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4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20여일간의 국정감사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새로 구성된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 국감 초반 김재수 장관 해임안 결의에 따른 여당의 국감보이콧 선언으로 '반쪽 국감'이 이어진데다, 종반에는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논란 등 연이어 정치적 이슈가 터지면서 보건의료현안 등 정책검증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뚝심있는 현안질의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뜻하지 않게 구설에 오
정부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대한의사협회가 진화에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비도덕 진료 8개 항목 등 시범사업 대상 범위와 12개월 처분으로 규정된 행정처분규칙을 두고 의료계의 지적이 제기됐고, 심지어 경기도의사회의 조건부 보이콧 선언까지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의협은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대상은 의료인 품위손상행위에 국한되며,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의료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해
동료평가제 등이 포함된 의료인 면허관리 방안을 두고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의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복지부가 대리수술 등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자격정지 12개월 처분 ‘일괄적용 기준’이라는 것은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동료평가제 시범사업 참여 거부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의협은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자격정지 12개월 처분이 일괄적용 기준으로 법령에 명문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는 협
이정현 원내대표의 복귀 권고에도 불구,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새누리당 소속 복지위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립중앙의료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국정감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날 회의장에는 26~27일 열린 복지부 국감에 여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던 김상훈 간사마저 불출석, 야 3당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오후 회의장에 들어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계속되는 여당의 국감 보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20대 첫 국정감사를 열었다. 이날 국감은 새누리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면서 야3당 중심의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이 오후 국감장에 복귀하긴 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이날 오후 9시 국감이 종료되기까지 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야당의 집중 포화 속에 보건복지부는 국감 내내 진땀을 흘렸다. 특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지연과 관련해서는 강도 높은 쓴소리가 이어졌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임에도 여야 의원이 함께하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결국 반쪽으로 시작됐다.양승조 위원장을 비롯, 야 3당은 여당의 불참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여당 의원들의 조속한 국감장 출석을 요구했다.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위원장은 예정대로 26일 오전 10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개시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소속 복지위원 전원이 예고대로 전원 불참한 가운데다.국감장에 모인 야 3당은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을 강력히 질타했다.양승조 위원장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임에도 여야 의원이 함께 하지 못한데 대해 위원장으로서 매우
'김재수 장관 해임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대치하면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일단 예정대로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복지부 국정감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의 불참 속에 반쪽 감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새누리당은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강행처리에 반발, 국정감사 등 향후 있을 모든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여당의 반대에도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친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하고,
이식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인 제26회 세계이식학회(TTS) 학술대회가 지난 8월 23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차차기 대회인 2020년 대회(TTS 2020)가 한국에서 열리기로 지난 22일 확정됐다.대한이식학회와 함께 대회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1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대형 국제행사 유치로 국가 위상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동시에 불법원정 이식국가에 대한 이미지도 씻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앞서 세계이식학회 홍콩 대회는 대회 시작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 배경에는 홍콩이 중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 보건복지부가 부산대병원 등 전국 13개 병원을 대상으로 '의·한 협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건정심에 보고한대로, 7월 15일부터 전국 13개 병원을 대상으로 의·한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시범사업에는 국·공립병원 8곳과 민간병원 5곳 등 모두 13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관리를 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시범사업 기관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총 44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이 중 협력진료 건수와
