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티미브 기반 치료로 목표 LDL-C 도달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서 에제티미브(ezetimibe) 기반 치료 전략의 효과가 재차 확인됐다.

유럽동맥경화학회(EAS) 연례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를 발표한 이탈리아 볼로냐의대 A. Cicero 교수는 "에제티미브를 기반으로 다른 치료를 병용한 환자 중 약 절반이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 5명 중 1명이 근육통증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한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 치료가 실패할 뿐만 아니라 치료 비용이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생기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안이 주목되고 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타틴 복용 후 근육통증이 생긴 환자에서 에제티미브와 다른 치료를 병용할 때 내약성과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심폐지구력 문제로 지질클리닉에 방문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3534명을 회귀분석했다.

이 중 약물치료가 필요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거나 스타틴으로 근육통증이 발생한 경우, 과거 최소 두 종류의 저용량 스타틴 치료가 실패한 경우, 1일 에제티미브 10mg 1정 복용에 내약성이 있는 환자 252명을 선정했다. 환자들은 다른 대체 치료와 함께 에제티미브를 복용했다.

그 결과 약 절반이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서 제시한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했다. 

효과를 보인 환자군은 에제티미브와 함께 1일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145mg 복용,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5mg 1주 2정 복용, 붉은 누룩(red yeast rice)과 함께 베르베린(berberine) 500mg 그리고 1일 2회 베르베린 500mg을 섭취했다.

하지만 로수바스타틴 5mg을 1주 1회 복용하거나 피토스테롤(phytosterol) 900mg과 함께 차전자피 섬유질(psyllium fiber) 3.5g을 1일 2회 먹은 경우는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낮았다.

추가로 견딜만한 근육통증이 있는 환자 52명을 선별해 근육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코엔자임Q10(CoQ10) 효과도 확인했다. 8주 간 약물치료와 함께 CoQ10 나노에멀젼을 복용한 결과, 평균 근육통증 등급이 4.8±1.8에서 2.9±1.3으로 낮아졌고(P=0.013), 18명은 근육통증이 멈췄다.

Cicero 교수는 "스타틴 불내성 환자가 에제티미브와 함께 다른 치료를 받아도 치료 효과가 있었고, 근육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CoQ10은 근육통증을 개선시켰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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