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의 조기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생검 부위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한주희 교수(교신저자)와 박지호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은 흑색종 진단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직검사에 비침습적, 증강 접근 방식을 적용해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펀치 조직생검 부위를 제안하는 모델을 설계했다. GAN은 대표적인 합성 데이터 기술로 사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해 희귀 안질환 원인 분석에 나섰다.강남세브란스병원 한진우·이준원 교수(안과)팀은 희귀 안질환인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을 분석하는 유전자 검사 기법에 AI 딥러닝을 접목해 기존 분석법을 크게 개선했다.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안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구 20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최근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경희대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박사 연구팀은 라만 분광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한 표면증강라만산란(SERS) 효과를 이용해 임신 초기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기존 임신성 당뇨병 진단은 임신 24~26주 후 선별검사와 확진검사, 2단계에 걸쳐 최종 진단이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당 관리는 임신 8개월이 돼서야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에 따라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여성병원 여성암센터 최민철 교수 연구팀이 자궁내막암 환자의 13%에서 린치 증후군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차세대 염기서열을 분석해 한국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린치 증후군 유병률이 서양인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575) 7월 논문에 게재됐다.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 은 MLH1/MSH2/MSH6/PMS2/EPCAM 이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여러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주말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중년이 그렇지 않은 중년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광명병원 오윤환 교수(가정의학과)팀은 '주말 수면보충과 우울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조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Sleep and Biological Rhythm'(2022)에 '한국 중년층의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의 연관성 (Association between weekend catch-up sleep and the risk of depres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에 의미 있는 임상 지표를 보였던 길리어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승인된 트로델비는 항체결합약물(ADC)로 'Trop-2'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트로델비는 치료 이력이 있는 유방암, 절제할 수 없는 국소 진행암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최근 임상3상 ASCENT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율(OS) 등을 향상시키면서 주목받았다. 이 연구는 최소 2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8월 15일 개원 60주년을 맞은 김안과병원이 녹내장병원 설립 의지를 밝혔다.김안과병원은 2008년 세계 최초 유일한 망막병원을 설립했다. 일각에서는 힘든 도전이 될 것이란 예상을 했지만, 현재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란 대표원장은 망막질환을 전문화해 망막병원을 안착시킨 것처럼 앞으로는 녹내장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김 대표원장은 "녹내장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질환이라 환자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걱정한다"며 "개원 70주년 정도에는 녹내장병원을 만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심혈관 및 뇌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미국심장협회(AHA)는 지난해 7월까지 발표된 관찰 및 중재 연구를 검토한 결과,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간 연관성이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결론 내렸다.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객관적·인지적 사회적 고립이 심혈관 및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성명을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8월 4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성명 발표를 이끈 미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AI)으로 눈꺼풀 마이봄샘(meibomian gland) 영상을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정의현 교수)은 여의도성모병원이 보유한 마이봄샘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입증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 있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 표면에 마이붐이라는 기름을 분비해 눈물막의 지질층을 형성한다. 이 지질층은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데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소실돼 기름이 분비되지 않으면 지질층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감소 위험은 치료 후에도 여전히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연구팀(공동연구자 박규형, 박상준, 주광식 교수, 공동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 장기적 시력 변화를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습성 황반변성이 난치성 질환임을 확인했다.습성 황반변성의 다양한 치료 방법에 따른 시력 예후를 비교·분석한 연구는 여러 차례 보고됐다. 하지만 치료 후 시력 변화를 오랜 기간 관찰하고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판상 건선 치료에 비스테로이드 약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높은 가격은 한계점으로 꼽힌다.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스위스 제약사인 더마반트 사이언스의 비스테로이드 판상 건선 치료제 '비타마(성분명 타피나로프)'를 승인했다. 비타마는 1% 크림 제형으로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 작용제다. 사용 기간이나 신체 표면에 따른 제한이 없고 관해 효과가 있는 경증, 중등증, 중증 판상 건선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FDA 승인을 뒷받침하는 임상연구인 PSOARING 1 및 P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림프종에 생기는 암인 피부 림프종이 목이나 얼굴 주변에 생기면 치료 결과가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피부 림프종의 약 90% 정도를 차지하는 균상식육종은 선홍색의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림프종 자체 환자수가 적다 보니 의료진에게도 생소해 습진이나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조기에 발견되면 자외선 광선치료 및 국소치료제만 꾸준히 사용해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돼 오랫동안 방치하면 림프절 등 다른 곳으로 전이돼 항암제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맞붙었는데, 결과는 JAK 억제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화이자의 JAK 억제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가 사노피의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듀필루맙)보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소양증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란셋 7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학병원 Kristian Reich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2020년 12월까지 중등도~중등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빈코와 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폐가 초기 신경발달 단계에서 비(非)부호화(Non-coding)영역 유전변이가 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자폐증을 가진 사람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자폐증의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자폐증 발생에는 유전자의 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유전자의 변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지, 그리고 그 유전자가 생애 초기 뇌발달에서 정확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방암 환자에게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안전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상에서의 우려와 달리 위험이 과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폐경 후 유방암 생존자는 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이와 함께 북미폐경학회(NAMS)는 폐경비뇨생식기증후군이 있는 유방암 생존자에게 호르몬요법인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 치료(VET)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Menopause 7월호를 통해 발표했다.ER+ 유방암 생존자, 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이 있는 환자는 심혈관질환(CVD)과 뇌졸중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AMD의 주요 원인은 '망막하 드루세노이드 침착(subretinal drusenoid deposits, SDDs)'이다. 주로 지방 및 기타 물질로 이뤄졌다.감광성 망막 세포 아래의 다른 층에서 형성돼 시력 상실과도 관련이 있지만 현재 이에 대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특히 연성 드루젠(soft drusen)은 망막에 쌓이는 노란색 찌꺼기로 황반변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10여 년 전 SD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화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실험적 약물인 'UBX1325'가 당뇨병성 망막부종(DME) 및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소규모 파일럿 연구가 공개됐다.미국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의 UBX1325는 노화 세포를 제거해 조직을 건강하게 하는 세놀리틱스(senolytics)의 일종이다. 세놀리틱스란 노화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7월 13~16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망막전문가협회 연례학술대회(ASRS 2022)에서 발표됐다.노화 세포 타깃한 황반변성 치료제 등장?미국 인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및 문제행동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폐 문제행동 완화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향후 현재의 치료적 난점들을 해결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황반변성 환자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안과)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30만 명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황반변성 환자는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병 또는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각 1.48배, 1.46배 높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음주 또는 흡연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2.25배, 파킨슨병이 2.02배 높아진다는 점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환자는 질환을 앓지 않았던 이들보다 불안과 우울을 더 많이 느끼고 이로 인한 자살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경욱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뇌졸중이 삶의 질·정신건강 그리고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20세 이상의 뇌졸중이 있는 군(592명)과 뇌졸중 없는 군(2만 3562명)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두 군의 사회경제적 상태, 정신건강 및 건강 관련 삶의 질(EQ-5D) 차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