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가 두 번째 변신을 준비한다. 애당초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발기가 계속되는 부작용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았던 발기부전 치료제가 또 다른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일부 국내 제약사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수많은 제네릭 의약품이 쏟아지자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조루증과 배뇨후요점적으로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의 심장질환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관심 보인 국내사...배뇨후요점적 적응증도 확대 국내 제약업계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174cm 이상부터 3cm마다 심방세동 위험은 3% 증가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병원 Michael Levin 교수팀은 16일 2019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키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와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밝혀냈으며 키가 심방세동의 위험 요소인 것 뿐만 아니라 인과관계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주 저자인 Levin 교수는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근경색 경험 환자는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제품명 레파타)을 조기 투약하면 심혈관질환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FOURIER 연구에 참여한 심근경색 경험 환자를 발생 시기에 따라 나눠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 발생 후 1년 내 에볼로쿠맙을 투약한 환자군이 1년 후 치료받은 이들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 감소 효과가 더 컸다.이번 결과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18일 발표됐다.연구에는 심근경색 발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인 '아이코시펜트 에탈(icosapent ethyl)'을 8배 담은 '바세파(Vascepa)' 심장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대 승인'을 대기 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어 같은 생선을 섭취하는 건 심장 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성인이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생선만 섭취하는 것은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미국 바이오·제약 회사인 '아마린(Amarin)'은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을 고용량으로 만들어 새로운 처방 약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성 기원(atherosclerotic origin)에 의한 뇌졸중(이하 뇌졸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인종 간 예후 차이가 확인되면서 한국인에게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았다.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조사한 Treat Stroke to Target(이하 TST) 연구 결과가 18일 공개됐다. 연구는 발표와 동시에 NEJM 온라인판에 실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항혈전 유지요법으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제시됐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의대 Usman Baber 교수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발표한 TWILIGHT-ACS 연구에서는 약물용출 스텐트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술받고 3개월 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과 티카그렐러 + 아스피린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연구에서는 "ACS 환자의 허혈성 사건 감소에 아스피린 단독요법 보다 경구용 P2Y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오메가-3 지방산 성분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제품명 바세파)'이 심장약임을 설명할 수 있는 기전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EVAPORATE 중간분석 결과,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스타틴을 복용 중이지만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의 관상동맥 경화반(coronary plaque) 진행을 지연시켰다.EVAPORATE 연구는 아이코사펜트 에틸이 지난해 발표된 REDUCE-IT 연구를 통해 심장약으로 조명받자 그 기전을 찾기 위해 진행된 메커니즘 연구다. REDUCE-IT 연구에서 고용량(1일 4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협회(AHA)는 새로운 대규모 이니셔티브로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위기(youth vaping crisis)를 대처하는 방안 중 하나로 전자담배 산업 상대로 '#QuitLying(거짓말 그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기반 #QuitLying 참여 캠페인은 청소년, 학교 및 커뮤니티들이 쥴(JUUL) 및 기타 전자담배 회사에 베이핑(전자담배 사용) 및 니코틴 중독에 대한 "거짓말"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한다. 캠페인에 참여해 소셜 미디어에 노출된 전자담배 관련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연 2회 투여하는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FH)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ORION-9 임상 3상 결과, 최대 내약용량 스타틴을 복용했지만 LDL-콜레스테롤이 조절되지 않는 이형접합성 FH 환자는 인클리시란 투약 후 18개월 동안 LDL-콜레스테롤이 50% 감소했다. 이번 결과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18일(현지시각) 발표됐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금연은 장내 미생물의 주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그 변화의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소규모 예비연구(pilot study)는 장내 미생물과 심혈관 건강의 연결고리를 규명한 이전 연구를 뒷받침한다. 이전 연구는 장에 서식하는 유익한 박테리아 유형의 다양성 감소와 연관 있다고 밝혔다. 터프츠대 의대(Tuf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받은 환자(이하 TAVI 환자)로 적응증 확대를 노렸지만 쓴맛을 봤던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바록사반의 임상 3상인 GALILEO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GALILEO 연구는 지난해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검토한 중간분석에서 안전성 문제가 감지돼 조기 중단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그 결과에 학계의 이목이 쏠렸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TAVI 후 리바록사반을 복용한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메지온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유데나필(udenafil)'이 임상 3상의 1차 종료점 도달에 실패했다. 폰탄수술을 받은 단심실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FUEL 연구 결과, 1차 종료점으로 설정한 등록 당시 대비 유데나필 복용 26주째 최대 산소 섭취량(Peak VO2)이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다.연구 결과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17일(현지시각) 공개됐고 동시에 Circul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폰탄수술은 선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박출률 경계 심부전(HFmrEF) 환자 또는 여성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발표되면서 엔트레스토 개발사 노바티스가 일부 심부전 환자에서 승부를 잡을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심부전의 일종인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노바티스도 마찬가지로 심부전 치료제인 엔트레스토의 효과성·안전성을 검토한 PARAGON-HF 임상 3상 연구에서 1차 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17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수술의 발전으로 인해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서 대동맥판치환술(AVR)로 보수적으로 표준 치료로 관리하는 것보다 조기 단계(early stage)에 수술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심장내과)는 1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RECOVERY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동시에 이번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조기수술과 표준 치료의 비교(Early Surgery Versus Conservati
최근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됐다. 초판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에는 21개 대학 및 2개 병원에서 재활의학, 순환기내과학, 흉부외과학 교수 및 전문의 33명이 참여했다.자문위원으로 재활의학 전문의, 스포츠의학 전문의, 예방의학 전문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전문가,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영양사, 문헌정보학 전문가 등 12명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참여했다. 이번 진료지침의 총괄책임자는 상계백병원 김철 교수(재활의학과)가 맡았다. 이에 본지는 심장재활의 필요성, 심장재활 시각 시점 등 임상진료 지침 내용을 게재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스타틴을 복용했지만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치료제로 한 발 더 다가섰다.인클리시란의 임상 3상인 ORION-10 결과에 따르면, 최대 내약용량 스타틴을 복용 중인 ASCVD 환자는 인클리시란 투약 후 18개월 동안 LDL-콜레스테롤이 58% 더 낮아졌다. 게다가 안전성 평가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결과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가 심혈관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인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의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에 이름을 올리며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AHA 2019의 LBS 세션에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총 26편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학술대회 첫날에는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의 'RECOVERY'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가 1억 달러를 지원한 'ISCHE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자담배는 주로 일반 담배보다 더 "안전"하고 금연을 돕는 것으로 인식할 경향이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은 일반 담배만큼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더 해로울 수 있다. 2개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만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 및 포도당 수치를 포함한 심장질환 위험 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전자담배 사용(베이핑)은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심장의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따라서 AHA 최고 과학·의료 책임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라는 보건복지부의 권고는 연구논문 등 근거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흡연 자체가 해로운 건 논란의 여지가 없다. 흡연은 폐, 심장, 뇌, 장, 피부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악영향을 미치며, 폐 질환뿐만 아니라 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 현재 흡연할 수 있는 방법은 연초로 만든 '일반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및 액상형 전자담배가 있다.일반 담배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판매됐고,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는 출시한 지 불과 10년이 안 돼 비교적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와 올해 한국, 미국, 유럽의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이 모두 개정되면서 향후 국내 가이드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업데이트될지 관심이 쏠린다.18~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3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Overview and Deep-dive Discussion: Recent Lipid Guidelines'를 주제로 세 가지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18일 가졌다.학술대회에서는 △한국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모형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 △오메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