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이식술, 항생제보다 클로스트리듐균에 효과 뛰어나
대변이식술, 항생제보다 클로스트리듐균에 효과 뛰어나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9.01.22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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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구진, 대장내시경 환자 64명 연구 결과
FMT&반코마이신 투여군, 항생제 단독 투여군보다 CDI 치료 우월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변이식술(Fecal-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일부 항생제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Christian Lodberg Hvas 박사팀은 FMT와 반코마이신(vancomycin)을 처방을 모두 받은 환자가 피닥소마이신(fidaxomicin), 반코마이신 등 항생제를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보다 CDI 치료 면에서 우월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도 대변이식술이 CDI를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는 여러 연구가 나온바 있었으나, 피닥소마이신, 반코마이신 등 항생제와 비교한 최신 비교 대조 연구는 없었다.

연구진은 FMT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장내시경 또는 비-공장관(nasojejunal tube) 삽입술을 받은 환자 총 64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환자들은 FMT와 4~10일간 반코마이신(1일 4회씩 125mg) 투여군, 10일간 피닥소마이신(1일 2회씩 200mg) 투여군, 10일간 반코마이신(1일 4회씩 125mg) 투여군 등 세 환자군에 각각 배정됐다.

1차 종료점에서는 치료 8주 후의 임상적 호전(clinical resolution)과 중합효소연쇄반응(PCR)에서 클로스트리듐균의 독성 여부를 평가했다. 2차 종료점에서는 치료 8주 후의 임상적 호전만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FMT와 반코마이신 투여군에서 임상적 치유 및 클로스트리듐균 독성이 음성으로 나온 환자 비율은 71%(17명)로 나타났다. 반면 피닥소마이신 투여군은 33%(8명), 반코마이신 투여군은 19%(3명)에 그쳤다.

임상적 호전만을 평가했을 때는 FMT와 반코마이신 투여군이 92%(22명), 피닥소마이신 투여군은 42%(10명), 반코마이신 투여군은 19%(3명)였다.

FMT 관련 중증 부작용은 1건에 그쳤다.

Hvas 박사는 “FMT의 효과는 항생제 단독 처방보다 우월했다”며 “CDI는 환자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만큼, CDI가 발병 또는 재발 환자에게 FMT를 1차 치료로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1월 2일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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