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양일간 아시아-태평양 지질동맥경화 학술행사

유럽동맥경화학회(EAS) 회장인 알베리코 카타파노(Alberico L. Catapano) 교수(이탈리아 밀라노의대)가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지질치료를 강조했다.

카타파노 교수는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 지질 관리 가이드라인의 저자로 지난 지난 2014년 한국MSD의 초청으로 방문해 미국 지침에 대한 한계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다.

올해에도 한국MSD가 마련한 아시아-태평양 지질동맥경화 학술행사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12일 양일간 한국을 찾았다. 이자리에서 전 세계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의 비교를 통해 국제적 가이드라인들의 이해를 돕는 강의를 진행했다.

알베리코 카타파노 회장은 "IMPROVE-IT 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질환환자 및 당뇨병 동반 환자 등 고 위험 환자군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병용하는 것이 LDL-C를 더 많이 낮추면서 심혈관 질환을 추가적으로 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DL-C를 더 적극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초기부터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병용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KSAL) 박경수 이사장(서울대병원 심장내과)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험군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했다.

그는 "2013년 ACC/AHA 가이드라인 및 EAS 가이드라인을 한국인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용량의 스타틴이라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정도가 다르며,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산출하는 공식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치료 목표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절실하며,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이에 상응하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위험도에 따른 LDL-C 목표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가족성 이상지질혈증(Familial dyslipoproteinemias)▲심혈관질환에서 Non HDL-C 및 중성지방의 역할(Non HDL-C and TG a role in CVD), ▲중성지방 대사과정에서 인슐린의 주요 역할(The Key role of insulin in controlling TG metabolism)을 주제로 토론 및 강의를 이어나갔다. 그룹세션에 이어서는 심혈관질환에서 HDL의 역할을 주제로 심혈관질환 확진 시 HDL의 역할에 대한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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