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신질환자의 비자의입원에 대한 적합성여부를 심사하는 입원적합성심사제도의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현장의 의료진들은 환자 인권 보호에는 도움이 됐지만, 자기결정권 보장 및 불필요한 비자의입원 감소에 대해선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입원적합성심사제도'는 비자의입원으로 정신질환자의 권리가 과도하게 제한되는 것을 막고,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입원적합성심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와 의료계 간에는 입원적합성심사제도의 시행 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여당의 대선 후보가 산부인과의 명칭 변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던 의원도 적극 화답함에 따라 법안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대한의사협회는 진료과 명칭 개정은 정치인이 아닌 의료계 내부에서 합의를 거쳐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전문과목의 명칭 변경이 타 전문과목과의 관계나 진료 영역에 미칠 영향도 고려할 부분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의료법을 개정해 산부인과를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꿔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공약을 밝혔다.이 후보는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인으로 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우울증 유병률이 5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주임교수 김재민)은 코로나19 감염력이 없는 일반인 1492명과 대학병원 간호사 64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먼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뚜렷한 우울증세를 보인 환자는 20.9%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우울증 평균 유병률인 4%대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사람이 심각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특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여전했던 올해 1분기 요양기관의 진료비는 소폭 상승했지만 내원일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했다.의원급의 내원일수 감소폭이 큰 가운데 안과의 진료비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매출 하락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코로나19 입원과 관련한 진료비는 283% 증가하며 입원 다발생 질병 중 가장 높은 증감율을 기록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1년 1분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요양급여비용은 22조 5486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용량 아스피린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성인 환자의 치매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의한 치매 예방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치매에 대한 아스피린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13~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는 ASCEND 연구를 바탕으로 장기간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치매 또는 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2018년 발표된 ASCEND 연구는 등록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으며 치매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신건강 문제는 공공의료 범주에서 풀어야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정부 의견이 나왔다.전문가들은 우울증 치료와 자살 예방을 위해 정신응급의료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줄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같은 주장은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이 1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자살예방 정신의료서비스 강화대책' 토론회에서 나왔다.발제에 나선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보험이사)는 우울증은 약물치료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는 일반 성인보다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3.3배 높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 규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오탁규 교수 연구팀(마취통증의학과, 송인애 교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이 코로나19와 불면증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밝히며 주목받고 있다.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러한 불면증 유병률이 증가했다는 조사가 발표되며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다.전 세계적으로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고 한국도 평균 대비 5.78%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음에도 대부분의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가 1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생물정신의학 연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생물정신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한규만 교수는 뇌MRI 데이터로 분석한 대뇌 피질의 주름 정도가 양극성장애(조울증) 환자의 진단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뇌영상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를 정신의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Psychological Medicine (impact factor = 7.723)에 출간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식약처가 의료용 항불안제 적정사용 및 오남용 방지를 위해 사전알리미를 통보한 가운데, 정신과의사회가 정시과 특성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15일 식약처의 항불안제 사전알리미 통보와 관련해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정신과의사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의료용 항불안제의 적정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사들에게 1단계 사전알리미를 서면 통보했다.식약처는 항불안제 4종 이상 병용 투여에 대해 사전 알리미를 통해 다종 병용투여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식약처는 항불안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처방 제한 논란이 일단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02년 SSRI 약제급여기준을 신경정신과를 제외한 타 진료과 처방 60일로 제한하는 것을 고시했다.2002년 이후 정신건강의학과와 타 진료과는 SSRI 처방을 놓고 처방권 독점 혹은 무분별한 처방에 따른 부작용 우려 등으로 갈등하고 있다.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현숙 의원은 자살 예방을 위한 우울증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방안 모색을 위해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1월 18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 췌장암센터가 ‘제10회 췌장암 환자를 위한 건강강좌’를 10일(수) 오후 2시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 췌장암센터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정확한 최신 췌장암 치료법, 연구 성과 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에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해왔다.10회째를 맞는 이번 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아산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며, 의료진의 강의 후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갖는다.먼저 류백렬 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문진료를 활성화 하려면 진료 단계별 수가 적용과 현재 수가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노인의학회는 7일 제3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김용범 노인의학회 회장은 학술대회에 맞춰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김 회장은 고령환자의 재가서비스 일환으로 시행되는 방문진료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도 활성화 방안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려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된 지난해 전체 요양기관의 진료비 증감률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2019년 10%를 기록했던 진료비 증감율은 지난해 1%대에 머물렀다. 종별로는 의원의 증감율이 가장 낮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가 수록된 '2020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2020년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는 86조 833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 늘었다,의료기관은 69조 300억원, 약국 17조 8038억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9.5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10월 28일 일환경건강센터 및 환경직업보건학과 창설기념 심포기엄을 개최했다.보건대학원은 환경보건과 직업보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나갈 환경직업보건과를 신설했으며, 2022년 3월 첫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보건대학원 미래건강연구소 첫 연구센터인 일환경건강센터는 산업보건에서 다루던 유해물질, 사고 등의 문제에서 정신보건, 여성보건, 노인보건 중심의 직업보건문제를 새롭게 접근하기 위해 개설됐다.‘일터에서의 정신건강과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는 주요 우울장애 위험이 높으므로 수술 후 정신질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전절제술 또는 갑상선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후 주요 우울장애 위험이 상승했다. 특히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주요 우울장애 위험은 수술 후 첫 30일 동안 가장 크게 증가했고 장기적으로 유지됐다.전홍진 교수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1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이외 다른 진료과의 SSRI제제 60일 처방 제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대한신경과의사회는 3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35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신경과의사회는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에 윤웅용 현 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의사회 이은아 회장과 윤웅용 부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협의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처방 제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전했다.이 회장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는 26일 안암병원 문숙의학과 윤병주홀에서 안암·구로·안산병원 ‘제1회 고려대의료원 비만대사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비만대사질환에 관한 최신지견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비만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위장관외과,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 의료진이 연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의료진들은 비만치료에 관한 연구데이터 등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비만대사센터의 발전을 도모했다. 세미나는 박성수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안암병원의 위소매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는 최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수면의학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윤 교수는 ‘주말보충수면(WCS)과 고감도 C-반응성 단백 (hsCRP) 농도 사이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weekend catch-up sleep and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levels in adults: a population-based study)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수상의 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 여성은 외로움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보고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거주 15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한 결과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연구 집단이 대표성을 띄도록 전국 시, 군, 구 지역을 나누어 연구 대상자를 모집해 성별과 나이, 결혼, 교육, 소득수준, 종교활동, 건강상태 등을 고루 반영해 사회적 인간으로서 한국인의 현 주소를 분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지난 6월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일선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건강검진 검사항목 및 건강검진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대한검진의학회는 24일 제26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1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실시했다.검진의학회 김원중 회장과 장동익·이욱용 고문과 박찬영 학술부회장, 안진현 총무이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진항목 및 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김원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회원들이 수준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