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3상 MARIPOSA 연구 탑라인 공개...PFS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보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3상 MARIPOSA 연구가 성공하면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얀센은 임상3상 MARIPOSA 연구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새롭게 진단된 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 L858R 치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1074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주 1회 리브리반트와 1일 1회 렉라자 투여군(A군), 1일 1회 타그리소+위약 투여군(B군), 1일 1회 렉라자+위약 투여군(C)군에 각각 1:1:1 무작위 배정됐다. 

1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PFS)으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두개 내 PFS, 첫 후속치료 후 PFS(PFS2), 증상 진행까지의 기간 등으로 설정했다. 

탑라인 결과, 리브리반트+렉라자 투여군은 환자의 PFS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OS 중간분석에서는 리브리반트+렉라자 투여군이 다른 군에 비해 좀 더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회사 측은 보다 자세한 결과 도출을 위해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이전에 보고된 PAPILLON, MARIPOSA-2 등 다른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미국 버지니아 암 연구소 Alexander Spira 박사는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그동안 EGFRT TKI 단독요법을 통해 치료 받아왔지만, 여전히 치료 저항성과 질병 진행 위험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리브리반트+렉라자 조합이 EGFR TKI 단독요법을 넘어서 치료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MARIPOSA 연구의 보다 자세한 데이터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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