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 위험이 높은 비감염인들을 위한 노출전 예방요법(PrEP) 가이드라인 지난 25일 대한에이즈학회에서 공식 발표되면서 우리나라도 HIV 예방시대를 앞두고 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질병관리본부의 PrEP 도입 계획에 따라 대한에이즈학회가 예방지침위원회를 구성, 개발한 것으로 학계와 정부의 합작품이다.특히 아직 적응증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는 점은 정부가 늘어나는 HIV 감염자를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이러한 배경에는 글로벌 정책방향과도 괘를 같이 한다. 유엔(UN)은 2030년까지
약물을 통해 에이즈 감염을 막을 수 있는 HIV 노출전 예방요법(PrEP)을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연세의대 최준용 교수(대한에이즈학회 PrEP 지침 개발위원회 위원장)는 25일 대한에이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PrEP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PrEP은 HIV 감염노출 위험이 높은 비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요법으로, 미국과 유럽 그리고 태국 등 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세계보건기구,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에 따라 이번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가이드라인에서는 PrEP 대상, 추천약제, 용량
최근 HIV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경북의대 김신우 교수가 좌장 및 첫 번째 강연 발표를 맡았으며, 이후 UNC School of Medicine의 교수인 Dr. David A. Wohl이 두 번째 강연을 발표한 후 토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를 요약·정리하였다.
진행성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PD-1 수용체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Nivolumab)의 효과가 공개됐다. 이번 결과는 앞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6)에서 공개된 내용보다 더 많은 환자수가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CheckMate 040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니볼루맙 용량 변경 치료군(0.1~10 mg/kg, 2주 1회) 214명과 고정용량군(3 mg/kg, 2주 1회) 48명을 모두 합쳐 분석한 결과이다.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니볼루맙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16%(42/262명)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TAF)가 적용된 국내 첫 에이즈 치료 약물 출시로 감염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는 늦었지만 이미 미국에서 1차로 권고되고 있는 약물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TAF 제제에 대한 궁금증을 리차드 하우브리히(Richard Haubrich) 박사를 통해 들어봤다. Richard 박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각종 에이즈 임상연구에 참여해왔으며 1년 6개월 전 길리어드 사이언스로 합류해 현재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지난 수십 년 간 임상의로
-오는 6월부터 자궁경부암 백신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선정됐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백신 접종의 주된 목적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예방 및 자궁경부암 예방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모두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나,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연간 3300여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로이 진단되고, 약 9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기에 백신을 통한 질병 예방이 중요하다.-현재 국내에는 두 종류의 백신이 도입된 상태다.
표준진단법 'TST'…최신 진단법 'IGRA' 잠복결핵감염 진단법으로는 국내 표준진단법이자 피부반응검사라고 불리는 투베르쿨린 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혈액검사인 인터페론감마분비 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단 두 진단법 모두 활동성 결핵과 잠복결핵감염 구분이 어려우므로, 활동성 결핵을 배제한 후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한했
"국민 3명 중 1명은 잠복결핵 감염자…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어"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됐지만 균의 활동이 약하거나 멈춰 있어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잠복결핵 감염자 중 약 10%만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되며 90%는 치료로 결핵 발병을 막을 수 있다.최근 문제가 된 의료기관 종사자(HCW)에서 결핵감염과 잠복결핵감염 위험은 과거 여러 연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HCW에서 확인된 감염질환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사망률 또한 높은 위협적인 존재다. 지난 2012년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원인의 사망이 26만 6000건으로, 여성 암 사망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경우, 자궁경관 내부에서 발병하는 자궁경부 선암이 선별검사로 진단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고 재발률이 높은 것은 물론 예후도 나빠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우리나라의 경우도 매년 5만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
우리나라 에이즈 치료율이 선진국 중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 결과는 빌&멜린다게이트재단, 미국정신보건연구원, 국립노화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후원하는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5) 보고서에서 공개됐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에이즈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1997년으로 당시 새로운 감염자만 무려 330만명이 발생했다. 이후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 확산 노력으로 2007년부터 2005년간 빠르게 감소했으며, 2015년 현재는 연간 250~260만명
