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9) Late Breaking Session의 포문은 4S 연구 하위분석이 열었다. 4S 연구(Lancet 1994)는 장기간 심사스타틴 치료를 통한 LDL-C 강하와 관상동맥심질환 및 사망 위험감소 효과를 보고한 연구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베이스라인의 LDL-C 수치와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른 스타틴 치료혜택을 비교분석했다. 연구를 발표한 영국 임페리얼대학 Antonio J. Vallejo-Vaz 교수는 "분석결과 베이스라인 LDL-C 수치가 높고 심질환 병력과 심질환 가족력이 복합 이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PCKS9 억제제를 잇는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대가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왔다.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주목받는 벰페도익산(bempedoic acid)과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임상시험 결과가 26~29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9)에서 연이어 공개되면서 유럽 심장학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벰페도익산은 에제티미브와 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인클리시란은 동형접합성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음
국내 연구진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협심증과 심장마비의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개발에 장밋빛 전망을 예고했다.연세의대 이상학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와 지헌영 교수(약리학교실) 공동연구팀은 “심장혈관질환 환자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력(CEC)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유럽동맥경화학회 학술지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최신판에 게재됐다.죽상동맥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에 이물질이 쌓여 막히는 것처럼 혈관 안쪽에
제대혈(umbilical cord blood)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덴마크 코펜하겐의대 Kasper Iversen 교수팀의 COMPAR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생아 200여명의 제대혈과 채취한 정맥혈 내 지질 수치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신생아는 성인과 달리 채혈이 어렵고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제대혈을 신생아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면, 채혈 없이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성
체중이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한 결과, 체중 변동성이 큰 환자는 변화가 거의 없는 이들보다 관상동맥사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는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8)에서 발표됐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David Waters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다수가 과체중이거나 비만해 임상에서는 이들에게 체중 감량을 권고하고
지질단백질a(Lipoprotein a, Lp(a)) 수치가 높은 환자일수록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evolocumab)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제언이 나왔다. FOURIER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등록 당시 Lp(a) 수치가 높았던 환자군은 낮았던 이들보다 에볼로쿠맙 투약에 따른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2배가량 높았다. 이와 함께 에볼로쿠맙으로 Lp(a)를 치료 전보다 25% 이상 줄일 수 있었다. 이번 결과는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8)에서 발표됐다.에볼로쿠맙은 지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전략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주요 임상연구를 통해 스타틴 파트너 찾기가 성공하면서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의 비스타틴 계열이 이상지질혈증 치료 퍼즐 완성의 핵심 카드로 등장했다. 게다가 LDL-콜레스테롤(LDL-C)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LDL 가설(LDL hypothesis)'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LDL-C를 조기에 강력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문가 합의
당뇨병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꼽힌다. 역으로 당뇨병도 심혈관질환 예방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데 의학계의 중지가 모이고 있다. 스타틴은 심혈관질환(CVD) 예방 및 치료의 핵심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는 지속적으로 스타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개최된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이 내용이 강조됐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스타틴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영국 임페리얼대학 Kaukik Kumar Ray 교수는 "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예방·치료 효과는 명확하지만, 반대로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김종진 교수(경희의대)가 맡았고 주형준 교수(고려의대)와 성지동 교수(성균관의대)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스타틴으로 대표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스타틴과 비스타틴 계열 병용요법의 진격이 매섭다.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LDL-C)을 조절하기 위해 스타틴을 우선 권고하고, 스타틴만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 에제티미브, 니코틴산 등의 비스타틴 계열 병용요법을 제시한다.그런데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7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7)'에서는 "스타틴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PCSK9 억제제, 에제티미브 등의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면서 스타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혈관 벽에 LDL-콜레스테롤(LDL-C)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이에 제약계는 LDL-C를 조절해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불이 붙은 상황.그러나 학계에서는 LDL-C가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LDL-C만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DL-C가 증가했다는 것만으로 죽상동맥경화증이 발병하지 않고, 이보다 '염증반응'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주장이다.이에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7 유럽동맥경화학회
