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남자 환자가 잦은 음주와 직업 특성상 나타나는 복부 팽만감 및 간헐적인 설사, 변비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 환자는 고혈압으로 10년 이상 고혈압치료제를 복용 중이며 금주에 대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잘 따르지 못했다.혈액검사에서 간수치 상승을 나타내어 간기능 개선제인 ursodeoxycholic acid/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1캡슐과 silymarin 1캡슐을 1일 2회 2-3개월 동안 복용 후 호전을 보였다. 하지만 매일 소주 1병 이상의 지속적인 음주로 간수치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과 생태계(Biome)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발생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이 많은 질병과 연관됐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정 균종(bacterial species)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향후 당뇨병 위험 예측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하면서 더 나아가 치료에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따라 당뇨병 위험
최근 '상부위장관질환에서 레바미피드의 유용성'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김기영 원장(자애내과), 김기현 원장(서울본내과)의 강연이 진행된 후, 홍광일 원장(하이큐홍내과) 좌장으로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Optimal management for total gastrointestinal tract with Mucosta무코스타는 PPI를 비롯한 다른 방어인자증가제 대비 하부위장관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이 보고되어 있고, 장내 미생물총에 대한 개선 가능성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하대병원이 경인지역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센터(대변세균이식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통해 장내세균과 연관돼 있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인하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올해 1월 1일 신설됐다.임상시험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각종 질환의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임상에 응용하는 것이 센터 설립의 목적이다.인하대병원은 이전부터 단계별로 센터 설립을 준비해 오고 있었다.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선두로 대변세균이식을 통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clostridium difficil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감염학회(이사장 김양수)가 발간하는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 지침서이자 교과서인 '성인예방접종'이 7년 만에 전체 개정됐다. 학회는 2012년 5월 '성인예방접종 2판'을 발행하고 2년 뒤인 2014년 소규모 개정을 진행한 후, 올해 전체 내용을 업데이트한 '성인예방접종 3판'을 발간한다. 현재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이며 개정판은 이달 말 또는 8월 초에 임상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학회는 19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성인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업데이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변이식술(Fecal-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일부 항생제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Christian Lodberg Hvas 박사팀은 FMT와 반코마이신(vancomycin)을 처방을 모두 받은 환자가 피닥소마이신(fidaxomicin), 반코마이신 등 항생제를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보다 CDI 치료 면에서 우월했다고 발표했다.기존에도 대변이
최근 ‘소화기질환과 장내 미생물총’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연세의대 박효진 교수가 맡았고, 호주 Queensland 대학 Gerald Holtmann 교수, 미국 Houston Methodist 병원 Eamonn M M Quigley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을 대비해 피닥소마이신(fidaxomicin)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국내에서 CDI 우선 치료로 쓰이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의 효과가 낮아 권고되지 않는 반면에 피닥소마이신의 타 치료제 대비 효과가 최근 입증됐기 때문이다. CDI는 2000년대에 들어 그 위험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2015년 미국질병관리예방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 CDI 발생은 약 50만명, 사망자는 약 3만명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 증가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제는 만성질환으로 취급받고 있다. 특히 남녀간, 연령과도 관계없이 많은 환자에게서 발병할뿐더러 치료를 중단한 환자 10명 중 4명은 다시 재발하기도 한다.대구보광병원 내과 김경호 과장을 만나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 치료, 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Q. 위식도역류질환의 종류가 다양하다. 종류와 질환별 유병률은 어떻게 되나. 위식도역류질환은 미란성 식도염과 비미란성 역류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미란성 식도염은 내시경적으로 원위부 식도 점막에 육안으로 식별 가
프로바이오틱스가 설사와 장염의 원인균인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CDI)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Dalhousie University 대학 Bradley C.Johnston 박사의 메타 분석 연구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CDI 발생비가 0.3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했을 때 효과가 더 컸다.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좋은 효과를 주는 균으로 대개 유산균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임상학적 가이드라인에서는 CDI를 막기 위해 환자
