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환자는 질환을 앓지 않았던 이들보다 불안과 우울을 더 많이 느끼고 이로 인한 자살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경욱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뇌졸중이 삶의 질·정신건강 그리고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20세 이상의 뇌졸중이 있는 군(592명)과 뇌졸중 없는 군(2만 3562명)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두 군의 사회경제적 상태, 정신건강 및 건강 관련 삶의 질(EQ-5D) 차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크레네주맙(crenezumab)'이 또다시 임상시험에서 좌절을 맛봤다.로슈는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모집된 임상2상에서 크레네주맙의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크레네주맙은 2019년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을 실패한 데 이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고 인지기능이 악화되지 않은 사람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이번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방암 치료에서 방사선치료를 생략하고도 환자의 전체생존율(OS)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유방암은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라 Luminal A, Luminal B, HER2, Basal, Normal breast-like 등 다섯가지 아형으로 나뉜다. 이중 Luminal A형(ER+/PR+, HER2-)인 유방보존술(breast-conserving surgery)을 받은 환자는 호르몬치료만으로 OS 97.2%, 국소재발률 2.3%를 달성했다는 연구 결과과 공개됐다.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갱년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안면홍조, 불면증 등 혈관운동신경증상(Vasomotor Symptoms: VMS)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202)에서 아스텔라스의 '페졸리네탄트'가 임상3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VMS를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VMS는 40~64세 갱년기 여성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이용자 85%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60%는 안면 외상을 당했고, 23%에 해당되는 이용자는 음주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 최준호 교수(성형외과) 연구팀은 2018년 4월~2021년 10월 전동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착용 여부와 부상 부위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동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환자는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장 내 조직공정성이 높으면 노동생산성 손실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학원 박한울 보건학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2020년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성인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조직공정성과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직공정성 점수가 높을수록 노동생산성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직공정성은 조직 내 존재하는 모든 제도 및 의사결정에 대해 구성원이 지각하는 공정한 정도를 의미한다.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고혈압제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흉터억제 동물연구를 통해 흉터와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팀은 쥐와 토끼의 흉터를 이용한 연구를 시행해 그동안 가설로만 존재했거나 연결고리가 명확하지 않았던 흉터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정상혈압 쥐와 고혈압을 가진 쥐를 △정상혈압군 △정상혈압-항고혈압제 투약군 △고혈압군 △고혈압-항고혈압제 투약군 등 총 4개 군으로 나눠 쥐에서 발생한 흉터 양상을 분석했다.그 결과, 고혈압군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송수정 교수(안과),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은 인공 지능 방법들 중 하나인 생산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이용해 황반 변성 환자들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생산적 적대 신경망은 생성자와 식별자가 서로 경쟁하며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델로, 실제 이미지를 활용해 가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이다.최근 유행했던 미래 내 얼굴을 예측하는 여러 페이스 어플리케이션 등이 생산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정상인지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주요 위험인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의 상호 병리기전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를 역치 미만과 이상으로 분류한 뒤 침착 정도에 따른 뇌기능 및 인지 변화가 아포이4 유전자 유무에 따라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임상 현장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 유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원격정신과(telepsychiatry)가 조현병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월 21~2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정신의학회(APA) 연례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COVID-19) 기간 동안 조현병 환자들이 원격정신과를 찾은 비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 Dawn Velliga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OASIS 연구의 세부 연구다. 현재 진행 중인 OASIS 연구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식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발생한 발달장애 부모와 아이 관련 사건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국가가 발달장애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30일 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발달장애 국가책임제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학회는 현재 발달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나 주간활동 지원은 하루 최대 5~6시간 남짓뿐 나머지 일상의 대부분은 가족의 몫이라고 주장했다.학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100대 국정과제 중 발달장애인 복지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중 '24시간 돌봄모델 확대'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 저항성에 사용되는 케타민이 투여하는 경로에 따른 효과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21~25일 미국 올랜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정신의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중증 및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비강으로 투여하는 케타민 즉 얀센의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를 승인했다.하지만 정맥으로 투여하는 케타민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미국 등에서는 스프라바토 투여가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제인 애브비의 브레일라(성분명 카리프라진)가 주요우울장애(MDD) 증상을 개선한다는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 중이지만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브레일라는 몽고 메리-아스베리 우울증 평가지수(MADRS)를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향상시켰다. 이번 연구 결과는 21~2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정신의학회(APA)에서 24일 발표됐다.브레일라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성인 조현병(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예방에 아스타잔틴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스타잔틴은 시력 개선과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교수(피부과) 연구팀은 아스타잔틴의 항산화 세포사멸 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 표피 각질 세포를 아스타잔틴으로 24시간 동안 전처리한 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했다.그 결과 아스타잔틴을 전처리한 군은 대조군에 비해 피부세포 사멸은 30%가량 감소했고 활성산소 발생은 절반으로 줄었다.이영복 교수는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 T-DXD)가 HER2 발현에 따라 반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연구 결과, HER2 과잉발현군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가장 좋았고, HER2 저발현군, 음성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3~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유방암 학술대회 late-breaking 세션에서 발표됐다. 지난해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엔허투 발현 상태가 유방암 치료 시 반응률 및 무진행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세랄라설팁(ceralasertib)을 같이 투여했을 때 효과를 알아보는 VIOLETTE 연구가 임상2상에서 주저앉게 됐다. 세랄라설팁은 세포의 DNA 손상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린파자와 세랄라설팁을 병용군을 린파자 단독군과 비교했을 때 1차 목표점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2차 목표점 객관적반응률(ORR)을 모두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3~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유방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V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 T-DXD)가 활동성 뇌 전이가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높은 두개내 반응률을 보였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공동 개발 및 판매하는 약물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치료의향분석(ITT) 결과, 두개내 객관적반응률(ORR)은 73.3%, 14명의 임상시험을 완료한 최종 피험자(per-protocol population, PP) 분석에서도 78.6%를 나타냈다.이번 연구 결과는 5월 3~5일까지 독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위험이 높거나 고혈압을 진단받은 임산부 관리에 자가혈압측정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가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자간전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는 자가혈압측정을 진행하더라도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신성 또는 만성 고혈압 임산부는 자가혈압측정에 따른 혈압 개선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높아진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임산부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4만 2000여 명이 임신성 고혈압 합병증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적·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관절부위를 침범할 경우는 움직임을 제한한다.켈로이드 치료는 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재발율이 80~100%로 나타나 여러 가지 보조요법이 함께 시도된다.현재까지 알려진 켈로이드의 표준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방사선치료는 수술 직후에 시행했을 때 완치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난소암 치료제인 PARP 억제제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EMA가 루브라카 리뷰에 나선 것은 임상3상 중간 분석 결과, 전체생존율(OS)이 항암화학요법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이 문제는 지난해 8월 EMA,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됐다. 이에 최근 EMA가 최근 루브라카 임상 연구 데이터를 다시 들여다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클로비스의 루브라카는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특정 돌연변이를 가진 난소암 치료제다. 지난해 FDA로부터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