유럽동맥경화학회(EAS)가 저밀도 지단백(LDL)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명백한' 원인이라는 전문가 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7 EAS 연례학술대회(EAS 2017)'에서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M. John Chapman 박사는 "200개 이상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LDL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간 선형관계가 나타났고, LDL 농도 증가에 따라 죽상경화증 발병 위험이 커졌다"고 강조했다.이번 EAS 성명서는 발표와 동시에 European Heart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별 공복혈당 증가 정도를 비교한 결과 아토르바스타틴이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보다 공복혈당 증가 정도가 소폭 더 큰 것으로 보고됐다.대구가톨릭의대팀이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6)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은 위약군 대비 공복혈당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고, 아토르비스타틴이 피타바스타틴 및 로수바스타틴보다 공복혈당 증가와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연구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 10mg군 721명, 로수바스타틴 10mg군 291명, 피타바스타틴 2mg군 285명, 스타틴 바복용군 2
올해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6)에서 또다른 인체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됐다.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 3(ANGPTL3)을 억제하는 인체 단일클론항인 에비나쿠맙(evinacumab)이 그 주인공으로 EAS 2016에서는 이에 대한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proof of concept)가 발표됐다.캐나다 몬트리올대학 D. Gaudet 교수는 "ANGPTL3은 리포프로틴 대사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간주돼 왔다"며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동형접합성 환자 중 ANGPTL3 비활성
LDL 콜레스테롤(LDL-C) 강하전략에서 폭넓은 환자군에 대한 높은 효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이 장기간 순응도를 입증하면서 주요한 치료전략으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프랑스 디종 포인트메디컬 M, Farnier 박사가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6)에서 발표한 순응도에 대한 통합분석 연구에서는 52주 이상의 기간에서도 98% 전후의 순응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는 알리로쿠맙의 3상임상 프로그램인 ODYSSEY 시리즈 6개 연구를 기반으로 알리로쿠맙의 장기간 치료전략에 대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 효과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이 있는 소아에서 다시 확인됐다.피타바스타틴은 작년 일본에서 10세 이상 FH 소아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최근 유럽 소아과연구계획(Paediatric Investigation Plan)에서도 피타바스타틴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완료됐지만, 효능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입증하진 못했다.이에 오사카의대 M. Harada-Shiba 교수팀은 FH 소아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과 다른 스타틴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연구팀은 일본과 유럽에서 실시한 세 개 임상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에서 PCSK9이 치료타깃뿐만 아니라 예방타깃으로도 가능성을 보였다.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16)에서는 PCSK9에 대한 백신의 컨셉을 입증한 연구가 발표됐다.학술대회에서 선보인 백신은 AT04A로 아피토프(AFFITOPE) 기반 항PCSK9 백신이다. 연구팀은 "PCSK9이 간에서의 LDL-C 흡수감소와 염증 발현에 연관성을 보이고 이는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을 가속화시킨다"며 심혈관치료에서 주요한 마커가 될 수 있고 나아가서 예방타깃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이 가능성을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서 에제티미브(ezetimibe) 기반 치료 전략의 효과가 재차 확인됐다.유럽동맥경화학회(EAS) 연례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를 발표한 이탈리아 볼로냐의대 A. Cicero 교수는 "에제티미브를 기반으로 다른 치료를 병용한 환자 중 약 절반이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 5명 중 1명이 근육통증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한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 치료가 실패할 뿐만 아니라 치료 비용이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생기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안이 주목되고 있다"며 연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영남의대 박종선 교수가 맡았으며, 영남의대 손장원 교수와 계명의대 윤혁준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유럽동맥경화학회(EAS) 회장인 알베리코 카타파노(Alberico L. Catapano) 교수(이탈리아 밀라노의대)가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지질치료를 강조했다.카타파노 교수는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 지질 관리 가이드라인의 저자로 지난 지난 2014년 한국MSD의 초청으로 방문해 미국 지침에 대한 한계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다.올해에도 한국MSD가 마련한 아시아-태평양 지질동맥경화 학술행사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12일 양일간 한국을 찾았다. 이자리에서 전 세계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의 비교를 통해 국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