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S G12C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인 루마크라스 치료 대상 선별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가 폐암 돌연변이 'KRAS G12C' 동반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가 폐암 돌연변이 'KRAS G12C' 동반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국내 최초로 폐암 돌연변이 'KRAS G12C' 동반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여의도성모병원은 KRAS G12C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인 루마크라스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동반진단검사인 'therascreen KRAS RGQ 동반진단검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폐암 환자의 약 25%는 KRAS 돌연변이가 존재하며 특히 KRAS G12C 돌연변이는 기존 표준 치료법에 내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환자는 다른 폐암 환자보다 생존율이 낮다. 

루마크라스는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표적치료제다. 2021년 NEJM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 이상 루마크라스로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여의도성모병원 김태정 교수(병리과)는 "KRAS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치료는 수십 년간 많은 의사가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던 결실"이라며 "표적치료 기회가 없었던 KRAS 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