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정밀의학이 발전하면서 암 치료 전략 수립 과정도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유전체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표적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 등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이에 더해 최근에는 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까지 제안하는 등 활용 가능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의과학 발전, 그리고 항암 치료의 진화최근 의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암의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암종을 분류하고 환자를 치료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실제 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와 디지털헬스케어다. 미국은 바이오헬스를 과거 실리콘밸리 영광을 재현할 차세대 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최소화하며 기술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이오헬스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유전공학 발전 시기로 평가되는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바이오벤처 붐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수백개의 바이오벤처가 등장했다. 그동안 바이오헬스 산업계는 신약 개발을 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유전자를 표적,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이자, 최초의 경구용 제제다.이번 허가에 따라 엑스키비티는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 있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해졌다.EGFR 엑손20 삽입 변이는 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수많은 후보물질 속에서 최종 적응증을 갖고 시장에 신약으로 데뷔하기까지는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처럼 쉽지 않다.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5000~1만개 중 전임상에 진입한 물질은 250여 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약물은 1개가 고작이다. 이 같은 후보물질 고갈과 개발 비용 증가는 연구개발(R&D)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글로벌 제약업계가 이미 오래 전부터 ‘신약 재창출’에 주목한 이유다. 신약 재창출은 이미 적응증을 획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간판 품목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방법은 적극적인 'M&A'다.올해 MSD와 BMS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순위권을 다투는 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의 특허만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TOP10 약 항암제 지배글로벌 시장에서 상위 10위를 차지할 의약품은 항암제와 면역억제제가 될 것이란 전망은 지배적이다.실제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오는 202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요법 치료 후 뉴라펙 당일 투여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이 제품은 항암요법 후 투약해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인한 발열 및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현재 허가 용법 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다음 날 병∙의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시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및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 연구팀과 진행중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2022년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내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 사업’ 일환이다.이번 과제에서 동아에스티는 30년이 넘는 오랜 신약개발 경험과 다년간의 항암제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발굴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좌우한다. 때문에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해하려면 이들이 개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 또는 허가 심사를 준비 중인 약물들을 눈여겨봐야 한다.시장에 나오는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들은 주력해야 할 분야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려주기도 한다.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지난해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약물, 그리고 올해 FDA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했다.①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가 암 환자에도 ‘치료’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코로나19(COVID-19)는 비대면 진료,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등 여러 제약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앞당겼다.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시장에도 진출해 여러 품목들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검사 결과 수치 관리, 심리 케어 등 환자 관리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실제 약을 투여 받지 않는 휴약기도 항암 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수술 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 자리를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진격하고 있다.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된 수술 가능한 NSCLC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사용 가능한 면역항암제는 BMS 옵디보(니볼루맙)가 유일한 상황.이에 따라 NSCLC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 자리를 놓고 두 약물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AZ "임핀지, 병리학적 반응 개선"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절제 가능한 NSCLC 환자의 수술 전 요법으로 임핀지와 백금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임직원 대상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기념식을 통해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렉라자 개발부터 출시까지의 과정과 출시 후 1년간 축적해온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혁신 치료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조욱제 대표이사는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의 출시 1주년을 맞게 돼 감회가 새롭다. 렉라자는 국산 신약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출시 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가 희귀 유전자 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수기 발굴을 위한 공모전 '미스터케이(MR K; MET, RET, KRAS)를 찾아라'를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협회가 폐암 질환 인지도 및 환자 권익 향상을 위해 기획·진행하는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이하 아가폐) 캠페인'의 2번째 시즌이다. 공모전은 7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캠페인은 특별히 질환 및 치료 정보가 제한적인 희귀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협회는 '아가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암협회가 일반인의 폐암·전립선암 검진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웹 기반 '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를 개발했다.폐암은 장기 흡연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 검진이 최근 시작됐고 전립선은 아직 국가 검진 또는 권고안이 없다는 점에서, 협회는 암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이 같은 의사 결정 도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국가 암 검진을 하고 있지만, 조기 검진이 늘 좋은 효과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진행하지 않는 암을 발견하거나 검사 중에 생긴 이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또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는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암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먹도록 권고하거나 반대할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단, 비타민E와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예외다. 두 가지 보충제는 심혈관질환 또는 암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비권고했다.USPSTF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심혈관질환·암 예방 위한 비타민·미네랄·종합비타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조의주 교수(병리과)가 'ALK 융합 대장암의 발굴, 검사법 및 표적 치료제 평가 연구'에 착수한다. 성빈센트병원은 조 교수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이공분야 학문균형발전지원사업' 창의도전 과제에 선정돼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 교수는 향후 3년간 총 2억 1000만원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한다.ALK 유전자 융합 폐암에서는 표적 치료제가 개발돼 성공적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ALK 유전자 융합 대장암은 발생 빈도가 낮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임상1/2상 분석 결과, 1년 전체 생존율은 90%였고 3년 시점에도 50% 이상이었다.지난해 12월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린 임상1/2상에서는 추적관찰 기간(중앙값) 22개월 동안 전체 생존기간(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데이터 수집 완료 시점인 올해 4월 8일을 기준으로 생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국립암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표적 기피 필수의료과인 흉부외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필수의료 위기로 국민 건강 위해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흉부외과 위기 원인과 현재 상황, 향후 대책에 대한 의견을 17일 밝혔다.흉부외과는 국가 통계청 발표 사망 원인 1위인 암 질환 중 최다빈도인 폐암과 사망 원인 2위인 심장, 대동맥, 혈관 등 순환기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그 역량은 폐이식, 심장이식, 인공 심장 등 특수 분야로 확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 암 전문가들이 암학회 활동 중심축을 미국·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기기 위해 뜻을 모으고 학술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암 전문가들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시아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AOS)를 출범하고 암 진단·치료에서 아시아가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술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AOS는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장인 제2회 국제학술대회를 16~1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제1회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국내 최초로 폐암 돌연변이 'KRAS G12C' 동반진단검사를 시행한다.여의도성모병원은 KRAS G12C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인 루마크라스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동반진단검사인 'therascreen KRAS RGQ 동반진단검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폐암 환자의 약 25%는 KRAS 돌연변이가 존재하며 특히 KRAS G12C 돌연변이는 기존 표준 치료법에 내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환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센터장 윤형규)가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를 개시한다.여의도성모병원은 롱코비드 진료가 호흡기폐암센터와 이비인후과 협동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13일 밝혔다. 롱코비드 또는 코로나 후 상태(Post COVID condition)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후 오랜 기간 지속되는 장기 후유증이다. 상기도 및 하부 기관지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 및 표적으로 롱코비드 증상에 대한 호흡기내과·이비인후과 접근은 필수다. 코로나19 감염 시 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