의-한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을 놓고,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인위적인 한방진료 활성화 정책으로 국민 건강은 물론, 건강보험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 직후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의-한 협진 활성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협 몫 건정심 위원으로 위촉돼, 이날 처음으로 의료계를 대표해 건정심 회의에 참석했다. 의료계는 이번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정부의 인위적인 한방진료 육
시민사회단체가 야당을 향해 병원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야당이 병원 인수합병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앞서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병원 인수합병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해당 개정안의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저지하려는 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 보호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개원가가 참여할 수 있는 기전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 연구발표 및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서울대병원(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해 어떻게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인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을 시작해 총 16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했으나 현재는 11개 병원에서 정상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논란이 됐던 노인 인플루엔자 접종료를 소아예방접종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감염성 질환 대응을 위한 국가예방접종사업 발전방안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홍정익 과장은 노인 인플루엔자 접종료 인상과 관련된 정부 입장에 대해 밝혔다.앞서 정부와 여당은 지난 6.4 지방선거 공약 이행방안의 하나로, 65세 이상 노인의 독감접종비를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 그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물론, 일반 병·의원에서도 노인접종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내는 국회 서면답변서를 통해서인데, 지난 국감에서 밝힌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에)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던 발언이 단순히 분위기에 휩쓸려 나온 돌발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제출한 국감 서면답변에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정 장관은 "전임 문형표 장관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반대하지 않고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
삼성의료원 체제를 이끌었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종철 진료심사위원장은 취임 1달만에 현재 의료계와의 갈등을 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위원회 내부에 '기획위원회'를 마련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병원 및 의료인과의 좌담회, 각 분야별 상근심사위원 배치 등을 통해 의료인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심평원 이종철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심평원이 어떻게 변모해야 국민, 병원, 의사등 우리의 고객들로부터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이에 대
편집국 이슈 토론2014 의료계를 되돌아보다靑馬의 기상으로 출발한 2014년 갑오년이 저문다. 온 국민이 애가 타는 아픔으로 함께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기쁜 일이 무엇이었나 한참을 생각해 봐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사건과 사고가 많았던 한 해다. 원격의료, 의료 영리화 논란으로 어수선하게 시작한 의료계 역시 '비정상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외쳤지만 성과는 없이 내부 갈등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불황의 끝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의료·의학계 곳곳을 발로 뛴 메디칼업저버 기자들이 2014년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달리는 평행선
#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다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자리를 폈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발, 같은 자리에서 단식농성을 벌인지 꼭 20개월 만이다. 대한민국 국회의 정중앙, 국회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현관문이 여닫힐 때마다 12월의 매서운 칼바람이 들이닥쳤다. 김 의원의 단식현장에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의 지지방문이 이어졌다. 그는 왜 다시 단식을 선언했을까? 이유는 또 다시 진주의료원에 있다.복지부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을 경상남도 서부청사로 활용하게 해 달라며 요구
의료계 곳곳을 누비는 메디칼업저버 기자들이 한 달에 한 번 의료계 최근 이슈에 대해 각계 속사정을 전한다. 첫 주제는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적정성 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으나 최근 '허혈성심질환 통합평가'와 그에 따른 심장학회의 평가 보이콧 선언으로 정점을 찍었다. 적정성 평가를 둘러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의료계의 불협화음의 내막을 들어봤다. 박상준(사회) 적정성 평가를 주제로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겠다.서민지 적정성 평가는 심평원의 핵심업무로 꼽힌다. 2000년 처음으로 항생제 제왕절개 등 단순질환에서
허혈성심질환 적정성 평가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16일 심평원 국감에서 "평가와 관련해 전문가 집단과 소통, 평가기준과 절차, 그리고 방식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앞서 의료계에서는 허혈성심질환 통합평가를 두고 큰 논란이 인 바 있다.심평원이 기존 질병과 시술 단위 개별 항목 평가에서, 허혈성심질환 전체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평가로 평가대상과 방식을 확대전환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을 부른 것. 특히 심장학회 등은 5등급의 상대평가 방식, 평가 기준, 공
적정성 평가를 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의료계 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먼저 이에 대한 '적정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의협은 오는 13일 오전 7시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뇌졸중학회, 암학회 등 관련 보험이사진들이 모여 적정성평가 및 중앙평가위원회 운영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전문가 논의를 통해 나온 내용들은 심평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4월 심장학회는 심평원의 '2013년 허혈성심질환 포괄평가안 및 급성심근경색증(AMI),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