피부 또는 연조직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최신판 항생제 치료 지침이 1월 초 발간됐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농가진과 농창은 세균배양 검사와 영상 검사 없이 치료한다. 치료는 농가진의 경우 항생제 연고(5일) 또는 경구용 항생제(7일), 농창은 경구 항생제(7일)만으로 가능하다.약제는 경구 항생제는 아목시실린/클라블라네이트(amoxicillin/clavulanate), 1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또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을, 항생제 연고는 뮤피로신(mupirocin), 푸시딘산(fusidic aci
최근 'Microbiome과 Probiotics를 통한 개인 맞춤 의료'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 이동호 교수(서울의대)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대변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고자 했던 1700년 전 고대 중국인들의 노력이 최근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변 세균총 이식술(이하 대변 이식술) 관련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 재평가에 나선 것이다. CDI 감염률 전 세계적으로 급증…국내 노년환자서도 호발대변 이식술은 재발성 또는 기존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인의 장내 세균총을 포함하는 대변을 주입해 감
위산분비 억제제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를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급증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Clinical Epidemiology Center의 Yan Xie 교수팀이 미국 재향군인회 보건의료시스템을 이용해 PPI 복용군과 히스타민 2 차단제(histamine 2 blocker) 복용군 또는 PPI 복용력이 없는 군을 비교한 결과 PPI 복용군에서 사망 위험이 최대 1.25배 높았다.게다가 PPI를 장기간 복용할수록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PI는 속 쓰림을 줄이
장내세균 조절을 통해 위장관질환(intestinal disease)을 치료하는 항생제 요법이 새로운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내세균총을 구성하는 유익균은 보호하고(eubiotic effects) 유해균의 활동은 억제하는(antibiotic effects) 리팍시민 요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리팍시민은 이 같은 기전을 통해 장내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신체 항상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장질환 병태생리 따른 치료 다변화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각하게는 목숨까지 위협할 수도 있는 장질
분변 미생물을 활용해 장내 이상 세균을 4주만에 제거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소화기학회(ACG 2016)에서 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Jessica Allegretti 박사는 "4주만에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완치된 것"이라며 "8주까지 관찰할 필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8주 치료는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표준기간이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장내 세균의 독특한 기전이 항생제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균 이식후 증상이 없는 환자가 치료
최근 ‘소장점막손상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전략적 접근’에 관한 좌담회가 개최됐다. 한양의대 한동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화의대 김성은 교수, 원광의대 서검석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토론이 진행됐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2016년 4월 3일 ‘Acid pocket의재발견’을주제로심포지엄이열렸다. 좌장은서울의대김나영교수와대만 National Yang-Ming University의Ching Liang Lu 교수가맡았으며이화의대정혜경교수와일본 Hyogo College of Medicine의Hiroto Miwa 교수가차례로강연한뒤질의•응답이이어졌다. 본지에서는이날의강연및질의•응답내용을간략히정리했다.Acid Pocket: Its Relevance to GERDAcid Pocket과 GERD의관련성 Acid pocket의발견위•식도
고령인구가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급부상한 질환이 치매다. 다양한 원인이 손에 꼽히지만, 최근 발표된 두 편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환자가 복용하던 약물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결론은 간단하다. 노인들에서 이들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치매의 발생이 늘어난다는 것. 그런데 주목할 점은 평가된 두 약물이 현재 널리 처방되는 치료제라는 점이다. 위산분비 억제제인 프로톤 펌프 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s, PPI)와 항불안제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이 이번 이슈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한 약물은 새롭게 치
CRE 발생 확산 조짐…변종 CRE 출현CRE는 일반 장내세균처럼 요로감염 및 폐렴, 패혈증 등의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키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환자들에서 감염되기 쉽다. 때문에 CRE의 출현은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에 버금가는 것이다.최근 미국질병관리예방본부(CDC)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연구를 공개했다. JAMA 10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CDC의 Alice Y. Guh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CRE 감염 발생률은 현재 인구 10만 명당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