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은 끝났지만 후유증은 남았다.수가협상 이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첫 회의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협회 측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보건복지부는 8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제9차 건정심 회의를 열었다. 이는 지난달 말 종료된 수가협상 뒤 열린 첫 회의로, 이날 회의에는 예고대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추천 위원들이 모두 불참했다.양 단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협상 과정의 비민주성을 지적하며 각각 건정심 "탈퇴"와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대한의사협회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료공급자단체간 2019년 수가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등 의약단체장들은 11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상견례를 갖고, 2019년 수가협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김용익 이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수가 적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정부가 그간 보장성을 높이려 많은 노력을 해보았으나 결과는 충분치 못했다"며 "이는 정부가 급여 확대 노력을 해도 새로운 비급여가 계속 생겨나는 구조
의사들의 선택은 ‘최대집’이었다. 최대집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될 수 있었던 데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반감과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 당선인은 회장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만이 문 케어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고, 결국 13만 의사들은 그를 선택했다. 최 당선인은 보란 듯이 정부의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에 ‘단체행동’으로 맞불을 놨고, 전례 없는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5일 최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최 당선인은 정부가 대화 제의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보건복지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1일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위해 회의를 열었으나 국감 보이콧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다, 현재 정회한 상태다. 이날 국감은 지난 20여일간 이어진 새정부 첫 국정감사의 마지막 일정이다.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에 방송장악 시도를 철회하라며,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피켓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 등 상복을 입은채 국감장에 들어섰고, 여당이 이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의원들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방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16일 있었던 업무보고 보이콧의 연장선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살충제 계란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류영진 식약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는데 더 심각한 것은 이를 책임져야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류 처장의 답변 태도와 내용을 문제삼아 야당이 보이콧에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 첫 국회 업무보고가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6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으로부터 문재인 정부 첫 공식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전날 터진 살충제 계란 파동이 핵심 이슈도 다뤄졌다. 국민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문제였기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에 쏠렸다.불안한 분위기는 업무보고 초반부터 감지됐다.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류 처장이 지난
자유한국당이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행정경험이 없는 류 처장을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식약처장에 임명한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보은인사'로 국민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주장. 전날 알려진 류 처장의 과거 '정치적 발언'들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원 일동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류영진(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로서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과 특보단장을 역임했고, 그 보은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라
정부가 의료계의 반발을 고려, 상대가치개편 관련 고시 시행 하루 전 수정안을 고시했지만, 개원가는 재평가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제19차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는 1일 시행된 2차 상대가치개편안 내용을 의료계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 공표·시행에 돌입했다. 수정안은 내과계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요구한 내용인 검체·검사 상대가치 점수 조정이 핵심. 보건복지부가 2차 상대가치 개편 고시 시행을 예고하자, 대한의
생즉사사즉생.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산부인과 의사들을 비롯해 전국 의사들이 분만 중 발생한 자궁 내 태아사망 사고를 이유로 의사에게 금고형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역 광장에 모였다. 의료계를 탄압하는 사법부의 행태에 의사들이 뭉치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되리라는 것이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9일 오후 6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산부인과 의사 긴급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산부인과 의사들을 비롯해 타과 의사들도 동참하면서 주최 측이 준비한 좌석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이 올해부터 '5가 백신'으로 전환된다.보건당국은 5가백신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 그러나 접종비의 적절성 등을 두고 의료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사업시기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DTaP-IPV(4가백신) 글로벌 독점공급 체계의 수급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영유아 NIP 백신을 5가 백신인 사노피파스퇴르사의 펜탁심으로 전환키로 하고, 현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및 헤모필루
