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이슈 중 하나는 '의료 보장성', 다시 말해 보험급여에 대한 부분이다.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나 유럽의 어떤 가이드라인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기준이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에서는 작은 세부규정 하나하나에도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기자 입장에서는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조심스러운 소재다.얼마 전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PET-CT 급여기준 변경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이와 관련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유방암 환자들
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과장 선우재근)가 지난 29일 병원 교육관 강당에서 '제12회 신춘연수강좌'를 열었다.100여명의 지역 개원의들과 교실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인종양학, 일반부인과학, 산과학, Special interests 등 4가지 큰 주제마다 2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연제는 ▲부인종양학 영역 - '자궁내막증식증과 초기자궁내막암치료의 최신지견(순천향대 구미병원 상재홍 교수)', 'morcellation 과연 안전한가(순천향대 천안병원 문성택 교수)', ▲일반부인과학 - 'HPV진단과 추적관리의 중요성(순
명확한 재발 소견 없으면 PET 추적검사 '불가' 최근 복지부에는 이 씨와 같은 유방암 환자들의 항의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기존에는 수술 후 1회, 항암치료 중 2회 외에 많게는 수술 후 5년 동안 최대 6회까지 PET 검사가 가능했지만, 2014년 12월 1일부터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 징후 등이 있거나 재발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촬영한 경우만 인정하고 재발의 임상적 소견 없이 촬영한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급여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시행 전부터 간암, 갑상선암 환자 등에 대한 건
전 세계 인구 4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유전질환 중 하나인 파브리병(Fabry's disease).세계적인 파브리병 치료 권위자로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파브리병 환자들을 200명 이상 치료해 왔다는 환 마누엘 폴리테이(Juan Manuel Politei) 박사(부에노스아이레스 신경화학연구소 산하 신경대사질환연구재단)는 "조기진단과 더불어 권장량을 이용한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임상의사 관점에서 통계학과 역학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가이드북이 나왔다.가톨릭의대 박원명, 우영섭, 송후림, 이대보 교수팀(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 세계적인 학자 S. Nassir Ghaemi 교수의 명저 '의사가 알아야 할 통계학과 역학(원제-A Clinician's Guide to Statistics and Epidemiology in Mental Health)' 을 국내에 번역 출간했다. 총 6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 통계학과 역학의 기본 개념 △2부 편견의 종류와 해결 방법 △3부 우연의 문제를
개원가 친화적 가이드라인 개발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 포괄…성인·소아 구별로 활용도↑ 2015년 천식알레르기학회의 천식 진료지침은 소아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천식가이드라인의 총 집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가이드라인 수요도가 가장 높은 1차진료의들과 전공의들의 입장을 적극 고려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이번 개정안의 개발위원장을 맡은 서울의대 조상헌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천식알레르기학회가 내과, 소아청소년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Obesity Week 2014]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는 미국비만학회(TOS)와 미국비만대사수술학회(ASM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인 '미국비만주간(Obesity Week) 2014'이 개최됐다.11월 2일부터 7일까지 대회가 진행된 6일 동안 사전교육, 심포지엄, 키노트강연과 비디오, 포스터, 핸즈온(Hands-on) 프로그램 등 100여 개가 넘는 세션이 동시 진행됐으며 과학자, 내·외과의를 포함한 임상의사부터 건강관리전문가, 정책입안자에 이르기까지 비만 관련 여러 분야의 전문가 50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성
며칠 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배우 김자옥 씨의 사망원인은 폐암이었다.조기검진과 더불어 표적항암제, 개인별 맞춤치료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법이 획기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여전히 암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으며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이런 가운데 2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는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우리나라에서 폐암 환자의 진료에 관여하는 모든 임상의사들이 폐암정복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모이게 된다.올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최근 핸드폰 사용이 뇌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Pathophysiology(2014년 10월 2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뇌종양 발생률은 핸드폰 노출량에 비례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사용기간이 25년 이상인 이들에서 3배, 미성년 시기에 노출된 이들에서는 2배 가량 증가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웨덴의 Lennart Hardell 교수(외레브로대학병원 종양내과)는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을
EPA·EASD·ESC 2009년 성명서에서는 우울증과 당뇨병 간 상호 연관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명확한 기전이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성명서에서는 상호 위험도를 높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상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선별·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여기에 양 질환 간 상호연관성, 인과관계, 임상적 영향 등에 대한 근거들은 우울증과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 TRIAD 연구우울증과 당뇨병 간 상호연관성에 대해 많은 근거들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UCLA Lindsay B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연구원장 김청수)이 개원 3주년을 맞아 27일 병원 소강당에서 '중개연구 활성화 심포지엄-임상과 기초의 만남'을 개최했다.1부에서는 '중개연구 시작을 위한 가이드'를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및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교수들의 중개연구 실례와 우수연구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펼쳐졌으며 2부에서는 '중개연구 실용화와 최신경향 및 연구비수주 성공 전략'이란 주제로 현실적인 중개연구 시행방안에 관한 소개가 이어졌다.1부 연자를 맡은 내분비내과 고정민 교수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각각 '임상연구에서 중개연구로
