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뇌출혈 병력이 있고 심방세동을 앓는 한국인 환자에게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복용이 와파린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국내 대규모 연구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 NOAC은 와파린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유의미하게 23% 줄이고 재발성 뇌출혈 위험을 34% 감소시켰다.연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심방세동으로 항응고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환자가 수년 전에 뇌출혈을 경험했다는 사실만으로 항응고치료를 주저하기보다는 와파린보다 재발성 뇌
최근 '심혈관질환의 관리를 위한 최적의 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순천향의대 박병원 교수, 연세의대 유희태 교수가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Towards Optimal Management of CV Risk in Hypertensive Patients with Dyslipidemia고혈압 치료2018년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고혈압 Fact sheet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는 1,100만 명이며, 고혈압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과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이 게놈 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는 비영리 국제 컨소시엄으로, 지난 2016년 아시아인 10만 명에 대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출범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와 한국 마크로젠, 싱가포르 난양기술대(NTU), 인도 유전체 분석기업 메드지놈, 미국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테크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메딕스(대표 김진환)가 전 세계 약 90%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헤파린나트륨 국산화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유래원료의약품 개발 바이오기업 우리비앤비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사업협력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 항응고제 성분으로, 화학합성으로 제조할 수 없는 퇴장방지의약품이다. 수술 후 혈액응고, 혈전방지, 신장질환 환자의 혈액투석 등 의료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헤파린나트륨은 주로 돼지 내장에서 원료를 추출, 정제·가공해 만든다. 헤파린나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항혈전 유지요법으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제시됐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의대 Usman Baber 교수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발표한 TWILIGHT-ACS 연구에서는 약물용출 스텐트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술받고 3개월 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과 티카그렐러 + 아스피린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연구에서는 "ACS 환자의 허혈성 사건 감소에 아스피린 단독요법 보다 경구용 P2Y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받은 환자(이하 TAVI 환자)로 적응증 확대를 노렸지만 쓴맛을 봤던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바록사반의 임상 3상인 GALILEO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GALILEO 연구는 지난해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검토한 중간분석에서 안전성 문제가 감지돼 조기 중단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그 결과에 학계의 이목이 쏠렸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TAVI 후 리바록사반을 복용한 환자는
최근 '심혈관질환의 이상적 관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가슴뛰는내과 길광채 원장과 첨단박유환내과 박유환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선의대 정중화 교수, 연세의대 홍그루 교수가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Towards Optimal Management of CV Risk in Hypertensive Patients with Dyslipidemia고혈압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 항고혈압제의 경우 복약순응도가 1년 내 50%까지 감소하는 태생적인 한계를 나타내는데, 복약순응도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은 "임상적 저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ABCD' 바이오마커을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진은 ABCD 마커가 나이(Age), NT-pro BNP(N-terminal pro B-type natriuretic peptide), 크레아티닌 청소율(Creatinine clearance), 및 좌심방 크기(left atrial Dimension)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심방세동(AF) 환자는 AF가 없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위험이 약 5배 증가한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은 국내 제약사들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신약 기술료 수익과 주력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동아에스티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조원 매출 달성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 올해 매출 1조원 예약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국내 제약사 9곳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제약사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이 증가했다.유한양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아픽사반(제품명 엘리퀴스)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경험과 관계없이 출혈 안전성을 재입증했다.지난 3월 미국심장학회에서 공개된 AUGUSTUS 연구에서 확인한 출혈 안전성이 세부 환자군으로 나눠 진행한 하위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것이다.AUGUSTUS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PCI 진행과 관계없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를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는 아픽사반 치료 시 비타민 K 길항제(VKA)보다 출혈 위험이 낮았다. 선택적
심방세동(AF)이 있으면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에게는 3제 요법(항응고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을 일정 기간 사용하다 2제 요법(항응고제+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으로 변경하는 것이 추천된다. 하지만 3제 요법의 치료 기간이 명확히 확립되지는 않았다. 최근 에독사반 등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포함한 2제 요법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2제 요법을 시작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ENTRUST-AF PCI' 연구의 의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승모판막 협착증을 동반하거나 저체중인 심방세동 환자에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사용을 검토한 국내 빅데이터 기반 연구들이 대한심장학회 제6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주목받았다.NOAC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또는 정맥혈전색전증(VTE)의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로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 BMS의 엘리퀴스(아픽사반),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등이다. 이날 의정부성모병원 김주연 교수(순환기내과)는 승모판막 협착증을 동반한 심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두 가지 치료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과 사쿠비트릴/발사르탄(제품명 엔트레스토)이 그 주인공이다. 두 치료제는 탑라인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두 치료제의 운명은 '1차 종료점'에서 갈렸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과 관계없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의 1차 종료점 위험을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낮췄다. 반면 박출률 보존 심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비만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와 '풍선냉각도자절제술(cryoballoon ablation)'의 효과가 좋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특징인 흔한 심실상성 부정맥이다. 치료법은 약물치료인 NOAC과 시술법인 '전극도자절제술(catheter ablation)'과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이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카테터 삽입을 통해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조직을 파괴해 심장 내부에 흉터 조직을 만들어 심방세동을 치료하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 심장혈관센터(센터장 박우정)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교육센터’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임홍의·한상진 교수팀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특수 고안된 폐색 기구를 이용해 좌심방이를 폐쇄함으로써 혈전이 일어나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성심병원은 지난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시행기관'으로 지정 받았다.좌심방이는 좌심방에서 귀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관리 및 예방에 초점을 맞춘 세 번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13년 판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그간 발표된 다양한 근거들을 권고사항에 착실하게 반영했다.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 분류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가이드라인과 통일시켰고 혈압 조절 및 관상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중재전략을 구체적으로 분류해 제시했다.무엇보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초고위험·고위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CVOT) 결과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장암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50세 이상이면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장암은 폐암, 간암을 잇는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이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회장 김호각)가 대장내시경에 대한 필요성 및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나섰다.소화기내시경학회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주행 캠페인'을 진행했다.현재 한국인의 대표적인 암으로 자리잡은 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50세 이상의
[더 모스트 임세형 기자]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등록사업 연구인 GARFIELD-AF 연구의 출혈 관련 분석결과가 선보였다.1년 간 발생한 출혈을 종류별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비타민 K 길항제보다 출혈 위험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GARFIELD-AF GARFIELD-AF 연구는 35개국 연구기관에서 새롭게 진단받은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등록사업 연구다. 대상 환자들은 의학적 병력, 임상적 관리 현황, 심방세동 종류, 증상, 심방세
[파리=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관재생술(revascularization)을 받았던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의 최적 항혈전치료로 리바록사반 단독요법에 무게가 실렸다.일본인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연구인 AFIRE 결과에 따르면, 혈관재생술 시행 1년 후 리바록사반만 복용한 환자군은 리바록사반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군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낮았고 효과는 비열등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가이드라인에서 혈관재생술 시행 1년 후 항응고제 단독요법을 권고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오늘(23일) 예정된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염변경 개량신약 관련 판결이 세번째 연기됐다. 연기된 선고 날짜는 두달 후인 10월 23일이다. 같은 날 선고가 예정된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판결은 당일까지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연기 통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23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챔픽스 염변경 개량신약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10월 23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챔픽스 개량신약 개발사들은 솔리페나신 대법원 판결 이후 지난 2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