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마련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일까지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에 대한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지난 18일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는 참석자 간 이견을 보이며 권고문을 채택하지 못한 채 제1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한 바 있다.다만 논의의 지속성 여지는 남겨뒀다. 오는 30일까지 합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중재안을 마련한다면 재논의 할 수 있다고 합의했기 때문.이에 의협은 대안 마련을 위해 마지막 불씨를 불태울 계획이다
연명의료 시범사업 한달 만에 환자 7명에 대해 실제 연명치료 중단·유보조치가 이행됐다. 병원은 환자가 사전에 의사를 표한대로, 환자 임종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착용·항암제 투여·혈액투석 등 '치료효과 없이 임종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치료를 중단 또는 유보했고, 해당 환자 모두 인위적 연명의료가 없는 상태에서 임종을 맞았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3일부터 한달 간 연명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전국 10개 시범사업 의료기관에서 총 7건의 실제 연명의료 중단 등의 결정이 이행됐다고 밝혔다.사전에 환자가 임
어떻게, 어디에서 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리 사회는 생을 마감할 때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2015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의료기관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또 인간의 삶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안임에 틀림없다.
유유테이진(대표이사 유원상)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장에 진출한다. 유유테이진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신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유테이진 유원상 대표는 “유유테이진의 신규사업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기기 공급업체 선정, 영업사원 채용 및 콜 센터 운영 준비를 마치고 2018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유테이진은 가정용 산소발생기 및 인공호흡기 렌탈 등 의료기기 수입·판매 기업으로, 지난 2006년 유유제약과 일본 테이진그룹의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 시행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오늘(10월 23일)부터 3개월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앞서 문제점을 사전 점검하고, 의료현장의 이해와 수용성을 높여 본 사업의 원활한 정착을 준비한다는 취지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의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고령 임신이 증가하면서 이른둥이 발생도 증가하는 형국이다. 이른둥이는 임신 37주 미만 또는 체중이 2.5kg 미만으로 출생하는 아기를 일컫는다. 일각에서는 이른둥이가 "제대로 클 수 있을까?", "커서도 문제 있는 거 아냐?" 하고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른둥이 출생아가 2005년 20,498명에서 2015년 30,408명으로 10년 동안 4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전체 출생아 중 이른둥이 비율도 6.9%로 10년 전(4.8%)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동
중환자실 환자의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이 10년간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부터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를 운영한 결과, 지난 10년간 중환자실의 의료관련감염 발생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질본에 따르면 중환자실의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을 2006년~2011년과 2012년~2016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1000 재원일수 당 총 감염률, 요로감염, 혈류감염, 폐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2006년~2011년 7.21이었던 총 감염률은 2012년∼2016년 기준 3.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시 · 도립병원 최초로 폐 이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이식을 받은 김 모 씨(53세)는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에서 3년 전 특발성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아 치료를 이어 오던 중 올해 초부터 상태가 악화되어 입 · 퇴원을 반복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만성적 간질성 폐질환 중 하나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43%, 10년 이내 생존율은 15%로 매우 낮다. 김 씨는 이식 수술 전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진행으로 인해 호흡부전이 발생하였고 증상이 악화되어 인공호흡기 삽입 후 체외막 산소공급기(EC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박승일·김동관·심태선·홍상범 교수)이 2008년부터 지난 해 말까지 폐이식을 받은 환자 5년 생존율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폐이식을 받은 41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65.5%였다고 밝혔다. 또 1년, 3년 생존율도 각각 81.4%, 76.9%로 그동안 간이나 심장 등 타 장기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이식수술을 망설였던 말기 폐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과는 국내 폐이식 성적을 모두 모아 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의 1년 생존율 55.3%, 3년 생존율 47.6%
서울의대 최창원(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영(영상의학과) 교수팀이 기관지폐이형성증의 발생을 단순 흉부 X-선 사진으로 생후 7일 만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이란 미숙아가 인공환기요법과 산소 치료를 받아 발생하는 만성 폐질환으로서, 재태 연령이 낮고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많이 발생한다.특히 임신 나이 28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주 작은 미숙아들이 가까스로 생존한 후에도 계속해서 산소치료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이어가게 되면서 미숙한 폐에 손상을 받고, 결국 잦은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재입원, 성장부