대장내시경검사 시 장준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미국 다학회대장암태스크포스(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는 모든 대장내시경검사의 20~25%에서 장청소(bowel cleansing)가 불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검사 전 준비사항 준수율을 최소 85%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Gastroenterology 2014;147:903-924).미국에서 암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대장암은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전암 병변을 발견
'스텐트삽입술 급여기준 고시' 확정안이 발표됨에 따라 정부와 관련 학회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30일 보건복지부는 대한심장학회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등 유관학회 및 병원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심장스텐트 개수제한 폐지와 더불어 심장통합진료(heart care team approach)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3개로 제한됐던 스텐트 개수제한이 폐지되는 안은 심장내과에, 스텐트 시술 시 흉부외과 전문의 1인을 포함시켜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안은 흉부외과 측에 유리한 정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대한심장
세계적으로 부를 축적한 의사들의 공통점은 대중과의 높은 친화력이었다.전문직 분야별 갑부의 순위를 리서치하는 미국 wealth wrap up 온라인 8월자에는 이른바 의료분야 제일 잘 나가는 의사들이 공개됐다. 순위권에 오른 의사 대부분은 TV 출연 빈도가 높은 성형외과 전문의였으며 최상위는 제약사를 창업한 의사 출신 사업가가 차지했다. 벤처기업 창업가를 제외한 공통점이라면 유명 TV 토크쇼나 상담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비치며 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에 친숙해진 인물이었던 것. 환자를 대면하는 의료인들 역시 평판과 이미지의 친화력, 사업
제2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에서 마케도니아 축구팀의 얘기를 그린 '그들만의 리그'란 영화가 있다. 물론 영화 얘기가 아니다.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50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4) 연례학술대회의 첫 대면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무엇보다 의사, 그들만의 정규리그를 넘어 당뇨병 관련 단체의 하나된 축제라는 느낌이 강했다.학회 특유의 성향이고 분위기 탓일 수 있겠지만 국내 학회가 국제화를 제창하는 요즘 규모를 넘어 연구자와 제약사의 윈-윈 전략이 무엇인지를 시사했다. 특히 국내 학회가
"기업체가 단독으로 신약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이제는 대학병원이 제약계와 메디칼클러스터(medical cluster)를 형성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을 주도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임상약리학과가 있습니다. "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이동호 단장이 지난 1일 '서울아산병원 임상약리학과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국내 신약개발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의료계, 특히 임상약리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최근 7~8년 새 제약사들은 독자적으로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임상의 3명 중 2명은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은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Kelly L. Kandra 교수팀(베네딕틴대학교 심리학과)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내과의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태도 및 행위를 조사한 연구 결과로 최근 PLoS One에 발표됐다(PLoS One 2014;9:e103462).전자담배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흡연자들에게서 금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일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5일까지 의료기기 분야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두 번째 훈련과정에 참여할 수강생들을 모집한다.이번 교육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과제의 일환으로, 파트너기관인 삼성서울병원의 바이오-의료커넥트센터(BMCC)의 주관 하에 8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5주 과정으로 진행된다.교육은 매주 토요일 8시간씩 이루어지며 모집인원은 60명으로 강의료는 무료다. 단, 80% 이상 출석을 통해 교육을 이수해야하는 조건이다. 강의 내용은 의료기기 업계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됐다.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연구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의약품 허가·심사의 전문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의약품 심사자문단'을 확대·개편했다.이번 확대는 2010년부터 의약품 기준·규격, 임상시험 분야와 관련 현안 등에 대해 83건의 자문을 수행해 온 의약품 심사자문단의 운영 결과, 신 기술 발달에 따른 전문성 강화와 신뢰도 향상 등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기존의 임상 관련 전공 뿐 아니라 독성학, 분자유전학 등 비임상 분야까지 38개 분야의 자문이 가능해 지고 자문위원수도 기존의 102명에서 152명으로 늘어난다.특히 자문위원 중 104명은 감염내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 기관에 이어 대한심장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등 학술 단체에서도 '적정성평가'에 대한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적정성평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이로 인한 의료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갈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우선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적정성 평가에 대해 의료계와의 갈등이 심각하다"며 "심평원에 제기된 민원 중 절반 가까이가 적정성평가와 관련이 있다"고 꼬집었다.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도 "의료질을 위해 적정성평가 및 가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