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지침서 '성인예방접종' 7년 만에 '새 옷'
대한감염학회 지침서 '성인예방접종' 7년 만에 '새 옷'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7.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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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판 발간 후 이달 말~8월 초 3판 발간 예정
최신 연구 결과 반영…임상 2상 이상 완료한 개발 중인 백신도 다뤄
대한감염학회는 19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성인 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는 업데이트된 '성인예방접종 3판' 내용을 발표했다.
▲대한감염학회는 19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성인 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는 업데이트된 '성인예방접종 3판' 내용을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감염학회(이사장 김양수)가 발간하는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 지침서이자 교과서인 '성인예방접종'이 7년 만에 전체 개정됐다. 

학회는 2012년 5월 '성인예방접종 2판'을 발행하고 2년 뒤인 2014년 소규모 개정을 진행한 후, 올해 전체 내용을 업데이트한 '성인예방접종 3판'을 발간한다. 

현재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이며 개정판은 이달 말 또는 8월 초에 임상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19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성인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업데이트된 '성인예방접종 3판' 내용을 공개했다.

'성인예방접종 3판'은 임상에서 활용하는 진료지침이면서 교과서라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성인예방접종 관련 이슈를 반영하고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고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감염내과)는 "2012년 '성인예방접종 2판'을 개발하면서 성인예방접종 관련 이슈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고,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거나 기존 백신에 성인에 대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음을 인지했다. 이에 정기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2014년 소규모 개정을 진행한 후 전체 개정이 필요한 시기가 5년을 넘어가고 있어 3판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백신도 다룬 점이 주요 특징이다. 

'성인예방접종'을 개발한 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는 임상 2상 이상을 완료한 백신은 진료 현장에 도입되기까지 머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개정판에 이 같은 백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국외 허가 상태이고 국내 출신 예정인 백신도 함께 기술했다.

최 교수는 "각 국가나 지역의 상황에 따라 권고하는 백신이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역학 연구나 최근 연구 결과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백신도 중요하지만, 새로 개발되는 백신이 많고 수년 내에 국내 임상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백신도 있으므로 이 부분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2판과 달리 이번 개정판에서는 권고 등급과 강도 기준을 삭제했다.

개정판 개발 과정에서 권고 등급과 강도 기준 설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고, 권고 강도는 진료 현장에서 위원회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이를 폐지한 것.

최 교수는 "진료지침은 단기간에 빨리 개정돼야 한다. 하지만 '성인예방접종'은 진료지침이면서 교과서 의미가 강해, 다른 지침처럼 단기간에 개정하기 어렵다. 발간 후 다음 개정까지 최소 5년간 그 내용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 기간에 권고 강도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권고 등급과 강도 기준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개정판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국외 임상에 도입된 백신이라면 개정판에 기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에 2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백신을 추가, '개별 백신' 목차에는 △뎅기 △아데노바이러스 △진드기매개뇌염 등 관련 장(chapter)이 새롭게 등장했다.

'상황별 백신' 목차에서는 2판과 달리 만성질환에 대한 장을 하나로 묶어 제시했다. 

기존에는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만성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으로 장을 나눠 기술했다. 하지만 만성질환에 따라 환자에게 권고하는 백신이나 권고 등급 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하나의 장으로 구성하고 세부적으로 달라지는 내용을 명시했다.

'개발 중인 백신' 목차에는 △에볼라 △단순포진 및 거대세포바이러스 △결핵 △메르스 등에 대한 장을 추가했다. '감염성 설사'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레(Clostridium difficile) △위장관 감염증 등으로 나눠 기술했다. 

학회 김양수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이번 '성인예방접종 3판'은 2판보다 견고하게 내용을 업데이트했고, 변화하는 새로운 상황을 충실히 담았다"며 "이번 개정판이 국민 건강과 사회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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