의약품 품목 갱신제도가 내달부터 시행된다. 이는 기존에 허가·신고 되었던 품목이라도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해 허가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품목 갱신제도를 비롯해 하반기 달라지는 의료제품 주요정책을 29일 발표했다. 의약품 품목 갱신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품목별로 허가‧신고 유효기간 종료 6개월 전에 갱신을 신청해야 하며, 위해우려가 있거나 기간 내 신청하지 않은 품목 등은 판매할 수 없게 된다.의약품 안전사용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12월부터는 의약품에 함유된 유효성분,
신경외과와 신경과 중증환자를 따로 관리하는 '통합신경계중환자실' 운영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한문구, 방재승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팀이 중증신경계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통합신경계중환자실의 운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와 척수에 발생하는 신경계질환은 질병이 발생하는 부위의 특성 상 중증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중증신경계질환 환자들은 오랜 시간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매우 높다. 이로
중환자실 적정성평가를 앞두고 대한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이 중환자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5월부터 7월부터 3달간 종합병원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도 2차 중환자실 적정성평가를 실시한다.주요 지표는 ‘구조부문’에 해당하는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등 4항목을 평가한다.또 ‘과정부문’으로는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과 표준화 사망률 평가 유무를 평가하
"임종 1달 전에 항암제를 투약받는 말기 암 환자수가 30%를 상회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연명의료를 받는 환자수도 많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집착을 보이는 나라다. 적당한 선에서 품위 있고 편안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제 의료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7일 열린 대한보건협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허 교수는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서울대병원 내과)의 지적이다. 허 교수는 "2014년 자료에 따르면 26만여명이 사망하는데, 이중 18만명 정도가 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법 적용대상인 말기환자의 진단기준이 구체화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의 세부내용을 규정한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하위법령 제정작업을 통해 호스피스 대상인 말기환자 등의 진단기준을 구체화했다.일단 '말기환자'는 암,AIDS,만성간경화,만성 폐쇄성호흡기질환자 가운데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
"사명감에 흉부외과 보드를 따도 전공을 살리지 못하니 기피과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정부의 불합리한 요양급여기준으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급여기준 개선보다 더 시급한 것은 기피과로 전락한 흉부외과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흉부외과의사회는 올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제도로 흉부외과의 요양병원 전문의 수가가산 과목 포함과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에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 의무화 등을 꼽았다.요양병원 전문의 수가가산, 흉부외과는 제외의사회는 요양병원 전문의 수가가산제도에 흉
보건복지부가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인프라 확산 및 미숙아 생존율 증가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지원 사업 대상 병원의 센터 개소 전후 시설·장비·인력 변화, 지역 신생아집중치료의 질적 향상 정도 및 미숙아 입원량 변화 등을 평가한 연구용역 결과를 6일 공개했다.앞서 정부는 2008년 동 사업을 시작해, 2015년까지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42개 기관에 총 629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원 지역에서 380개의 신생아중환자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건보공단 일산병원은 지난해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어코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원 사업에 지원해 거점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국고 지원비와 병원 자체 투자비용을 통해 기존 병상에서 5개 병상을 증설, 총 17개 병상으로 확장했다.또 저체온 치료기, 인공호흡기, 보육기 등 16종 52점의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 전문 간호인력 5명을 증원했다. 건보공단 일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격리병동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서울대병원은 올해 8월부터 4개월간 시행된 국가중앙격리병동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12월 7일 개소식을 열었다.이번 개선 공사는 작년 메르스 대응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뒀다.가장 큰 변화는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막는 음압격리병실이 모두 1인실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1인실이 2병실 2인실이 2병실, 총 4개의 병실이었지만, 모든 2인실을 1인실로 바꾸고 병실의 수도 7개로 확충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감염병 환자를 개별적으로 집중
의료분쟁조정절차 자동개시를 골자로 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신해철·예강이법이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피신청인이 참여를 거부하면 실제 조정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중상해 사건으로 의료분쟁조정신청이 접수된 경우,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인의 조정신청만으로 조정절차가 자동으로 시작된다. 조정절차 자동개시는 30일 이후 발생한 의료사고부터 적용된다. 중상해 사건으로 국한됐지만, 이번 법률 개정으로 의료분쟁조정신청과 실제 조정건수 모두 크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