최근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슈가 있다. 바로 PrEP(pre-exposure prophylaxis)이다. 한국말로 풀면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HIV 감염인과 접촉해도 노출 전 약물요법을 시행하면 감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지난 2010년 NEJM에 첫 기념비적인 연구가 실린 이후 지금까지 줄곧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잘만 활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률(또는 에이즈 환자 발생률)을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지난 19일(현지 시각기준) 미국에서 열린 '제 35회 세계바이러스학회 (American Society for Virology)'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일양약품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은 18일부터 5일간 진행된 ASV '백신 세션'에서 우수한 면역원성 및 H7N9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효능을 비임상 동물실험 결과 확했다고 전했다.이번 ASV에서는 세계 유수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바이러스 기초
아시아 지역에서 에이즈(HIV)와 만성 C형간염(HCV)이 동시에 감염된 환자들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경고다.최근 홍콩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에이즈및동시감염학회(APACC, 5/17~19일)에서는 HIV/HCV 동시감염 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할 것이냐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학회가 이 주제를 선정한 배경은 그만큼 동시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반면 관리는 안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현재 HIV/HCV 동반감염 경로는 남성간 성관계를 맺는 MSM(M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에이즈 감염 관리가 시급하다는 경고가 제1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및 동시감염학회(APACC, 5/17~19))에서 나왔다.홍콩 Sanatorium 병원 Patrick Chung-Ki 박사는 17일 APACC 개막 인사말에서 "에이즈 감염에 대한 인식이 낮아 아시아 지역에서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감염자들의 관리도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에이즈 질환은 정확한 정보전달과 관련 교육이 이뤄지면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인식이 낮은게 문제"라면서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난 3월 첫 확진자 이후 바이러스의 국내유입이 확인된 두번째 사례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필리핀 여행 후 귀국한 20세 남성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남성은 4월 10~14일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으며, 보라카이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환자는 14일 귀국 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20일 감기, 22일 발진 증상을 보여 각각 서울 노원구 소재 365열린의원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바이러스를 선청성 기형인 소두증의 주요 원인으로 공식 인정했다.CDC는 13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현재까지 나온 과학적인 근거를 비롯한 전문가 의견들을 수렴한 결과 임신초기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소두증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론은 소두증 태아의 뇌 조직, 척수, 양수에서 발견된 지카바이러스가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특히 지카바이러스는 소두증을 유발하고, 뇌 성장에 필요한 칼슘흡수도 방해해 뇌신경질환 발병 위험마저
지난해 5월 중동발 황색바람이 우리나라를 휩쓸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에 관한 얘기다. 5월 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모두 186명이 이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38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메르스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에는 남미발 감염병 바이러스가 다시 한반도를 두드리고 있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그것으로, 국내에서는 3월 22일 첫 환자가 발생했다. 다만 3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상태다.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여부가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지는 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감염자는 43세 남성으로 2월 16일부터 3월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 중 감염됐으며, 현재 양호 상태로 입원 또는 격리치료가 필요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오전 11시 2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자는 브라질 동북부 지역인 세아라주에서 모기에 물렸다"면서 "현재 발열, 발진 증상이 거의 호전되면서 임상적으로 거의 회복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정 본부장에 따르면 감염자는 3월 16일 발열이 있어 18일 전남
매년 임신초기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 100명 중 1명 꼴로 소두증을 동반한 태아를 출산했다는 새로운 보고가 나왔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Simon Cauchemez 박사팀은 Lancet 3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임신 초기 산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가 소두증을 동반할 위험은 절반 가까이 상승했고, 실제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와 서울시 양천구는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지난 2월1일 기준 1672명이 C형간염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들 가운데 97명이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또 97명 중 63명은 현재 감염 환자인 유전자 양성자로 나타났으며, 51명은 C형간염 유전자 1a형이었다.문제는 유전자 1a형 진단을 받은 51명 모두는 수액치료, 즉 주사처치를 받은 경우였다. 이에 더해 수집된 환경검체 53건 중 6건에서 유전자 1형이 발견됐고, 의원 자체조제 피하주사제 등 혼합주사액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