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전문가들 인식 및 교육 강조해야,,,예방적 치료·기능적 완치에도 관심 가져야

▲ 아시아태평양에이즈및동시감염학회(APACC)가 17일 홍콩에서 개막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에이즈 인식개선 및 치료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한 이번 학회에는 19일까지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이즈 감염 관리가 시급하다는 경고가 제1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및 동시감염학회(APACC, 5/17~19)에서 나왔다.

홍콩 Sanatorium 병원 Patrick Chung-Ki 박사는 17일 APACC 개막 인사말에서 "에이즈 감염에 대한 인식이 낮아 아시아 지역에서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감염자들의 관리도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에이즈는 정확한 정보전달과 관련 교육이 이뤄지면 쉽게 관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이 낮은게 문제"라면서 "특히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인식부재로 환자들이 음지로 들어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와 관련학회들이 힘을 모아 에이즈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며 국제적 공조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어진 개막연설에서는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나와 아시아 지역에서 최적화된 치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와 완치를 향한 장벽과 임상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호주 커비연구소 David Cooper 박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에이즈 치료 최적화를 위한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예방전략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트루바다를 이용한 예방적요법이 나와 있으며, 에이즈 확산예방을 위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국가 및 지역사회에서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좀 더 확실하고 최적화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 차원에서 연구도 추진하자"라고 제안했다.

호주 멜버른의대 Sharon Lewin 박사는 'HIV 완치를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재 HIV 완치를 저해하는 주요 장벽은 HIV 특징인 잠복특성과 면역기능장애"라고 지적하면서 "잠복기에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치료제와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조절 시스템 치료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HIV 기능적 치료인 관해의 예측 시간을 파악하는 것을 비롯해 감염 세포의 위치나 빈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도 마련돼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HIV 완치를 위한 임상전략과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 미국 국방 HIV 연구소 Jintanet Ananworanich 박사는 "완치방법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멸균적 치료와 바이러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멸균적 치료는 연구단계로 아직까지는 기능적 치료가 비용효과적이다"며 "다행히 항체약물치료 등 여러가지 옵션이 개발되고 있어 다가오는 미래에는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완전치료 기회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홍콩의대 Ching-Lung Lai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트루바다라는 예방약제의 출현과 완치를 목표로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HIV 치료 전망은 밝다"며 "따라서 우리의 노력은 환자들이 HIV 치료에 적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PACC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모여 에이즈 치료의 확산 방지와 치료 및 인식개선을 위해 만든 국제학회로 올해 처음 홍콩에서 열렸다. 주요 스폰서로는 비브제약, 애브비, 길리어드, 얀센 등 감염분야 전문 제약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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