여당이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운영도 파행을 겪고 있다. 당초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법안소위 일정이 하루로 단축됐고, 재활병원 종별 신설 등 쟁점법안의 심의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15일 국회에 따르면 복지위는 당초 16~17일 양일간 진행키로 했던 법안심사소위를 17일 하루로 축소해 열기로 했다.상정법안 숫자도 절반으로 줄였다. 심사일정이 단축된 상황에서 법안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쟁점이 있는 법안은 심사대상에서 전면 제외키로 했다는 전언이다.이에 따라 당초 심사예정이었던 재활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기관 업무보고 자리가 텅텅 비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업무보고가 진행 중인 국회 복지위 소속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빈자리가 속출했다. 보수정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한 데는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의 여야 마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노위에서는 이랜드파크 임금체불, MBC 노조 탄압, 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청문회를 의결한 것과 관련 보수정당 측에서 반발, 상임위장을 퇴장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14일 자유한국당과
최근 연이은 자살 사고로 의료계의 질타를 받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문확인 제도가 개선된다. 다만, 방문확인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 과정과 개선 이후 운영에 대한 감시 체계 등이 미흡한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으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김주현 대변인은 11일 주간브피링을 통해 “지난해 연이은 두 건의 자살 사고를 계기로 건보공단 방문확인 제도를 개선키로 건보공단과 합의,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건보공단과 의협은 지난 10일 모처에서 방문확인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논
정부의 비도덕적 진료행위 규정 여파가 임신중절술 보이콧까지 이어졌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실시한 회원투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 2812명의 회원 중 1800명이 투표, 64.01%의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1800명의 투표 인원 중 91.72%인 1651명이 임신중절술 전면 중단에 찬성했다. 반대는 8.28%(149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투표 결과에 (직선제)산의회는 “투표 결과 회원들은 시행령 반대, 법 개정, 불법 중절수술 전
의료분쟁조정절차 자동개시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의료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제도 시행에 따른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향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도 이행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박국수 원장은 최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해왔으나, 시행이 임박하면서 여러가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중재원은 자동개시 제도의 시행으로 연간 580
의료분쟁조정절차 자동개시를 골자로 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신해철·예강이법이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피신청인이 참여를 거부하면 실제 조정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중상해 사건으로 의료분쟁조정신청이 접수된 경우,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인의 조정신청만으로 조정절차가 자동으로 시작된다. 조정절차 자동개시는 30일 이후 발생한 의료사고부터 적용된다. 중상해 사건으로 국한됐지만, 이번 법률 개정으로 의료분쟁조정신청과 실제 조정건수 모두 크게 늘어
말 많고 탈 많았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지난 21일부로 경기도,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시범사업이 시작한지 이제 3일째. 시범사업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이렇다 할 민원 또는 제보가 접수되거나 실제 평가까지 이어진 성과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이에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담당하는 각 시도의사회 전문가평가단장들은 회원들에게 시범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며 시범사업이 제도로 정착, 의료계의 자율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다들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다. 아울러 시범사업의 활
비도덕 진료행위 가운데 임신중절술이 포함된 것을 두고 반발해왔던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원투표를 통해 임신중절술 보이콧 여부와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한다. (직선제)산의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회원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원투표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중 임신중절술이 포함,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그 책임을 붇고 비도덕적 의사로 규정한 것에 대한 투쟁 필요성 여부를 묻기 위한 것이다.(직선제)산의회 김동석 회장은 “임신중절술에 대한 책임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만 묻는 것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집행부가 올 11월을 기점으로 임기의 절반을 넘기며 반환점을 돌았다. 추 회장은 협회의 안정과 회무 추진의 연속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며, 의협 현직 회장으로서는 최초로 재선에 성공, 지난해 5월 공식 취임했다.그러나 의료계 내부 의견을 종합해보면, 추무진 호에 대한 평가는 '낙제점' 수준이다. 추 회장의 재선에 힘을 보탰던 민초의사들이 과연 의협이 존재하느냐고 따져 묻고 있고, 의사협회 내부 직원에서조차 이미 신망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추무진 집행부는 "이제야 반환점을 돌았다"며 "남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정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대 추진을 강행할 경우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을 보이콧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비대위는 제7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무분별한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대 실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일방적 추진 강행 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철회 등을 포함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한의사의 불법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소관 상임이사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