활성화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행된 1형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 시범사업에 참여한 1형 당뇨병 환자의 임상지표 변화와 환자 및 의료진의 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참여 대상자 등록이 가장 많은 상급종합병원 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실 지점분 실장은 7~9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11th ICDM & 13th AASD)에서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심장질환, 암 등 위험을 높인다는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로 위기를 맞은 JAK 억제제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된 올루미언트는 아토피피부염으로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약물이다.지난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올루미언트를 코로나19 단독 치료제로 승인했다.FDA는 지난해 11월 올루미언트와 렘데시비르의 병용요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EUA)을 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