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심각해지면서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설치해 대응 강화에 나선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국민 건강과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금일 오전 8시 재난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의사 집단행동과 의료 공백 위기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 집단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응급의료 비상진료 체계 수가가 한시적으로 인상된다.보건복지부는 22일 2024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건정심은 이번 회의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먼저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100% 인상하고,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 50곳에 내원 후 24시간 내 수술 시 가산율을 기존 100%에서 150%로 올린다. 적용 기관도 지역 응급의료센터 110곳으로 확대된다.또 경증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진료 연기 등 환자들의 피해가 심해지는 가운데, 치료가 가장 시급한 중증환자들이 사태 중단을 호소하고 나섰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중증질환자들은 혹시 앞두고 있는 수술이나 치료가 연기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이들 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폐섬유화환우회로 구성돼 있다.연합회는 정부가 공공의료 체계를 비상 가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회 주사만으로 최소 3개월 동안 혈압을 조절하는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앨나일람의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은 1회 투여만으로 24시간 활동혈압을 최소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낮췄다.이 같은 결과를 담은 KARDIA-1 임상2상 전체 결과는 JAMA 2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앞서 지난해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에서 KARDIA-1 임상2상 결과가 일부 공개, 새로운 항고혈압제로 질레베시란이 학계 주목을 받았다.이번 연구는 질레베시란의 혈압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발표 이후로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의료 시스템 마비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비상진료 대응계획이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설명했다.먼저 응급·중증 환자들이 대형병원 응급실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중증도에 따른 소방청 환자 이송지침을 새롭게 적용하며, 경증·비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적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이 각각 비상진료체계 운영 계획을 제출했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오전 조규홍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주재로 전공의 집단행동 본격화에 따른 국민 의료이용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공공의료기관장(97개소)과 함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모든 공공의료기관은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 진료 기능 유지 △진료시간 확대 △복지부 및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망 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만일 복귀하지 않으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정식 기소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3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법무부 이상민 장관은 의대정원 확대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의료계, 환자단체, 학계 등 130회 이상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밝혔다.또 대한의사협회와도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28번 회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럼에도 의대정원 확대가 발표되자, 전공의들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다제내성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생겼다.최근 증가하는 카파베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에 쓰이는 '자비쎄프타(성분명 세프타지딤/아비박탐)'에 이달부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한국화이자제약은 21일 자사의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자비쎄프타의 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제내성균은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으로 항생제 치료를 어렵게 하고, 중증 감염 환자 치료 경과에 악영향을 미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신부에게 필요한 약제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들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생산이 중단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14일 배포했다.생산 중단된 치료제는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 제제다. 담즙산 결합수지는 장내에서 작용해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으며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국내외 가이드라인, 안전성 이유로 스타틴 비권고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이 가시화되자, 정부가 응급·중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비상진료체계가 실효성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의료기관에서 유연한 인력 관리를 통해 필수진료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응급의료행위와 응급의료 수가 인상먼저 대형병원 응급실의 진료부담을 완화하고자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수술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했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 발생했다.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아침 병원을 떠났다. 전공의 진료 공백 메우기 위해 분주한 병원들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수술과 외래진료 일정들을 변경하면서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공의 공백에 따른 수술·입원 스케줄 관련해 진료과별로 교수들이 환자에게 안내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가톨릭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는 GWTG-HF(Get With The Guideline-Heart Failure)에 미국 내 심부전 환자 데이터가 모이면서 레지스트리를 구축했다.미국 학계는 이를 적극 활용해 임상현장에서의 심부전 치료 현황을 검토하고 환자 예후를 추적관찰하는 등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19년 AHA 보고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해 발표된 논문은 총 119편이다. 지금까지도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이 주요 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2월 19일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해 ‘의료현안 관련 상황대응위원회’를 구성했다.위원장에는 신응진 정책위원장(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특임원장)이 임명됐으며, 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꾸려졌다.병협 상황대응위원회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병원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응급 및 중증, 소아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필수의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원칙 고수와 강경 대응만을 밝힐 것이 아니라 의료계가 우려하는 바를 경청하고 적극적인 대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에 진료 유지 명령을 발표했다. 또 19일부터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앞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내린 데 이어 19일자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고 전했다.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현황 파악 후에는 정보를 신속하게 투명 공개한다.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건선 및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인터루킨(IL) 억제제가 사용되지만 이들은 모두 주사제로 개발됐다. 이에 주사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사용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얀센이 개발 중인 경구용 IL-23 억제제 JNJ-2113이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 주목된다. 임상2b상 FRONTIER 1 결과가 지난 7일 NEJM에 게재됐다. IL-23은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병원성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타 피부과 질환, 위장 질환 등 IL-23이 매개하는 질환의 염증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정부가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또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 대해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었다.복지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15일 24시 기준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상 병원은 가천대길병원, 고대구로병원, 경찰병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이 2023년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총 20명의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배출했다.한림대학교의료원 에이치코어(H-CORE)는 간호사·행정직군 등 의료현장에 있는 교직원의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실질적으로 병원 및 진료 현장 업무를 개선해보는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 과정은 의료전문가의 인사이트와 빅데이터 기반의 사고를 결합하고 문제 해결의 기술적인 능력을 더하여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간호 및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세부 배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하며,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이경주 교수(1저자),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피인용지수(Impact Factor): 15.3)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뇌졸중 치료 체계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령 환자가 늘어 뇌졸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뇌졸중 전문의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료 및 당직에 대한 수가 체계도 없어 뇌졸중 치료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맥주사하는 항혈소판제 티로피반(제품명 아그라스타트)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막는 데 아스피린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혈전용해술 또는 혈관내 혈전제거술을 받지 않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REND 무작위 연구에서 확인됐다.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생 이후 24시간 이내에 티로피반을 72시간 동안 정맥주사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군은 경구용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투약한 군보다 뇌졸중 중증도를 평가하는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 척도(NIHSS) 점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