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표적 치료제로 변화하면서 학계가 신약 건강보험 급여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과거 항암 치료는 종양이 발생한 신체적 위치에 기반했다면, 최근에는 이머징 바이오마커가 발견되면서 유전체 검사를 통해 확인한 바이오마커에 기반해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바이오마커, 즉 유전자 변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표적 치료제로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어서다.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암 환자에게 표적 치료제를 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3상 MARIPOSA 연구가 성공하면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얀센은 임상3상 MARIPOSA 연구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새롭게 진단된 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 L858R 치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제생병원은 2023년 지난 9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국제 소화기 내시경 학술대회(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Days 2023)에서 내과 전공의 홍혜선, 유지훈 전공의(교신저자: 서준영)가 각각 우수한 성적으로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하였고,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하였다고 전했다.홍혜선 전공의는 헬리코박터 감염 환자들의 내시경 소견을 분석하여 철 결핍성 빈혈과 연관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입원율과 사망률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심부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심부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국내 심부전 현황 데이터를 정리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2'를 21~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배포했다. 팩트시트에서는 국내 심부전 유병률, 발생률, 입원율, 사망률, 생존율, 동반질환, 치료 약물 패턴 변화를 비롯해 심장이식, 심장재동기화 치료, 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장에서 분비되는 GIP는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인 티르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는 오히려 GIP 덕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아직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를 종합하면, 티르제파타이드가 GLP-1뿐 아니라 GIP 수용체에 작용하면서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 단점을 상쇄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여 항당뇨병제 및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다는 평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지희 교수(내분비대사내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외과 엄상수 교수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학술대회(KINGCA WEEK 2023)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엄상수 교수는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실제 준수율'을 분석, 한국 위암 치료 우수성을 입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연구는 2019년과 2014년 총 68개 기관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조사한 전국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가이드라인 발표 전후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비교, 분석했다.엄상수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에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야다홈헬스케어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신장학회 산하 재택혈액투석연구회, 일본신장학회 산하 재택혈액투석회와 학술 및 임상 연구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3개 기관은 △코로나19 이후 재택혈액투석 상황 연구를 위한 연구자 교류 △포괄적∙정기적 정보교환 △임상개발 성과를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22일~24일까지 진행된 대한신장학회 통학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이번 3자 MOU 체결은 재택투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재택혈액투석의 학술 및 임상 성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 (APASL STC 2023)'가 9월 21~23일 부산 BEXCO 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24개국의 700여명이 현장 참가한 APASL STC 2023에서는 국내외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바이러스 간염의 역학, 예방, 진단, 치료,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하여(Toward elimination of viral hepatitis)'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공보건의료에서 바이러스간염 관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심부전 환자도 젊은 환자와 동일하게 네 가지 심부전 치료제를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를 받아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약제별로 주의할 점이 있을지라도 고령 심부전 환자는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GDMT를 받았을 때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고령 심부전 환자는 노쇠한 경우가 많아 진료현장에서는 GDMT 적용에 허들이 있다. 그럼에도 환자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GDMT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민규 교수(심장내과)는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중한 질환인 심부전을 일반 질환으로 분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중증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심부전은 예후가 상당히 나쁜 질환임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분류체계에서 '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돼 심부전 환자의 치료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심부전 환자의 환자분류체계를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대한심부전학회는 2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부전 중증도 향상의 이유와 타당성을 피력했다. 10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나필락시스 환자 응급처치에 쓰이는 에피네프린의 새 제형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불발됐다. 현재까지 출시된 에피네프린 제품은 모두 주사제로 주사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의 응급 처치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비강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이 허가 도전에 나섰으나, FDA의 추가 데이터 요청에 따라 승인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 19일 FDA는 ARS파마슈티컬스의 에피네프린 비강스프레이 '네피' 승인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제품 승인을 뒷받침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이상형 교수 연구팀(신경외과)이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Neurospine congress 2023”에서 ‘우리 학술상(기초연구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강서 힘찬병원 신경외과 윤상훈 과장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척추 병변으로 나사못 고정 수술 시 골다공증 환자에게 고정한 나사못의 강도가 약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사못의 고정 강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골 시멘트 주입이 가능한 다양한 나사못의 디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E헬스케어가 AI 및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영상 의료기술 미래를 제시했다.GE헬스케어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79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3)에 참가해 다양한 AI·디지털 기술을 통한 영상 의료기술들을 선보였다.GE헬스케어코리아 김은미 대표는 "여러 논문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의료진들이 과도한 업무량으로 번아웃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영상 진단 검사량 폭증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한달 평균 900건 이상의 판독을 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치료제 관련 연구에서 지역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치료 혜택이 보편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심부전의 병태생리학적 특징은 지역에 관계없이 공통되기에 심부전 치료제는 광범위한 효과를 보인다는 의견이다.이에 따라 심부전 환자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힘이 실렸다. 미국 워싱턴대학 Nancy K. Sweitzer 교수는 21~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하용찬 서울부민병원장이 지난 9월 9~10일 대만에서 개최된 제4회 아시아 고관절 관절경학회 학술대회에서 제5대 아시아 고관절 관절경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임기는 2024년부터 1년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hat GPT(챗GPT)가 의학계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한영상의학회가 의학 연구논문 작성에 주의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9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3)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모델은 최근들어 학술논문 작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윤리적, 법적 문제의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환각(hallucination)으로 인한 오류, 표절, 저작권 침해, 연구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임상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김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8월까지 대한임상통증학회를 이끌게 된다.김 회장은 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주임교수 및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장, 대한재활의학회 상임이사, 대한림프부종학회 회장, 대한암재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의료감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유방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해 발생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다.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아직 많이 받는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항암제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제와 더불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제가 함께 사용되는데,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최근 입증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천 2백여 명을 약 9년 간 분석한 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가 제21대 한국역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천병철 교수는 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역학회 추계 학술대회 총회에서 차기 한국역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천병철 교수는 1989년 고려대 의대 졸업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를 마쳤으며, 고려대 보건대학원 제9대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Scientific Reports를 포함한 3개의 국제 SCIE 학술지 편집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